한국을 덮친 지방 소멸 경보

한국을 덮친 지방 소멸 경보

커지는 지방 소멸 위기감

지방 소멸 위기에 놓인 한국

도시로 유입되는 청년들이 늘어나며 지방의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몇몇 지방 도시는 소멸 위기에 처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인데요. 아이가 없으니 학교가 사라지고 저조한 방문율에 식당은 문을 닫습니다. 이처럼 인구가 감소하고 생활 서비스의 공급이 줄어들어 공동체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상태를 '지방 소멸'이라고 부릅니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꼭 알아야 할 지방자치 정책브리프 NO.131 '지방 소멸, 어떻게 방지할 것인가?' 내 1p 마스다 히로야의 인구감소 3단계. ⓒ그래프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제공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꼭 알아야 할 지방자치 정책브리프 NO.131 '지방 소멸, 어떻게 방지할 것인가?' 내 1p 마스다 히로야의 인구감소 3단계. ⓒ그래프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제공

해당 용어는 '마스타 히로야'가 일본의 인구 감소에 대해 분석한 책 『지방 소멸』에서 처음 등장했습니다. 그는 통상 지방 소멸의 단계가 ①지역의 인구감소, ②공동체 기능의 저하, ③지역의 완전한 인구 소멸로 진행된다고 봤는데요. 인구 감소를 ①노년 인구 증가와 생산·유소년 인구 감소, ②노년 인구 유지 및 소폭 감소와 생산·유소년 감소, ③노년 인구와 생산·유소년 인구 감소 3단계로 구분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꼭 알아야 할 지방자치 정책브리프 NO.131 '지방 소멸, 어떻게 방지할 것인가?' 내 3p 인구 3만 명 이하 지자체 변화. ⓒ그래픽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제공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꼭 알아야 할 지방자치 정책브리프 NO.131 '지방 소멸, 어떻게 방지할 것인가?' 내 3p 인구 3만 명 이하 지자체 변화. ⓒ그래픽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제공

한편 국내 비수도권의 청년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는데요. 2000~2020년 동안 인구 3만 명 이하였던 지자체는 6개에서 18개로 3배 증가했으며 모두 비수도권 지역에 해당했습니다. 반면 동기간 전국 인구 중 수도권에 증가한 인구수는 400만 명으로 전체의 85.1%였습니다. 2020년 수도권으로 순이동한 청년은 10년 전보다 2배 많은 9만 3천 여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지방의 인구는 계속 줄어들고 수도권의 인구 밀도는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방소멸 #지방인구감소 #수도권인구집중 #수도권인구밀도

수도권에 인구가 몰리는 이유

사람들이 지방을 떠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마강래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는 지방 소멸의 위기 원인으로 '일자리 문제'를 꼽았습니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에서 실시한 인구변동 인식조사에서도 '지역의 인구가 감소하는 이유'에 대한 응답으로 '일자리 부족'이 1위를 차지했는데요.

「지방소멸 시대의 인구감소위기 극복방안 : 지역 경제 선순환 메커니즘을 중심으로」 4장 인구변동 인식조사 및 결정요인 분석 내 85p 인구감소 이유 그래프. ⓒ그래프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제공
「지방소멸 시대의 인구감소위기 극복방안 : 지역 경제 선순환 메커니즘을 중심으로」 4장 인구변동 인식조사 및 결정요인 분석 내 85p 인구감소 이유 그래프. ⓒ그래프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제공

인구 감소 지역 거주 응답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해당 조사에서 2, 3위는 '문화·복지·생활 편의시설 열악(16.2%)'과 '교육환경 열악(11.7%)'이 10%를 상회하는 수치로 집계되었습니다. 둘 다 '일자리 부족(39.9%)'보다는 2~3배 적은 비중이었죠.

요즘 청년들은 취업 시 임금, 복지 등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들이 만족할 만한 기업은 대부분 수도권에 밀집되어 있어 지방이나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자산 5조 이상 대기업의 87.4%는 대다수 본사가 서울에 위치해 있습니다. 매출액 1,000대 기업의 74.3%도 수도권에 분포해 있고요. 따라서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나서기 위해서는 지방을 벗어나 수도권으로 향하는 일이 불가피합니다.

부산 지역 MZ세대 구직자 희망 초임과 기업의 현실 초임 비교(대졸 사무관리직 기준). ⓒ그래프 부산상공회의소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 지역 MZ세대 구직자 희망 초임과 기업의 현실 초임 비교(대졸 사무관리직 기준). ⓒ그래프 부산상공회의소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부산시가 청년 3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부산을 떠날 의지가 있는 28.9%의 청년 중 75.9%가 '일자리 부족'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미 2021년 부산에서는 2만 9,152명의 2030 MZ 세대가 유출된 바 있는데요. 부산 MZ세대 구직자의 77.5%가 부산 취업을 희망하나 마땅한 일자리가 없어 지역 잔류를 포기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이 지역 내 취업을 재고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임금 때문이었습니다. 지역 산업의 구조적 문제와 기업의 열악한 경영 여건 등으로 인해 기업의 임금 수준을 MZ세대의 기대 임금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란 쉽지 않은데요.

구직자가 원하는 2,800~3,200만 원 수준의 일자리는 부족한 상황입니다. '2,600만 원 미만'의 낮은 임금을 감내할 수 있는 구직자가 5.2%에 그친 만큼 기대임금과 현실임금의 격차를 줄여나가는 것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임금과 복지 등의 조건이 괜찮다면 지역 중소기업이라도 취업이 가능하다는 응답이 66.5%를 차지했는데요. 이에 맞춰 지역 중소기업들이 일자리 창출에 노력을 기울여 보는 것도 방법이겠습니다.
#인구감소이유 #일자리부족 #대기업수도권밀집 #지역일자리창출

'마을라운지'로 활용하는 키라네 책부엌.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뉴시스
'마을라운지'로 활용하는 키라네 책부엌.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뉴시스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갈수록 문화 혜택을 즐길 수 있는 장소가 줄어든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지방에서 서울과 똑같은 수준의 문화 혜택을 누리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반면 수도권에는 문화·복지·생활 편의시설을 비롯해 교육 인프라와 병원 시설이 잘 갖춰져 있죠. 여러 종류의 문화를 언제 어디서든 만끽할 수 있다는 점은 일상에 활력을 더해줍니다. 그래서 서울을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것인데요.

이에 정부는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 시대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지방시대 지역문화 정책 추진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문화 혜택을 원활하게 누릴 수 있도록 공공문화시설의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지원 사업과 연계했습니다. 지역 서점, 카페, 공방과 같은 일상 공간에서 소소하게 문화를 누릴 수 있는 '15분 문화 슬세권'을 조성하기도 했죠. 슬세권이란 슬리퍼와 역세권의 합성어로 슬리퍼를 신는 것처럼 편한 복장으로 방문할 수 있는 가까운 권역을 뜻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지방시대 지역문화정책 추진 전략_문화를 통한 지역 자립과 발전
문화체육관광부의 지방시대 지역문화정책 추진 전략_문화를 통한 지역 자립과 발전

이외에도 정부는 지역의 청년들이 문화를 통해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키우고 이를 지역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을 수 있는 정책들을 추진합니다. 청년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 문화, 예술 교육을 받은 후 관련 일자리를 찾아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인데요. 정부는 생애주기별 맞춤 교육과 일자리 창출·매칭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화체육부장관은 지역 주민의 문화 만족도를 높여 지역 소멸을 차단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각 지역이 지닌 고유한 문화 매력으로 도시의 경쟁력과 차별화를 이끌어내겠다고 하니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봐야겠습니다.
#수도권문화혜택 #비수도권문화인프라 #문화인프라격차 #지역문화정책추진

전남 영암군 영암읍 시외버스터미널이 이용객 감소로 교통편도 크게 줄어 한가하다. ⓒ사진 뉴시스
전남 영암군 영암읍 시외버스터미널이 이용객 감소로 교통편도 크게 줄어 한가하다. ⓒ사진 뉴시스

짧은 배차 간격으로 운행되는 수도권의 버스, 지하철과 달리 지방은 대중교통의 운행 횟수가 적은 편입니다. 대부분의 지방은 인구에 비해 지자체의 면적이 넓어 운행거리가 길어짐에 따라 운행 비용 상승과 정류장별 시간 준수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동권 약화는 지역 경제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되어 지방 소멸을 가속화할 위험이 있기에 정부적 차원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입법조사처는 도시 계획이나 행정적 계획을 바탕으로 지원 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인구 감소 지역 내 인구 증가와 이동 편의를 위해서는 공공형 택시와 같은 교통 수단이 지원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한편 최근 시외고속버스 이용객이 급감하며 수익이 적은 노선의 운행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이미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농촌 지역은 더욱 고립되어 가고 있는데요. 지방에 없는 병원 등을 방문해야 하는 노인들에게 이런 상황 당혹스러울 뿐입니다.

또한 기사들이 준공영제로 운영되는 수도권 시내버스 업체로 몰리며 지방에는 버스를 운행할 기사들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원주와 성남 등 제법 규모가 있는 터미널들은 이미 2017년 이후 경영 악화로 문을 닫았다고 하는데요. 현시점에는 지방이 더 고립되지 않도록 국가의 재정 지원이 하루 빨리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방교통수단 #지방교통불편 #버스노선감소 #지방소멸가속화

지방 소멸이 가져오는 문제점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꼭 알아야 할 지방자치 정책브리프 NO.131 '지방 소멸, 어떻게 방지할 것인가?' 내 4p 지방소멸과 국가인구 소멸간의 관계의 확장 모형. ⓒ그래픽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제공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꼭 알아야 할 지방자치 정책브리프 NO.131 '지방 소멸, 어떻게 방지할 것인가?' 내 4p 지방소멸과 국가인구 소멸간의 관계의 확장 모형. ⓒ그래픽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제공

지역에서 유출된 인구는 대부분 수도권으로 유입되는데 이는 수도권의 저출산을 유발합니다. 결과적으로 나라의 전체 인구수가 줄어 인구 감소의 위기로 몰아넣죠. 이처럼 인구밀도와 출산율은 밀접한 관계에 있습니다. 인구밀도가 높아질수록 출산율이 떨어지기 때문인데요.

2019년 우리나라 시·군·구를 대상으로 한 인구밀도와 합계 출산율에서도 두 항목이 반비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영남, 해남, 의성 등 인구규모가 적고 인구밀도가 낮은 지역은 출산율이 높았습니다. 반면 서울의 관악구, 광진구, 동작구 등 밀도가 높은 지역은 출산율이 낮게 나타났습니다.

수도권의 인구 유입은 수도권 지역에 연쇄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수도권 인구 유입으로 인구밀도가 증가하면 노동시장의 수요가 증가해 취업난이 발생합니다. 일자리 시장, 주택 시장의 악화는 비혼과 저출산으로 이어져 국가 전체 인구 감소라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지방소멸 #인구감소 #인구밀도 #저출산 #비혼 #노동시장악화 #주택시장악화

대전관내 한 대학교에서 대전시교육청 주최로 열린 2023학년도 정시 대전·충청지역 대학입학정보박람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방대 소멸위기가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교육 당국과 지자체의 대책이 시급해 보인다. ⓒ사진 뉴스1
대전관내 한 대학교에서 대전시교육청 주최로 열린 2023학년도 정시 대전·충청지역 대학입학정보박람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방대 소멸위기가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교육 당국과 지자체의 대책이 시급해 보인다. ⓒ사진 뉴스1

지역의 인구가 감소하면 가장 먼저 타격을 입는 것은 지역 경제입니다. 보통 식음료업, 숙박업, 유통업 등 지역의 상권은 사람들이 많아야 활기를 띨 수 있는데요. 인구 감소에 따라 지역의 상권이 붕괴되면 지역의 경제는 침체되기 마련입니다.

전국 각지에 세워진 여러 대학은 지역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왔습니다. 그러나 저출산으로 입학생 수가 현저히 줄어들며 대학의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정원 미달로 폐지되는 학과가 생기고 끝내 대학의 존립마저 위협받는 상황이 오고 맙니다. 2000년 이후 폐교된 전국 대학은 20개로 그 중 19개 학교가 지방 대학이었습니다.

청년들이 취업으로 이탈하고 지방 대학의 폐교로 대학생들마저 왕래하지 않으면 지방에는 고령층만 남게 됩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제1기 지방창생종합전략(2015~2019)에 따라 지방으로 새로운 인구 이동의 흐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온 바 있는데요. 해당 전략은 지방 이주 추진, 지방 거점 강화 등을 시도해 왔습니다. 2020~2024년에 진행되는 제2기 지방창생종합전략에 의하면 결혼, 출산, 육아하기 좋은 환경을 정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청년, 신혼부부 만원 임대주택단지 전경. ⓒ사진 뉴시스
청년, 신혼부부 만원 임대주택단지 전경. ⓒ사진 뉴시스

대표적인 예로 지방의 정주 환경 개선이 있는데요. 전라남도 화순군에서는 신혼부부와 청년을 대상으로 '만 원 임대주택' 입주 모집에 나서가 화제가 됐습니다. 청년 주거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시행한 해당 사업이 인기를 끌자 화순군은 세대를 늘려 추가 공급을 추진했습니다. 전국 지자체들도 화순군의 만 원 임대주택 정책을 눈 여겨 보고 벤치마킹 시작하고 있다고 하니 청년들의 지방 유입을 기대해 봐도 좋겠습니다.
#인구감소 #지역경제악영향 #지방대학정원미달 #지방대학폐교 #정주환경개선

정부의 지방 소멸 방지 대책

국토교통부는 지난 16일 지방시대위원회 주관으로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보건복지부, 행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8개 부처가 지역활력타운 조성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지역활력타운 개념도. ⓒ사진 국토교통부 제공, 2023년 10월 17일 뉴시스
국토교통부는 지난 16일 지방시대위원회 주관으로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보건복지부, 행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8개 부처가 지역활력타운 조성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지역활력타운 개념도. ⓒ사진 국토교통부 제공, 2023년 10월 17일 뉴시스

지난 10월 16일 행정안전부는 세종에서 8개 부처 및 지방시대위원회와 지방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지역활력타운' 조성 업무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8개 부처에는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역활력타운은 비수도권 기초지자체에 주거·문화·복지 등이 복합된 주거 단지를 조성해 은퇴자 및 청년층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이에 따라 각 부처는 지방 소멸에 대응해 지방 이주 수요의 정착을 지원합니다. 또한 주거·돌봄·일자리 등 복합 주거 거점 조성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국토교통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각각 지역 개발과 주택, 학교복합시설, 체육시설 등을 추진 사업으로 착수할 예정입니다. 내년 1월 공모 착수를 시작으로 3~4월에 접수 및 평가, 5월에 선정을 통해 진행합니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살기 좋은 지역 여건을 만들기 위해 지역활력 타운 조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역소생 #지역활력타운 #복합주거단지조성 #지역정착지원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차 다문화가족정책 기본계획 사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뉴스1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차 다문화가족정책 기본계획 사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뉴스1

최근 국제 결혼이 증가하며 다문화 가정이 늘어났습니다. 다문화 가정이 다수 생겨나며 이들 가정에서 자라는 학생 수도 급증했죠. 이 가운데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은 문화와 언어의 차이로 종종 한계에 부딪혔는데요. 완벽하게 구사할 수 없는 한국어는 교육 과정을 따라가는 데 걸림돌이 되었습니다.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장기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정부는 내년부터 저소득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교육 활동비 지원을 신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지원금은 도서 구매와 독서실 이용 등 학습을 돕는 데 사용 가능합니다. 지난 10월 3일 여성가족부는 내년 다문화 아동·청소년 맞춤형 지원 예산으로 올해 정부 예산(346억 원) 대비 159% 증가한 568억 원을 편성했다고 밝혔습니다.

내년 예산안 편성을 통해 다문화 가정 아이들의 학습, 진로 등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 예산을 대폭 확대해 교육 과정 이수의 어려움을 극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다문화 가정 아이들의 원활한 학습을 위해 기초학습 지원 운영센터를 138개소에서 168개소로, 청소년기 정서·진로 상담 시설을 113개소에서 143개소로 확대합니다. 더불어 정부는 다문화가족 자녀의 강점을 개발할 수 있도록 이중언어 교실 등 이중 언어 학습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총 57억 원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교내에서 한국어 집중 교육을 강화하고 우울감을 느끼는 아이들의 심리를 파악해 정서 지원도 강화한다고 전해졌는데요. 교내외로 활발히 이루어질 지원을 통해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무탈히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성가족부 장관은 "다문화 아동·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하여 우리 사회의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문화가정 #국제결혼 #다문화아동 #다문화청소년 #교육기회확대 #한국어교육지원

시도별 주요 정책 과제. ⓒ그래픽 지방시대위원회 제공, 뉴스1
시도별 주요 정책 과제. ⓒ그래픽 지방시대위원회 제공, 뉴스1

지난 11월 2일 정부가 지방 소멸 위기 대응과 균형 발전을 위해 기회발전·교육발전·도심융합·문화 등 4대 특구를 만들어 지방시대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4대 특구에는 세제감면과 규제 특례, 재정 지원 등의 파격적인 혜택이 제공됨과 동시에 역량 있는 지역 인재 양성도 함께 이루어질 계획입니다. 정부는 지방에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추진합니다. 기회발전특구에서는 기업의 지방 이전과 투자를 촉진하고 양질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 지방 인구 유입을 유도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현 대통령은 11월 2일 대전에서 개최된 '제1회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교육 혁신은 지역이 주도하는 것으로 중앙정부는 쥐고 있는 권한을 지역으로 이전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어느 지역에서는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길러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의 기업 유치와 청년들의 양질의 일자리를 보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내년도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우수 자치단체'에 더 많이 배분하겠다고 했는데요. 지방소멸대응기금이란 지역 인구 감소 및 지방소멸 위기 대응 지원을 명목으로 2022년부터 도입한 재원입니다. 해당 기금은 2031년까지 10년간 매년 1조 원 규모로 배분합니다. 이처럼 다방면의 지역 지원 강화를 통해 성과를 창출하고 수도권만큼 활기찬 지방 시대의 분위기를 만들 수 있길 기대해 봐야겠습니다.
#지역재생 #지역인재양성 #4대특구 #지방소멸대응기금 #지방대규모투자 #신규일자리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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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소멸 위기극복"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 지자체 뭉쳤다

"지방소멸 위기극복"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 지자체 뭉쳤다

(괴산=뉴스1) 엄기찬 기자 = 심각한 인구감소 문제로 존립의 기로에 선 전국 자치단체들이 소멸 위기 극복과 지속가능한 대안 마련을 위해 하나로 뭉쳤다. 25일 충북 괴산군 등에 따르면 '인구감소지역 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협의회는 괴산군과 단양군, 보은군, 영동군, 옥천군, 제천시 등 충북 6개 시군을 비롯해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전국 89개 지자체로 구성됐다. 초대 협의회장은 인구감소지역 시장·군수들에게 협의회 구성을 제안하고, 창립 준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송인헌 괴산군수가 맡았다. 이날 초대 협의회장에 선출된 송 군수는 "인구감소지역이 직면한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아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구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0월 인구감소 문제가 심각한 전국 89개 지자체를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고시하고 10년간 10조원 규모의 지방소멸기금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우동기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 박덕흠 국회 정보위원장, 김영미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조재구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 이달곤 인구특위 위원 등이 참석해 협의회 출범에 힘을 보탰다.

행안부 "지방 소멸 위기 심각"…국회 계류법안 처리 촉구

행안부 "지방 소멸 위기 심각"…국회 계류법안 처리 촉구

기사내용 요약 이례적 기자설명회 자청…"자치분권·균형발전 특별법 지체 안 돼"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행정안전부가 국회에 계류 중인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특별법)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안승대 행안부 자치분권정책관은 9일 오전 출입기자단 설명회를 갖고 "특별법안은 지방소멸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지역 주도의 균형발전을 추진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으로서 지역에서도 시급한 처리를 원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행안부가 국회 계류 법안의 신속한 처리를 촉구하기 위해 기자설명회까지 자청하고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이 특별법의 국회 통과는 윤석열정부의 자치분권·균형발전이라는 국가적 과제 실행을 위한 첫 단추를 끼우는 것이어서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 법안에 따라 신설되는 지방시대위원회가 국정과제와 지역공약을 총괄한다. 재정 운용도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를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로 변경한다. 그러나 교육계를 대변하는 일부 야당 의원들은 '교육자치와 지방자치의 통합'(제35조)과 '교육자유특구 설치'(제36조) 조항이 교육의 자주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저해하고 학교 서열화와 지나친 입시 경쟁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반발하는 상황이다. 결국 두 차례 법제사법위원회 심사에서 입장차만 확인했을 뿐이다. 행안부는 제35조는 2010년 '행정체제 개편에 관한 특별법'에 포함돼 13년간 유지된 것으로 시·도와 시·도 교육청 간 연계·협력을 강화한다는 의미일 뿐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해친다는 것은 기우라고 반박했다. 제36조도 학령인구 급감에 따른 지방 소멸이 국가적 위기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시·도의 교육지원 강화를 위한 것으로, 상세한 내용은 별도 법률로 정하게 돼 있어 충분한 의견 수렴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안 자치분권정책관은 "교육의 자주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는 주장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면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법안 내용을 별도 법률로 하게 돼 있어 상임위에서 법리검토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앞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인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2일 행안부 측 입장에 동조하며 "특별법 제정을 더 이상 지체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시도지사협의회 외에 지방 4대 협의체인 시도의회의장협의회, 시장군수구청장협희회, 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에서도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동기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소멸 위기 경보는 점점 커지는데도 국회는 안일하다. 출신 지역이 고루 섞인 행정안전위원회에선 문제를 잘 알고 있어 신속히 처리했지만 법사위 의원 중에서는 여야 18명 중 비수도권 출신이 6명에 불과하다"고 강하게 직언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지방 소멸 심화하는데"…국회에 발 묶인 尹표 '지방시대'

"지방 소멸 심화하는데"…국회에 발 묶인 尹표 '지방시대'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윤석열 정부가 10일 출범 1주년을 맞은 가운데 정부의 핵심 국정 과제인 '지방시대'가 국회 문턱을 좀처럼 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를 비롯해 지원이 절실한 각 지역에서 관련 특별법 처리를 촉구하고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취임 후 처음으로 세종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어느 지역에 살든 상관 없이 우리 국민 모두가 공정한 기회를 누려야 한다. 새 정부가 지향하는 공정의 가치이기도 하다"며 인구절벽 해법의 중장기 전략으로 지방정책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이후 지난 정부의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자치분권위원회를 통합해 새 컨트롤타워인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출범 계획을 밝히는 등 일찌감치 지방시대 구현에 속도를 냈다. 지방시대위원회는 윤석열 정부의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연계해 지방시대 종합계획을 수립할 중책을 맡는다. 하지만 지방시대위 설치 근거이자 지방정책의 핵심인 기회발전특구와 교육자유특구 내용을 담은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특별법)은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특별법이 소관 상임위에선 여야 합의로 통과돼 무난한 처리가 예상됐지만 본회의 직전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야당 의원의 반대로 제동이 걸렸다. 제35조 '교육자치와 지방자치의 통합' 등 일부 조항이 교육의 자주성과 정치적 중립을 저해한다는 이유에서다. 행안부는 해당 조항이 이미 관련법에 13년째 유지되고 있는 조항인 데다 하위 법안을 통해 상세 내용을 정해야 하는 만큼 의견수렴을 충분히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으나 관철되지 않았다. 행안부는 지방정책의 큰 틀을 완성하지 못한 가운데 고향사랑기부제 등 균형발전을 위한 각종 정책을 쏟아내는 상황이다. 특별법 처리에 속도가 나지 않으면서 지방시대위의 상반기 출범이 불투명해지자 외곽에서도 특별법 처리 필요성에 힘을 싣고 있다. 초대 지방시대위원장으로 내정된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지난해 취임 후 거듭 여러 채널을 통해 특별법 처리를 설득하고 있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도 공동성명을 내는 등 특별법 신속 처리를 촉구했다. 안승대 행안부 자치분권정책관은 전날(9일) 기자단 설명회에서 "특별법안은 지방소멸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지역 주도의 균형발전을 추진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으로서 지역에서도 시급한 처리를 원하고 있다"며 특별법 처리 필요성을 호소했다.

중진공 "지방 소멸 위기 대응…지역별 지원체계 마련한다"

중진공 "지방 소멸 위기 대응…지역별 지원체계 마련한다"

[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기초권역, 광역권역, 글로벌권역으로 나눠 지역별 핵심 거점 중심의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지방 소멸이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혁신생태계를 조성하고 지방 소멸, 수도권 집중 문제에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11일 이병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업지원본부장은 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도 중진공 기업지원본부 중점 지원사업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기업지원본부는 중진공 내에서 지역본&middot;지부를 총괄하고 지역산업성장 프로젝트, 지방소멸대응기금 연계사업 등을 담당하는 본부다. 이날 이 본부장은 &quot;인구 감소, 수도권 집중 문제가 사회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quot;며 &quot;이에 따라 중진공은 핵심 거점 중심의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지역별 혁신 성장 거점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려고 한다&quot;고 말했다. 기업지원본부는 올해 △지역주력산업 기반 집중 지원 △정부 지자체 간 연계 지원체계 구축 △유형별 특화지원 강화를 중점 사업으로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지역주력산업 기반 집중 지원을 위해 2022년 39개였던 지역산업성장 프로젝트를 17개로 통합&middot;개편해 집중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24개의 신규 프로젝트를 발굴한다. 지역정책 연계를 효율화하고자 전용자금, 별도트랙 등 프로젝트 참여기업 전용 지원 수단도 마련한다. 지방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선 정부와 지자체 간 연계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이 본부장은 &quot;소멸우려지역을 대상으로 행안부 기금과 중기부 지역정책을 연계해 지역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과제형 아이디어 공모를 실시한다&quot;며 &quot;지자체와 연계해 낙후지역 내 스마트 혁신지구도 조성한다&quot;고 말했다. 지역산업육성, ESG(환경&middot;사회&middot;기업지배구조) 경영혁신을 위해 유형별 특화지원도 강화한다. 우선 50억원 규모의 중기부(중진공) 지역정책 참여기업 대상 전용 바우처를 도입하고, 각 20억원 규모의 녹색기술 혁신바우처, ESG 경영혁신 바우처를 신설하는 등 혁신바우처 개편에 나선다. 이와 함께 지역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1000억원 규모의 협동화자금과 함께 1250억원 규모의 넷제로 자금을 공급한다. 이 본부장은 &quot;올해 중진공은 기존 정부 주도의 개별기업 분절적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지자체와 협업하겠다&quot;며 &quot;각 지역 주력산업의 특색을 반영한 맞춤형 연계 지원을 통해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지역을 혁신성장의 거점으로 조성하겠다&quot;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장유하 기자

'청년 일자리 숨통' 부산시, 2023년 하반기 공공기관 직원 통합채용 공고

'청년 일자리 숨통' 부산시, 2023년 하반기 공공기관 직원 통합채용 공고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시는 오는 10월 14일 '2023년도 하반기 공공기관 직원 통합 필기시험'을 실시하며, 9월 12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하반기에 부산교통공사, 부산도시공사 등 15개 기관에서 총 172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기관별 채용인원은 ▲부산교통공사 10명 ▲부산도시공사 7명 ▲부산관광공사 4명 ▲부산시설공단 82명 ▲부산환경공단 15명 ▲부산연구원 1명 ▲신용보증재단 3명 ▲부산테크노파크 10명 ▲부산정보산업진흥원 4명 ▲부산글로벌도시재단 2명 ▲부산디자인진흥원 3명 ▲부산문화재단 3명 ▲영화의전당 4명 ▲부산산업과학혁신원 2명 ▲부산문화회관 22명 등이다. 원서접수는 9월 12일부터 19일 오후 5시까지 부산시 공공기관 통합채용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만 가능하며, 한 사람이 1개 기관의 1개 분야에만 신청할 수 있다. 기관별 채용 직렬과 시험과목 등 자세한 내용은 29일 오후 1시부터 부산시 통합채용 누리집과 채용 공공기관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필기시험은 10월 14일에 치러질 예정이며, 시험장소는 통합채용 누리집 등을 통해 별도로 공고한다. 한편 부산시는 2021년부터 공공기관 통합 채용 필기시험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5월 13일 상반기 채용에는 12개 기관 237명 모집에 7977명이 지원해 33.6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