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전면 휴진 돌입, 의료대란 현실될까?

의료계 전면 휴진 돌입, 의료대란 현실될까?

의대 교수들의 휴진, 갈길 잃은 환자들

극에 치닫는 정부 vs 의사 갈등

대한의사협회의 집단휴진이 시작된 18일 오전 광주 동구 전남대학교병원에서 환자가 진료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 2024년 6월 18일 뉴시스
대한의사협회의 집단휴진이 시작된 18일 오전 광주 동구 전남대학교병원에서 환자가 진료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 2024년 6월 18일 뉴시스

지난 6월 17일 휴진에 돌입한 서울대병원에 이어 18일 전국 병의원이 대한의사협회 주도 하에 문을 닫았습니다. 4~7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총파업 투표에서 휴진에 동참하겠다고 밝힌 의사는 5만 2,015명으로 나타났는데요. 활동의사 11만 1,861명 중 7만 800명(63.3%)가 참여할 정도로 높은 투표율을 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서울대병원이 휴진에 들어선 가운데, 주요 상급종합병원의 교수마저 가세하며 대립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무기한 휴진이 전방위로 확산된다면 중증환자들은 오갈 곳이 없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한편 서울아산병원 교수들도 내달 4일부터 일주일간 휴진하기로 결의했는데요. 이후 휴진 연장 여부는 정부 정책을 보고 결정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휴진하더라도 응급실, 중환자실, 투석실, 분만실 등 필수의료 분야 인력은 유지될 예정입니다. 휴진은 정규적인 외래 진료와 비응급 수술을 중단하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상급종합병원은 중증·응급·희귀 난치질환이나 투석·분만 환자 등에 대한 진료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으나 하루 수천 명에 달하는 환자를 가려 받고 진료 일정을 조정하는 일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집단휴진 #의협총파업 #병의원휴진 #외래진료중단

업무개시명령 도착 안내서 붙은 병의원.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집단 휴진에 돌입한 18일 경기 수원시의 한 소아청소년과 앞에 휴진을 알리는 안내문과 함께 업무개시명령 도착 안내서가 붙어 있다. ⓒ사진 2024년 6월 18일 연합뉴스
업무개시명령 도착 안내서 붙은 병의원.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집단 휴진에 돌입한 18일 경기 수원시의 한 소아청소년과 앞에 휴진을 알리는 안내문과 함께 업무개시명령 도착 안내서가 붙어 있다. ⓒ사진 2024년 6월 18일 연합뉴스

서울대병원의 무기한 전면 휴진과 의협이 주도한 의료계 전체 하루 집단 휴진에 정부는 고발 등 강경 대응에 나섰습니다. 지난 6월 18일 진행된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회의'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국 개원의에 대해서 지난 10일 3만 6,000여 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진료 명령과 휴진신고 명령을 발령했다"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병원에서 환자에게 사전 안내 없이 일방적으로 진료를 취소하거나 변경해 환자가 피해를 볼 경우 의료법 제15조에 따라 진료거부로 전원 고발 조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아울러 진료거부로 인해 피해를 본 환자는 피해지원센터로 연락 시 정부과 지자체에서 최선을 다해 보호하고 지원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선 공공의료기관 병상을 최대치로 가동하고 야간과 휴일진료를 확대하는 등 지역 단위 비상진료 역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집단 휴진의 여파로 지역 병의원이 문을 닫았을 경우 지방의료원과 보건소 등에서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입니다.

짧게 진행되는 휴진이라고 해도 치료가 시급해 1분 1초를 앞다투는 위급 환자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중증 환자를 돌볼 수 있도록 국립암센터의 병상 역시 최대로 가동하고 서울 주요 5대 병원과 국립암센터 간에 핫라인을 구축해 암 환자가 적시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대위 측은 추가 인력과 예산 지원 없이 병상을 확대 가동하겠다는 정부의 탁상 행정에 강력히 반대한다며 전면 휴진을 검토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의료 업계와 정부의 갈등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현장의 혼란과 환자들의 곤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대병원휴진 #무기한휴진 #공공의료기관가동 #휴진신고명령

의대 증원, 반대 이유와 해결 방안

① 의료재정 붕괴 가능성

대한병원의사협의회가 의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오히려 의대 입학 정원 감축이 절실하다'는 응답이 38.6%로 가장 많았습니다. 저출산으로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매년 의대를 졸업하는 의사는 나오지만 은퇴하는 의사는 없어서 오히려 인력이 과잉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의사 수가 늘어 의료 수요가 늘게 되면 국민건강보험 재정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습니다. 우봉식 의협 의료정책연구소장은 "의사 증가는 곧 진료비 증가인 셈이다. 의료 공급자인 의사가 늘어나면 의료 수요도 함께 늘어나 건강보험 등 의료 재정체계가 흔들릴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② 의료 교육 부실화

갑자기 2,000명이 늘어날 경우 적절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준비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특히 다른 분야와 달리 의학 교육은 임상 교육이나 실습, 해부 교육 등이 있어 이 같은 갑작스러운 증원을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이미 1980년대 졸업정원제 시기 입학한 의대생들은 해부 교육용 시체(카데바)가 부족해 곤란을 겪은 바 있습니다. 무엇보다 정부가 발표한 2,000명 의대 증원은 파격적인 규모로 사전 합의 없이 언급되어 반감을 일으켰습니다.
#의대증원 #의대증원반대이유 #의료재정붕괴 #의료교육부실화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전국 수련병원에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를 비롯해 의료계의 집단행동이 이어지고 있는 14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오가고 있다. ⓒ사진 2024년 6월 14일 뉴스1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전국 수련병원에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를 비롯해 의료계의 집단행동이 이어지고 있는 14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오가고 있다. ⓒ사진 2024년 6월 14일 뉴스1

의대 정원 확대는 지난 6월 18일 시작된 의료 업계 집단 휴진의 발단이 되었습니다. 정부는 2025학년도 입시부터 의과대학 정원을 2,000명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이는 의사 단체에 큰 반발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정부가 내세운 의대 증원이라는 해결책은 사실상 지금 의료시스템 문제를 해결할 방안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수도권에 위치한 피부과, 안과, 성형외과가 더 증가할 확률이 높습니다.

한국과 달리 해외에서는 의대 정원을 늘리겠다는 의견에 대부분 긍정적으로 반응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독일 집권당이 의대생 50% 증원을 추진하자 의료계는 환영하고 의사 단체는 찬성했습니다. 프랑스의 경우 공공의료 종사자들이 인력 확충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의사와 간호사들 역시 의료 인력을 늘려 달라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습니다.

한국이 의대생 및 의료 인력 증원과 관련해 해외 사례와 상반된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구조의 차이가 있기 때문인데요. 외국은 의사들이 공공의료기관에서 일하므로 의사가 늘어나면 업무를 분담할 수 있는 동료가 늘어나는 개념입니다. 하지만 한국은 병원도 민간이고 자영업 개원의도 많아 사실상 경쟁 상대가 늘어나는 거나 다름없습니다. 따라서 무조건적인 인력 증원이 아니라 현재 의사들의 노동 조건 개선이나 의료 시스템을 나아지게 만드는 대책 등이 더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와 같은 필수 의료 기피현상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필수 의료 분야는 피부과, 안과, 성형외과처럼 돈을 많이 벌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각종 분쟁에 휘말리는 등 위험 부담이 큽니다. 사람의 생명과 직결되는 수술이 많은 만큼 의료사고와 뗄 수 없는 분야이기도 하죠. 그래서 법적 분쟁으로 이어지는 경우 의사들이 어려움을 토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필수 의료 분야의 의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의사 숫자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수가 조정 같은 제도 개혁이 필요해 보입니다.
#의대증원 #의료시스템 #필수의료지원 #지역의사부족

12일 서울 시내의 의과대학 모습. 서울고등법원 행정7부는 이르면 이달 중순까지 의과대학(의대) 교수, 전공의, 수험생 등이 의대 정원 증원을 취소해달라며 제기한 행정소송의 집행정지 항고심 결론을 낼 예정이다. ⓒ사진 2024년 5월 12일 뉴시스
12일 서울 시내의 의과대학 모습. 서울고등법원 행정7부는 이르면 이달 중순까지 의과대학(의대) 교수, 전공의, 수험생 등이 의대 정원 증원을 취소해달라며 제기한 행정소송의 집행정지 항고심 결론을 낼 예정이다. ⓒ사진 2024년 5월 12일 뉴시스

'의사인력 확대 방안' 긴급 브리핑을 보면 늘어나는 의대 입학 정원의 대학별 배정은 "비수도권 의과대학을 중심으로 집중 배정한다"라는 원칙이 있습니다. 또한 각 비수도권 의과대학에 입학 시 지역인재전형으로 60% 이상이 충원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되어 있는데요. 이 같은 방안은 현재 의료 업계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뚜렷한 방안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지역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사람들을 의대생으로 선발한다고 해도 그들이 그 지역에 남아 필수 의료 서비스가 부족한 곳에서 일을 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필수 의료 분야에만 의대 증원을 실시하거나 의료 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곳에서 의무로 몇 년 이상 근무하는 등의 통제 장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기도 합니다. 지역 공공병원 필수 의료 과목에서만 일하도록 의무화하는 의사를 양성하는 목적을 달성하면 현재 인력이 부족한 특정 과의 곤란함을 나아지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 인구 2.4배 수준인 일본은 급증하는 의료 수요에 대비해 의과대학 정원을 2007년 7천여 명에서 지난해 9천 3백여 명으로 늘린 바 있습니다. 특히 '지역의사제'를 도입해 의사가 부족한 지역의 의과대학이 해당 지역 근무를 전제로 전국 곳곳에서 학생을 선발해 왔는데요. 지역 정착 비율도 90% 정도로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는 지난 2020년 한국 정부가 추진하려다가 코로나19로 인해 의료 파업이 무산된 '공공의대'를 벤치마킹한 사례입니다.
#의대증원확대 #지역공공의료확대 #지역의사제 #공공의료체계개선

무기한 휴진, 다른 방식으로 전환해야

18일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집단 휴진을 주도하면서 일부 동네 병의원은 휴진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내걸었다. ⓒ사진 온라인 캡쳐, 뉴시스
18일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집단 휴진을 주도하면서 일부 동네 병의원은 휴진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내걸었다. ⓒ사진 온라인 캡쳐, 뉴시스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서울의대 산하 4개 병원에서 무기한 휴진이 시작되며 예정되었던 수술은 절반가량 줄어들었고 수술실도 34%만 가동되었습니다. 이같은 무기한 휴진 돌입에 환자들의 불안은 한층 고조되고 있는데요. 500명이 넘는 교수들이 휴진에 동참하며 수술이나 검사 일정이 밀린 환자들은 막막하기만 합니다.

이에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입장문을 내고 "환자의 불안과 피해를 정부 압박의 도구로 쓰고 있다"라고 규탄하며 하루 빨리 집단 휴진결정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한 의료 단체의 의도와 입장은 이해하지만 꼭 '무기한 휴진'이라는 선택을 했어야 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미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고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빠른 해결이 필요하겠습니다.

한편 정부는 진료 공백을 줄이기 위해 전국 4개 광역별로 매일 1개 이상의 당직 병원을 편성하는 중증·응급 질환별 순환 당직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집단 진료 거부에 따른 병원 손실에 대해서는 구상권 청구까지 검토할 수 있다고 압박했습니다. 집단 휴진의 영향으로 동네 병원에 헛걸음하는 일이 속출하기도 했는데요. 이에 시민들은 당일 휴진한 병원, 의원은 앞으로 불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에서는 '휴진 병원 리스트'를 만들어 공유하는 움직임도 감지되었습니다.
#병원휴진 #진료예약연기 #환자피해 #의료공백

1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후문 앞에서 열린 전공의 집단 사직 관련 서울대 교수 무기한 전면휴진 중단을 촉구하는 중증질환 환자단체 공동 기자회견에서 김성주 한국중증질환연합회 회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2024년 6월 12일 뉴시스
1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후문 앞에서 열린 전공의 집단 사직 관련 서울대 교수 무기한 전면휴진 중단을 촉구하는 중증질환 환자단체 공동 기자회견에서 김성주 한국중증질환연합회 회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2024년 6월 12일 뉴시스

지난 6월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돌입했던 서울대 의대와 병원 교수들이 휴진을 전면 중단키로 했습니다. 지난 20일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 서울대병원강남센터 등 4개 병원 소속 교수 전체를 대상으로 무기한 휴진에 관해 투표를 진행한 결과 948명 중 698명(73.6%)이 '휴진을 중단하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구체적인 활동 방식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5.4%가 '정책 수립 과정 감시와 비판, 대안 제시가 필요하다'는 점에 동의했으며 65.6%는 '환자와 의료진의 안전을 고려해 지속 가능한 적정 수준으로 근무시간을 조정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비대위는 무엇보다도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할 수 없었다며 전면 휴진을 중단하는 이유로 당장 발생하고 있는 환자의 피해를 그만둘 수 없기 때문이라고 전했는데요. 불통한 정부의 정책을 받아들여서는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무지한휴진 #휴진전면중단 #환자안전고려 #환자피해속출

'의대 증원' 집행정지 최종 기각 결론

대한의사협회가 의대 증원과 관련해 집단 휴진에 돌입한 지난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환승센터 주변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에서 참석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 2024년 6월 18일 뉴시스
대한의사협회가 의대 증원과 관련해 집단 휴진에 돌입한 지난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환승센터 주변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에서 참석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 2024년 6월 18일 뉴시스

정부의 의대 증원 처분을 중단해 달라는 의대생의 집행정지 신청이 대법원에서 최종 기각되며 정부와 의료계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지난 6월 19일 대법원 특별 2부는 의대 교수와 전공의, 의대생, 수험생 등 18명이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입학 정원 증원 처분을 취소해달라"고 낸 소송의 집행정지 재항고를 기각했습니다.

대법원은 장래 의사가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 상황에서 증원이 정지될 경우 국민 보건에 핵심적인 의대 정원 증원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봤습니다. 따라서 의대 증원을 집행정지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는데요. 이어서 이미 2025학년도 의대 입학정원이 증원되는 것을 전제로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들과 교육 현장에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의대 증원을 반대하는 이유가 되었던 의료 교육 환경 부실에 관해서는 교육의 질이 크게 저하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증원배정이 당장 정지되지 않더라도 2025년에 증원되는 정원은 한 학년에 불과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입학 후 본과 1학년까지 1~2년 뒤에 의학교육을 하게 되므로 교육의 질을 확보할 시간이 있다는 것이 대법원의 주장입니다.

한편 27일부터 무기한 휴진하겠다고 선언한 대한의사협회가 내부 반발 위기에 놓였습니다. 회원들과의 협의 없이 임현택 의협 회장이 '무기한 휴진'을 발표해 논란이 발생했기 때문인데요. 이에 지난 6월 20일 브리핑을 열어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의협 산하에 설치하고 임 회장의 모든 결정권을 위임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의대증원집행정지 #집행정지기각 #의대입학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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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교수 비대위, 무기한 휴진 중단

서울대병원 교수 비대위, 무기한 휴진 중단

서울대병원 교수 비대위, 무기한 휴진 중단 0 휴진 들어간 분당서울대병원 (성남=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휴진 들어간 분당서울대병원 (성남=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전공의 사태 해결 등을 요구하며 휴진에 들어간 17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 모습. 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보라매병원·강남센터 교수 967명 가운데 529명(54.7%)이 집단휴진에 동참한다. 2024.6.17 [email protected] (끝) PYH2024061708590006100_P4.jpg Y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무기한 휴진을 중단하기로 했다. 서울의대학-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시보라매병원, 서울대병원강남센터 등 4곳 병원 전체 교수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투표 결과 전체 응답자 948명 중 698명(73.6%)이 휴진을 중단하고 '지속 가능한 방식의 저항'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답했다. 휴진을 지속해야 한다는 의견은 192명(20.3%)이었다. 구체적인 활동 방식에 관한 질문에는 75.4%가 '정책 수립 과정 감시와 비판, 대안 제시'가 필요하다고 동의했다. 55.4%가 범의료계와의 연대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65.6%의 교수들이 환자와 의료진의 안전을 고려해 지속 가능한 적정 수준으로 근무 시간을 조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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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증원 처분 집행정지 대법원도 기각....공공복리 영향 우려 [종합]

의대증원 처분 집행정지 대법원도 기각....공공복리 영향 우려 [종합]

[파이낸셜뉴스]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middot;배정 처분에 대한 집행을 정지해 달라는 의대생과 교수, 전공의, 수험생들의 신청을 대법원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의대생 외에는 신청인 자격이 인정되지 않고, 집행정지가 되면 의대생이 입을 피해보다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발생할 우려가 크다는 취지다. 다만 대법원은 보건복지부 장관 증원발표에 대해 신청 대상 자격을 인정한 원심결정은 잘못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이를 이유로 사건을 파기하지는 않았다. 대법원 2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의대생, 의대교수 등이 복지부 장관과 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낸 증원발표 및 증원&middot;배정 처분 집행정지 신청 사건 재항고심에서 원심결정을 수긍해 19일 기각 결정했다. 대법원은 우선 이 사건 복지부 장관의 증원발표가 집행정지 대상이 되는 ‘처분등’에 해당하는지를 놓고 “항고소송의 대상이 되는 ‘처분등’이라고 볼 수 없어 효력정지를 구하는 신청이 부적합하다”고 봤다. 원심은 보건복지부 장관의 증원발표 자격을 인정했었다. 즉 대법원은 복지부 장관의 경우 교육부 장관이 정한 의대 모집 정원을 발표한 것에 불과하고, 실제 의대정원 증원이라는 법적 효과는 증원배정을 통해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으므로 발표 자체를 항고소송의 대상으로 삼을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대법원은 또 원심과 마찬가지로 신청인들 중 의대생의 신청인 적격은 인정되나, 나머지 신청인들의 신청인 적격은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아울러 증원&middot;배정 처분이 집행돼 의대생들이 입을 수 있는 손해에 비해 처분의 집행이 정지돼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이 발생할 우려가 크기 때문에 (의대생에게 신청 자격이 있어도) 이에 대한 집행정지가 허용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대법원은 “증원&middot;배정이 당장 정지되지 않더라도 2025년에 증원되는 정원은 한 학년에 불과하므로 의대 재학생이 받게 되는 교육의 질이 크게 저하될 것이라고 보기 부족하다”면서 “장래 의사가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 상황에서 증원&middot;배정의 집행이 정지될 경우 국민의 보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의대정원 증원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법원은 그러면서 “증원&middot;배정의 집행이 정지될 경우 이미 2025학년도 의대 입학정원이 증원되는 것을 전제로 대학교 입학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들과 교육현장에 상당한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앞서 복지부 장관은 올해 2월 6일 의대정원을 2025년부터 2000명 증원할 것이라고 발표하고, 교육부 장관은 3월 20일 '2025학년도 전체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려 각 대학별로 배정하겠다고 확정했다. 의대 교수, 전공의, 의대생, 의대 수험생들은 이에 반발, 증원 발표와 증원&middot;배정 처분에 대한 취소 청구 소송을 제기하면서 그 처분의 집행정지도 신청했다. 하지만 1심인 서울행정법원은 신청인들에게 집행정지를 구할 자격이 없다며 각하했다. 2심 서울고법은 의대생들의 신청은 기각하고 나머지 신청인들은 각하했다. 각하란 소송 요건을 갖추지 못하거나 청구 내용이 판단 대상이 아닐 경우 본안을 심리하지 않고 재판을 끝내는 결정이다. [email protected] 정지우 기자

'의대증원' 집행정지 최종 기각…정부 "판결 환영" vs 의료계 "이해 안 가"

'의대증원' 집행정지 최종 기각…정부 "판결 환영" vs 의료계 "이해 안 가"

[세종=뉴시스]성소의 김정현 기자 = 정부의 의대 증원 처분을 중단해달라는 의대생의 집행정지 신청이 대법원에서 최종 기각되자 정부와 의료계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정부는 대법원 판결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나타낸 반면 의대 교수 단체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19일 보건복지부는 "의대 증원 관련 신청인들의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한 대법원의 판결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대법원 특별2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의대 교수와 전공의, 의대생, 수험생 등 18명이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입학정원 증원 처분 등을 취소해달라"고 낸 소송의 집행정지 재항고를 기각했다. 앞서 의대생 등은 지난 3월 정부의 의대증원 처분의 효력을 멈춰달라며 서울행정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했으나 법원은 의대생들이 정책의 당사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이들 신청을 모두 각하했다. 재판부 판결에 불복해 의대생 측은 항고했지만 항고심에서도 이들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의대생 측은 재항고를 결정, 대법원으로 사건이 넘어오게 됐지만 최종심에서도 집행정지 신청이 기각되면서 '완패'하게 됐다. 이와 관련해 복지부는 "의료계는 의대증원과 관련해 대법원 판결까지 난 만큼 정원 재논의를 고집할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의료체계 발전에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입장을 냈다. 이어 "정부는 의대생들과 전공의를 포함한 의료계의 현장 복귀를 촉구한다"며 "향후 의학교육 선진화와 의료개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의료계는 대법원 판결에 대해 '이해가 가지 않는 판결'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김창수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회장은 "전향적 판결로 이번 사태 해결의 단초가 되기를 바랬는데 안타깝다"며 "다른 소송이 아직 진행중이고 본안 소송도 있어서 계속 지켜봐야 할 듯 하다"고 전했다. 김양욱 전의교협 언론홍보위 교수는 "(의대 증원과 관련해) 지금까지 준비도 없었고 현재 준비를 하고 있지도 않아 당장 내년에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충분히 예상된다"며 "매년 지속적으로 증원이 계획돼있는 정부 정책이므로 이해가 되지 않는 판결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정부 "'증원 집행정지 기각' 대법 판결 환영…의사들 이제 고집 그만"

정부 "'증원 집행정지 기각' 대법 판결 환영…의사들 이제 고집 그만"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정부는 대법원이 의대 증원 관련 집행정지 신청을 최종 기각한 것을 두고 "대법원의 판결을 환영하며 의료계는 정원 재논의를 고집할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의료체계 발전에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을 맡고 있는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불법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본부장은 "안타깝게도 일부 의사들은 불법 진료거부를 계속하고 있으며 또 일부 의사들은 무기한 진료거부를 논의하거나 예고하고 있다"며 "환자 곁으로 돌아오고 있는 전공의의 용기와 결단에 감사드리며 복귀한 전공의에게는 어떠한 불이익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무엇보다 이 순간 진료를 받지 못할까봐 불안해하는 환자들과 가족분들의 고통과 피해를 가장 무겁고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불법 진료거부로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 피해신고지원센터 129번으로 연락해 주시면 정부와 지자체가 최선을 다해 보호하고 지원해드리겠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 본부장은 "현장을 떠난 전공의, 의대생과 불법 진료거부를 계속하고 있는 일부 의사들의 복귀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의대생을 비롯해 의사들이 우려하는 것과는 달리 의료개혁은 우리 의학교육을 오히려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의료개혁 4대과제 안에는 의료계에서 오랜 기간 요구해왔고, 지금도 요구하고 있는 의료전달체계 정상화, 필수의료 보상 강화,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등이 포함돼 있다"며 "모두를 위한 의료개혁을 위해 교수들께서 그간 쌓아온 경험과 지혜를 더해주고 전공의와 의대생이 원하는 미래 의료시스템을 함께 설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보건의료 분야를 안보, 치안 등 국가의 본질적 기능과 같은 반열에 두고 과감한 재정 투자를 하기로 했고, 그 방안을 구체화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며 "오늘 제4차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서는 의료인력 수급 추계 및 조정시스템 검토 방향, 국민 참여 소통계획과 함께 의료개혁 관련 재정투자 방안을 논의한다"고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재정을 집중 투입하기로 한 의료개혁 중점 분야에 대한 안정적이고 과감한 지원을 위해 필수의료 특별회계와 지역의료발전기금 등을 신설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 하겠다"며 "정부는 환자 곁을 지키는 의사 여러분들의 의견과 목소리를 무게감 있게 경청하고, 어떤 형식이든 보다 적극적으로 대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대한뇌전증센터학회장께서 언급하셨듯이 10년 후에 늘어나는 1%의 의사 수와 지금 사투를 벌이고 있는 생명 중에 무엇이 더 중요한지에 대해 의사로서의 책임과 사명을 되새기면 답은 명확하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