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장악하는 테슬라 슈퍼차저

미국 장악하는 테슬라 슈퍼차저

테슬라 충전기 하나로 볼보, 포드, GM도 충전?

날로 커져가는 전기차 시장



2022년 자동차등록현황을 살펴보면 새로 등록된 자동차 중 전기차, 수소차, 하이브리드차와 같이 친환경 자동차의 등록 비율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친환경 자동차 중에서도 가장 많이 등록된 차종은 전년 대비 68% 이상 추가 등록된 '전기차'다. 우리나라에 전기차 사용자가 늘어나는 바, 환경부에서도 전기차 충전시설 확충 세부 추진 방안을 발표하는 등 전기차 인프라 확대에 힘쓰고 있다. ⓒ사진 2023년 6월 29일 뉴시스
2022년 자동차등록현황을 살펴보면 새로 등록된 자동차 중 전기차, 수소차, 하이브리드차와 같이 친환경 자동차의 등록 비율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친환경 자동차 중에서도 가장 많이 등록된 차종은 전년 대비 68% 이상 추가 등록된 '전기차'다. 우리나라에 전기차 사용자가 늘어나는 바, 환경부에서도 전기차 충전시설 확충 세부 추진 방안을 발표하는 등 전기차 인프라 확대에 힘쓰고 있다. ⓒ사진 2023년 6월 29일 뉴시스

7월 12일 기준 KOSIS가 제공하는 '자동차등록대수현황'에 따르면 2022년 말 우리나라에는 전년 대비 59만 2000대의 자동차가 새로 등록됐습니다. 주목할만한 점은 친환경차로 불리는 전기차, 수소차, 하이브리드차 등록 비율이 전년 대비 37.2% 증가했다는 점입니다. 반면 경유차와 LPG차는 각각 1.2%, 2.1% 감소했습니다.

친환경차중에서도 가장 많이 등록된 차종은 전기차입니다. 2022년에 등록된 전기차는 15만 8000대로 전년 대비 68.8% 늘어났습니다.

앞으로도 친환경차, 전기차 수요는 꾸준하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2022년 12월 15일 파이낸셜뉴스의 기사 <쑥쑥 크는 전기차 시장… 올해 첫 15만대 판매 돌파> 에 따르면 세계 주요 국가가 탄소중립 시간표를 앞당기면서 세계의 자동차 업계가 내연기관차 중심에서 전기차 중심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 역시 환경 규제를 강화하고 전기차 보조금을 적극 지원합니다. 전기차는 경유차보다 가격이 비싸지만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경우 경유차와 비슷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주행에 필요한 연료의 가격은 절반에 그쳐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전기차 #전기차충전소 #국내전기차


2023년 4월 12일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발표한 바에 의하면 2032년에는 새롭게 출시되는 차량 중 경차 67%, 중형차 46%가 전기차로 대체될 전망이다. ⓒ그래픽 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2023년 4월 12일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발표한 바에 의하면 2032년에는 새롭게 출시되는 차량 중 경차 67%, 중형차 46%가 전기차로 대체될 전망이다. ⓒ그래픽 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미국 역시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친환경 자동차 산업 육성에 적극 앞장서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 정부는 EV 배터리 투자에 12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고,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3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한발 나아가 미국 현지 시각으로 2023년 4월 12일에는 미국의 환경보호청(EPA)이 '역대 가장 강력한' 차량 배출 표준을 발표했습니다. 발표에 따르면 2027년 이후에 생산하는 차량은 단계적으로 유해한 배출 가스를 줄여나가야 합니다. 6년 간 단계적으로 유해 배출 가스를 줄이면 10년 뒤인 2032년에는 2023년 대비 경차 56%, 중형차 44%의 배출 가스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이 기준을 충족한다면 2032년에는 미국 경차 판매량의 67%, 중형차 판매량의 46%가 전기차로 대체됩니다.

미국은 장기간의 로드맵을 통해 사람과 지구를 보호하는 것 뿐만 아니라 미국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은 전기차 글로벌 패권을 거머쥐기 위해 중국과 경쟁을 펼치고 있는 바, 앞으로도 미국의 친환경 자동차 산업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기차 #미국전기차 #바이든 #환경정책

글로벌 전기차 '1강' 테슬라


세계 전기차 시장의 선두주자로 불리는 테슬라의 '테슬라 모델Y'. 테슬라 모델Y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2023년 1·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67% 이상 판매량이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테슬라 모델Y가 2023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차종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사진 테슬라코리아 제공, 뉴시스
세계 전기차 시장의 선두주자로 불리는 테슬라의 '테슬라 모델Y'. 테슬라 모델Y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2023년 1·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67% 이상 판매량이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테슬라 모델Y가 2023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차종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사진 테슬라코리아 제공, 뉴시스

전기차의 활약 그 중심에는 언제나 '테슬라'가 있습니다. 2003년 설립된 미국의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는 일론 머스의 지휘 아래 '테슬라 모델S' '테슬라 모델3' '테슬라 모델X' '테슬라 모델Y' 등을 선보이며 전세계 전기차 시장을 장악했습니다.

테슬라는 가성비를 따지는 전기차 시장에 대형차, 고급차, 자율주행, 급속충전과 같은 키워드를 내세우며 혁신의 아이콘으로 우뚝 섰습니다. 2017년에는 테슬라가 세계 자동차 업계 1위의 GM을 제치고 자동차 기업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서기도 했습니다.

테슬라의 아성은 2023년까지 이어집니다. 2023년 5월 30일 파이낸셜뉴스의 기사 <비싼 가격에도 테슬라 모델y 올해 세계 베스트셀러 노려> 에 의하면 2023년 1·4분기에 세계에서 판매된 테슬라 모델Y는 26만 7200대(자동차 정보업체 JATO다이내믹스 통계)입니다.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69% 급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테슬라 모델Y가 2023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차종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테슬라 #테슬라모델Y #모델Y #전기차

미국의 테슬라 충전소. 미국 정부가 추진하는 전기차 충전소 확대 정책에 테슬라가 가세하면서 테슬라를 제외한 다른 전기차도 테슬라의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사진 AP 연합뉴스
미국의 테슬라 충전소. 미국 정부가 추진하는 전기차 충전소 확대 정책에 테슬라가 가세하면서 테슬라를 제외한 다른 전기차도 테슬라의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사진 AP 연합뉴스

2023년 1월 100달러를 웃돌던 테슬라 주가는 7개월 후 28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연간 160%가 넘는 수익률에 주주들의 얼굴에 미소가 가시질 않습니다. 테슬라 주가가 폭등한 데에는 일론 머스크의 사이버트럭 양산 발언,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소식이 한몫 했습니다.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는 테슬라의 충전기를 다른 자동차 회사의 전기차가 사용할 수 있는 것을 말합니다.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는 테슬라의 충전기를 다른 자동차 회사의 전기차가 사용할 수 있는 것을 말합니다. 미국 정부에서 제안한 이 세기의 협업은 미국 정부의 전기차 산업 확대 정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미국은 2023년 까지 미국 전역에 50만 개 이상의 전기차 충전소를 구축하고자 한화 10조 원에 육박하는 보조금을 통크게 풀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전기차들이 충전소를 함께 사용해야 한다는 조건을 붙였습니다.

지금까지 테슬라는 오직 테슬라만 충전할 수 있는 전기 충전소 '슈퍼 차저'를 운영했습니다. 하지만 이 시스템을 지속하면 정부의 보조금을 받을 수 없고 경쟁에서도 도태될 수 있기에 테슬라는 미국 내 자체 충전소의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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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충전소 슈퍼차저 충전 방식은?

테슬라의 급송 충전기 '슈퍼차저'는 지금까지 테슬라의 모델만 사용할 수 있었다. 북미에서 테슬라를 제외한 차량은 테슬라 충전방식인 NACS가 아닌 CCS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 사진 로이터, 뉴스1
테슬라의 급송 충전기 '슈퍼차저'는 지금까지 테슬라의 모델만 사용할 수 있었다. 북미에서 테슬라를 제외한 차량은 테슬라 충전방식인 NACS가 아닌 CCS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 사진 로이터, 뉴스1

모든 전기차가 테슬라 슈퍼차저의 충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전기차를 충전하는 방식에는 두 가지가 있고, 대부분의 전기차가 테슬라와 다른 방식으로 충전을 해왔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 전기차 충전 방식은 두 가지로 나뉩니다.


①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 북미 표준 충전 방식
NACS는 테슬라 모델의 충전 방식입니다. 연결 단자가 하나로 통일된 것이 특징입니다. 별도의 어댑터가 필요 없으니 무게가 가볍습니다. 특히 테슬라의 슈퍼차저는 충전 속도가 빠른 것이 강점입니다. 물론 NACS 방식을 사용하지 않는 전기차도 NACS어댑터를 활용하면 NACS 충전소에서 충전할 수 있습니다. 테슬라와 손잡은 회사에서 새롭게 출시하는 전기차들은 NACS 규격을 도입해 어댑터 없이 테슬라의 충전소에서 충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②CCS(Combined Charging System), 결합 충전 방식
테슬라를 제외한 많은 전기차 회사가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미국에서는 물론이고 한국, 유럽에서도 CCS방식을 사용합니다. CCS 방식을 사용하는 전기차들은 각각 연결 단자가 다르고, 다른 규격의 충전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어댑터를 사용해야합니다. 어댑터를 사용할 수 있기에 호환이 용이합니다.

문제는 미국 전역에 NACS 충전소가 CCS 충전소보다 월등하게 많다는 점입니다. 테슬라는 미국 전역에 1800여 곳의 NACS 충전소를 운영하지만 CCS 충전소는 절반 정도에 그칩니다.
#테슬라충전기 #테슬라충전소 #테슬라슈퍼차저 #테슬라충전방식

테슬라 슈퍼차저 누가누가 같이 쓰나

북미 표준 충전 방식(NACS)를 적용한 테슬라의 충전기. 2024년 부터 포드, GM, 볼보, 리비안의 전기차도 어댑터만 있다면 슈퍼차저에서 충전할 수 있다. 2025년부터는 출시 차량에 NACS 규격을 적용해 어댑터 없이도 슈퍼차저의 충전기를 사용할 수 있다. ⓒ사진 AP 연합뉴스
북미 표준 충전 방식(NACS)를 적용한 테슬라의 충전기. 2024년 부터 포드, GM, 볼보, 리비안의 전기차도 어댑터만 있다면 슈퍼차저에서 충전할 수 있다. 2025년부터는 출시 차량에 NACS 규격을 적용해 어댑터 없이도 슈퍼차저의 충전기를 사용할 수 있다. ⓒ사진 AP 연합뉴스

2023년 6월 스웨덴의 볼보가 앞으로 북미에서 테슬라의 충전소를 사용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유럽에서 테슬라의 충전 방식을 택한 자동차 회사는 볼보가 처음입니다. 볼보에서 출시한 전기차는 내년 전반기에 어댑터를 활용해 테슬라의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고, 2025년부터는 NACS 규격을 적용해 어댑터 없이도 테슬라의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볼보는 내년부터 미국에 전기 SUV인 EX30을 판매할 예정으로, 테슬라 충전소를 사용하게 되면 보다 많은 충전소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미국 자동차 회사인 포드, GM, 리비안 역시 테슬라와 손잡았습니다. 포드와 GM은 볼보와 마찬가지로 초반에는 어댑터를 활용해 테슬라의 슈퍼차저를 이용해야 합니다. 2025년 부터 출시되는 전기차에는 테슬라의 충전 규격과 동일한 규격을 적용해 어댑터 없이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안 역시 GM, 포드와 유사한 방식으로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소를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테슬라, 포드, GM 3사의 미국 자동차 점유율은 70%를 넘어섭니다. 리비아까지 합세하며 테슬라는 북미 전기차 충전소의 '표준'으로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테슬라 #볼보 #GM #포드 #리비안 #전기차 #전기차충전소 #전기차충전방식

2023년 6월 22일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목표를 2030년 200만 대까지 늘리겠다고 선포했다. 테슬라가 가진 '규모의 경제'에 대응해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그래픽 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2023년 6월 22일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목표를 2030년 200만 대까지 늘리겠다고 선포했다. 테슬라가 가진 '규모의 경제'에 대응해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그래픽 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독일의 폭스바겐은 북미에서 테슬라의 충전 방식을 공유하는 것을 아직 '검토' 중입니다. 지난해부터 테슬라와 가격 인하 정책으로 신경전을 벌여온 폭스바겐이지만 충전 방식 공유에는 긍정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의 현대차는 CSS 충전 방식을 이용하지만 테슬라 충전기 공유에 대해서는 결정한 바가 없습니다. 현대차가 채택한 CSS 방식은 800볼트 고전압을 사용해 충전을 빠르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테슬라가 채택한 NACS 방식은 500볼트 전압을 사용하기 때문에 오히려 충전 속도가 느려지는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대차그룹은 북미 시장의 변화를 세심하게 살피면서도 독자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중입니다.

실제로 현대차는 2023년 6월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최고경영자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현대 모터 웨이'라는 새로운 전략을 선언했습니다. 현대차는 전기차 시장의 챔피언으로 떠오르는 테슬라를 견제하는 '비테슬라 진영'의 선두주자로 올라서겠다는 포부를 내비쳤습니다.

현대차는 2030년 전기차 판매 목표를 200만대를 달성하기 위해 향후 10년 간 109조 4000억 원을 투자하는 등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확보를 모두 꽤할 예정입니다.
#폭스바겐 #현대차 #기아차 #현대전기차 #기아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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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전기차, 내년부터 북미서 테슬라 충전소 사용

포드 전기차, 내년부터 북미서 테슬라 충전소 사용

[파이낸셜뉴스]&nbsp;테슬라가 내년부터 북미에서 포드의 전기차도 자사의 충전소에서 충전하도록 할 것이라고 양사가 합의했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은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가 트위터 채팅 도중 내년부터 미국과 캐나다에 설치된 테슬라 충전소에서 포드 전기차들도 충전하도록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팔리 CEO는 이번 움직임은 자동차 산업과 모든 전기차 고객들을 위한 큰 결단이라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테슬라의 충전망이 ‘벽으로 둘러싸인 정원’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지속적인 교통수단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현재 테슬라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충전소 약 1만2000개를 운영하고 있다. 포드와 테슬라는 구체적인 비용 관련 발표는 하지않았다. 팔리는 구체적인 설명없이 포드 전기차 소유주들이 테슬라의 충전소를 사용하려면 월간 사용료를 내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AP통신은 포드 전기차 소유주들이 테슬라 충전소에서 충전할 때 어댑터가 필요할 것이나 2025년부터 나오는 2세대 전기차는 테슬라의 북미충전표준(NACS)용 커넥터를 갖출 것이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윤재준 기자

테슬라·포드 제휴…포드차, 내년부터 테슬라 충전소 사용한다

테슬라·포드 제휴…포드차, 내년부터 테슬라 충전소 사용한다

테슬라·포드 제휴…포드차, 내년부터 테슬라 충전소 사용한다 0 테슬라 충전소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AKR20230526067900009_01_i_P4.jpg Y (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 미국 포드자동차는 전기차업체 테슬라와 제휴를 맺고 내년 초부터 자사 전기차가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 1만2천여 곳에 설치돼 있는 테슬라의 충전소 '슈퍼차저'를 이용한다고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포드자동차 최고경영자(CEO) 짐 팔리는 이날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와 트위터의 음성채팅 서비스 '트위터 스페이스'를 통해 실시간 온라인 대화를 진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포드는 내년 초부터 테슬라가 개발한 어댑터를 활용해 V3 슈퍼차저를 사용하게 되며, 2025년부터는 자사 전기차에 테슬라 자체 충전 표준을 장착해 어댑터 없이 충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포드의 대변인은 미 CNBC 방송에 "충전 비용이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실제로 충전소 공유가 이뤄지는 시점이 다가오면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이날 30분 정도 이어진 온라인 대화에서 "테슬라의 슈퍼차저 충전망이 벽으로 둘러싸인 정원처럼 되는 것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운송을 지원하는 어떤 것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11월 자체 충전망을 경쟁사 전기차와 충전망 사업자 등에 개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팔리 CEO는 "우리는 (충전망의) 위치와 신뢰성, 라우팅 소프트웨어, 커넥터의 사용 편이성과 신뢰성을 사랑한다"면서 속도와 효율성 등을 시속 300㎞의 일본 고속열차 신칸센에 비유하면서 화답했다. 이 같은 양사의 제휴로 포드는 테슬라의 충전표준을 채택하는 최초의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가 됐다고 로이터는 평가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지금까지 충전소에 대한 접근성이 전기차 판매 확대의 최대 걸림돌이라고 지적해왔다. 팔리 CEO는 포드의 전기차 부문 최대 경쟁자가 미국 기업인 테슬라나 GM(제너럴 모터스)이 아니라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CNBC 방송에 따르면 팔리는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비야디(比亞迪·BYD)가 전기차 분야에서, 특히 배터리를 포함한 새로운 기술 측면에서 미국의 자동차 대기업이나 스타트업을 능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개최한 '지속 가능한 금융 서밋'에서 "GM이나 도요타가 아닌 중국 기업들을 경쟁자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팔리는 이어 처음에는 중국에서, 현재 유럽에서 성공적으로 전기차를 개발하고 판매하고 있는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의 대표적인 예로 BYD를 꼽으면서 "완전히 수직적으로 통합돼 있고 공격적인…매우 매우 인상적인 회사"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현대차, 테슬라 충전 도입할까…정의선 "내부적으로 논의 중"

현대차, 테슬라 충전 도입할까…정의선 "내부적으로 논의 중"

[파이낸셜뉴스]&nbsp;현대자동차가 미국 표준으로 부상하고 있는 테슬라 충전 방식 도입을 두고 고객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지를 고려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GM과 포드, 리비안, 메르세데사 벤츠 등은 미국 시장에서&nbsp;테슬라의 충전 규격인 '북미충전표준'(NACS)를 채택하고 테슬라가 구축한 '슈퍼차저' 시설을 사용하기로 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13일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인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 세계 최초 공개 행사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quot;내부적으로 논의 중&quot;이라며 조만간 결정을 내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정 회장은 &quot;아직은 모르겠다&quot;며 여지를 남겼다. 이날 정 회장과 함께 행사에 참석한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테슬라 충전기 공유 관련 질문에 &quot;여러가지를 생각해 봤는데 고객이 원하는 걸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quot;고 말했다. 장 사장은 &quot;테슬라랑 같이 갔을때 고객에게 얼마만큼 도움이 될지를 고려해야 하며 테슬라 스탠다드에 맞춰 충전을 했을 때 우리가 생각하는 충전효율이 효과적으로 나오는지 검증해야 하고 테슬라도 우리를 도와줘야 할 것이 많이 있다&quot;강조했다. 아울러 &quot;테슬라에 충전하러 갔는데 충전이 더 오래걸리고 테슬라 고객에게 적용되는 충전요금 할인은 어떻게 우리 고객에게 적용할 건지 등 고객에게 혜택이 되는 부분에서 최종적으로 충전연합에서 가입을 해서 할지 등을 조만간 결정을 할 것&quot;이라고 했다. '현대차에겐 테슬라에 없는 무선충전 기술이 있지 않는가'에 대한 질문에 장 사장은 &quot;충전 편의와 가치, 경제성에 더 연구해봐야 한다&quot;고 답했다. 그러면서 &quot;전기차가 많이 늘수록 충전이 가장 고민인데 좀 더 편하게 할 방법을 찾고 있고 더 앞서 가도록 노력하겠다&quot;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최종근 기자

현대차, 전기차 직진…"2030년 200만대 팔것" [현대車 전동화 전략 '현대 모터 웨이']

현대차, 전기차 직진…"2030년 200만대 팔것" [현대車 전동화 전략 '현대 모터 웨이']

현대자동차그룹이 2030년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목표를 총 360만대(현대차 200만대, 기아 160만대)로 상향했다. 지난해 발표한 2030전략과 비교해 현대차 13만대, 기아 40만대 등 53만대가 늘어난 공격적인 목표다. 테슬라가 2030년 연 2000만대 판매목표를 밝힌 가운데 350만대를 제시한 도요타를 제치고 '비테슬라 진영'의 선두주자로 올라서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어 올해 33만대인 전기차 판매목표(제네시스 포함)를 2030년 200만대로 키우는 등 새 전동화 전략인 '현대 모터 웨이'를 선언했다. 이를 위해 향후 10년간(2023~2032년) 내연차와 전기차를 포함, 총 109조4000억원의 투자계획을 밝혔다. 이 가운데 전동화 분야의 직접투자는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35조8000억원으로 책정했다. 이에 앞서 송호성 기아 사장은 지난 4월 2030년 160만대 전기차 판매목표와 함께 총 32조원의 5개년 투자계획(2023~2027년)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의 2030년 전기차 총판매목표는 360만대가 된다. 2030년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전기차로 팔겠다는 폭스바겐(최소 450만대 추정)보다는 적지만 도요타(350만대)보다는 많다. '비테슬라 진영' 내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이런 목표가 달성되면 현대차의 총판매대수 중 전기차 판매비중은 올해 8%에서 2026년 18%, 2030년 34%로 상승한다. 특히 미국&middot;유럽&middot;한국 등 3대 주요 시장 내 합계 판매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가져갈 계획이다. 장 사장은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전기차 전용프레임인 '2세대 E-GMP'를 개발하는 등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E-GMP로는 아이오닉5&middot;6 정도를 만들 수 있지만 통합 아키텍처가 도입되면 소형부터 대형까지 적용할 수 있다. 원가절감은 물론이고 생산효율화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기존 내연차 생산라인을 전기차로 전환하는 한편 배터리 소재부터 생산까지 전 영역에서 밸류체인을 구축하겠다는 게 현대차의 구상이다.장 사장은 &quot;미국에서 LG에너지솔루션, SK온과 배터리 합작사를 설립했듯이 향후 유럽에서도 이런 형태의 합작사를 만들겠다&quot;고 언급했다. NCM(니켈&middot;코발트&middot;망간)배터리는 물론이고 LFP(리튬인산철)배터리 개발도 추진한다. LFP배터리에 강점이 있는 중국 배터리사들과의 협력 확대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quot;현대 모터 웨이는 도요타&middot;폭스바겐 등 전통의 완성차들은 물론이고 반세기 자동차 기업으로서 역사와 노하우를 기반으로 테슬라, BYD, 니오 등 전기차 업체들과의 브랜드 경쟁에서 우위를 다지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quot;이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조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