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도쿄올림픽' 역도 경기에서는 뉴질랜드의 로렐 허버드가 최초로 올림픽 개인 종목에 출전한 공개 트랜스젠더 선수가 됐습니다. 하지만 당시 43세였던 그는 세 번의 인상 시도에서 모두 실패하며, 트랜스젠더 선수의 운동능력 우위를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트랜스젠더 운동 선수 여성 경기 출전 논란
[파이낸셜뉴스] 성전환(트랜스젠더) 선수 중 최초로 올림픽에 출전한 뉴질랜드 역도 선수 로렐 허버드(43)가 메달 수확 없이 이번 대회를 마쳤다. 일각에선 올림픽 전 성전환 수술 전까지 남자 역도선수로 활동한 허버드와 관련해 공정성 우려를 제기했지만, 예상과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온 것이다. 허버드는 지난 2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국제포럼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역도 여자 87kg이 상급 결선에서 인상 3차례를 모두 들어 올리지 못해 실격 처리됐다. 역도 경기는 인상과 용상 각 3번씩의 기회가 주어진다. 이 중 높은 기록을 합산해 승부가 결정된다. 허버드는 인상 1차 시기에서 120kg를 신청했으나 바벨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2차 시기엔 되레 더 무거운 125kg를 신청했지만 실패했고, 3차 시기에서도 재차 실패했다. 인상 기록이 없는 허버드는 순위 밖으로 밀려났고, 용상에 나서지 않고 그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email protected] 김준혁 인턴기자
【도쿄=조은효 특파원】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을 한 뉴질랜드의 트랜스젠더 선수가 2일 한국 이선미가 참가하는 도쿄올림픽 여자 역도 무제한급(87㎏ 이상급)에 출전한다. 올림픽 사상 첫 트랜스젠더의 출전이다. 하지만 경기 시작 전부터 논란이 뜨겁다. 성전환을 했다고는 하나, 과거 남자 역도 선수로 활동했을 정도의 신체조건을 갖춘 그가 다른 여자 선수들과 경쟁하는 게 맞느냐는 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메달을 따면 논란은 더욱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화제의 중심에 선 이는 뉴질랜드 대표 로렐 허바드(43)다. 허바드는 이날 오후 7시50분 일본 도쿄 지요다구 도쿄국제포럼에서 열릴 여자 역도 무제한급에서 한국, 미국, 중국 등 선수들과 겨루게 된다. 출전한 14명의 선수 중 개인 최고 기록상 3번째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나이가 많지만 메달권 진입이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과거 105㎏급 남자 역도 선수로 활약했던 허바드는 2012년께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04년 성전환 수술 2년 경과 등을 조건으로 성별을 바꾼 선수의 올림픽 참가를 인정하는 규정을 정했다. 이후 2014년에는 올림픽 헌장을 개정해 성차별 뿐 아니라 성적 취향에 따른 차별 금지도 명시했다. 성전환 수술의 조건을 폐지하고, 여자의 경우 테스토스테론 혈중 농도가 기준을 충족하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국제스포츠의학연맹은 트랜스젠더 여성이 일반 여성에 비해 스포츠 경기에서 유리하다고 증명할 만한 과학적 증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허바드는 2015년부터 여러 차례 호르몬 검사를 했고, 2016년 12월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IOC와 국제역도연맹(IWF)이 제시한 수치 이하로 떨어지자 '여자 역도선수 자격'을 얻었다. 남자 선수로 활동할 때의 이름은 '개빈'이었다. 그는 여성으로 전환한 뒤, 여자 역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017년 뉴질랜드 국가대표 선수가 됐고, 그해 12월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합계 275kg(인상 124kg, 용상 151kg)로 2위를 기록했다. 세계역도선수권 사상 트랜스젠더의 첫 메달 획득이었다.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그는 성명을 통해 "올림픽이 우리의 희망과 이상, 가치를 이야기는 국제적인 이벤트라는 걸 알게 됐다"며 "올림픽 출전을 위해 힘써 준 IOC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의 출전에 대해 벌써부터 찬반이 갈리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과거 남성대회에 출전했던 그가 '부당한 이점'을 가진 것이 아닌지 운동계와 여성스포츠계 등에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사히신문도 이날 출전 자격 취소하는 목소리가 있다며, 아직 트랜스젠더의 출전을 둘러싼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고 전했다. IOC는 지난 달 29일 기자회견에서 트랜스젠더의 올림픽 참가에 대해 "합의 형성이 어렵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향후 새로운 지침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IOC는 도쿄올림픽 개막 전, 허바드의 올림픽 출전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하려 했으나, 일부 경기 종목 단체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뉴질랜드 측은 올림픽 출전 전부터 여러 논란을 의식, 세간의 시선으로부터 그를 보호하기 위해 훈련지를 뉴칼레도니아로 옮기기도 했다. 허바드의 경우는 이미 트랜스 젠더라고 공표한 경우이고, 그렇지 않은 성소수자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 최소 세자릿수는 참가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아사히신문은 성소수자 선수 관련 매체인 미국 아웃 스포츠를 인용, 최소 163명의 성소수자가 도쿄올림픽에 출전했다고 전했다. 이는 런던 올림픽 23명,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56명을 넘어선 최다다. [email protected]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트랜스젠더 선수들이 오는 10월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하는 수영월드컵 무대에 설 수 있게 됐다. 국제수영연맹은 10월 6∼8일 열리는 2023 월드컵시리즈 베를린 대회에 트랜스젠더 선수끼리 경쟁하는 '오픈 부문'을 신설하기로 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국제수영연맹, 베를린대회 '오픈부문' 신설 연맹은 "우리는 모든 성별과 여러 정체성을 지닌 수영 선수를 포용할 수 있다. 이런 포용성을 확인하는 대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맹은 지난달 후쿠오카(일본) 세계선수권 기간에 오픈 부문 신설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다. 데뷔 무대인 이번 베를린 대회엔 모든 영법에 걸쳐 50m와 100m 종목이 진행된다. 더 긴 거리를 헤엄치는 종목이 앞으로 추가 도입될 가능성도 있다. 10월 월드컵을 개최하는 독일수영연맹 측은 트랜스젠더 선수들의 참가를 허용한 세계연맹의 이번 결정에 대해 “베를린은 독일의 다양성과 포용의 중심지로서 이러한 진보적인 프로젝트에 완벽한 곳”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트랜스젠더 VS 생물학적 여성' 시합까지 확대되나 우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오픈 부문 신설이 향후 '생물학적 남성' 트랜스젠더 선수와 '생물학적 여성' 선수가 시합하는 방향으로까지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트랜스젠더 여성 선수' 이슈는 그동안 꾸준히 논란이 되어 왔다.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하지 않고 여자부 대학 경기에 출전했던 미국의 리아 토마스도 그중 한 사례다. 토머스는 2022년 3월 500야드(457m) 자유형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미국 역사상 최초로 NCAA에서 우승한 트랜스젠더 여성 선수가 됐다. 이에 대해 토머스와 함께 훈련했던 펜실베니아대학 여자 선수들은 지난달 하원 사업부 소위원회 청문회에서 "토머스는 남성일 때는 전국 500위권 선수였지만 여자 경기에서는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챔피언이 됐다"라며 "여성들은 시상대에 설 자리를 잃었다"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학교 측으로부터 토마스와 라커룸을 같이 사용하도록 강요받았다며 '자신들은 성폭행 피해자'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여성 선수팀 출신인 폴라 스캔런은 "저와 팀원들은 일주일에 18번이나 키가 6피트 4인치(약 193cm)에 달하는 생물학적 남성이자 남성 생식기가 온전한 토머스 앞에서 강제로 옷을 벗어야 했다"라며 "어떤 여학생은 화장실 칸막이에서 옷을 갈아입었고 어떤 이들은 가족 화장실을 사용하기도 했다"라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조유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트랜스젠더 수영선수 리아 토머스와 함께 훈련했던 펜실베니아대학 여자 선수들이 "자신들은 성폭행 피해자"라며 학교측의 대응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최근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펜실베니아대 여성 수영팀 출신인 폴라 스캔런은 지난 27일(현지시간) 하원 사법부 소위원회가 개최한 '미성년자를 위한 성인지적 치료' 청문회에서 "생물학적 남성과 라커룸을 공유하도록 강요받았다"라고 폭로하며 자신을 '성폭력 생존자'라고 주장했다. 스캔런은 "대학 관계자들이 팀원들의 항의를 무시하고 토머스를 팀에 합류시켰다"라며 "토머스와 라커룸을 같이 사용하는 것도 협상할 수 없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토머스는 2017년부터 남성팀에서 수영 선수로 활동하다 2021년부터 여성팀으로 옮겨 활동을 이어갔다. 그는 호르몬 치료 등을 받는 트랜스젠더이지만 성전환수술은 받지 않은 생물학적 남성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캔런은 "저와 팀원들은 일주일에 18번이나 키가 6피트 4인치(약 193cm)에 달하는 생물학적 남성이자 남성 생식기가 온전한 토머스 앞에서 강제로 옷을 벗어야 했다"라며 "어떤 여학생은 화장실 칸막이에서 옷을 갈아입었고 어떤 이들은 가족 화장실을 사용하기도 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학교 측에 우려를 표명했더니 오히려 남자 앞에서 옷을 벗는 것을 편안하게 여기도록 재교육하기 위한 심리 서비스를 제공했다"라고 말했다. 스캔런은 토머스가 생물학적 남성의 신체로 각종 여자 경기의 상을 휩쓴 것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토머스는 남성일 때는 전국 500위권 선수였지만 여자 경기에서는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챔피언이 됐다"라며 "여성들은 시상대에 설 자리를 잃었다"라고 했다. 한편 토머스는 2022년 3월 500야드(457m) 자유형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미국 역사상 최초로 NCAA에서 우승한 트랜스젠더 여성 선수가 됐다. 이후 트랜스젠더 선수가 여성 스포츠 경기에 나가는 것에 대한 논란이 촉발됐다. [email protected] 조유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을 한 미국 수영선수 리아 토머스(24)가 여자부 경기에서 뛰겠다며 국제수영연맹을 상대로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27일 외신들이 전했다. 토머스는 2024년 파리올림픽 미국 대표팀으로 출전하고 싶다는 의향을 밝힌 상태다. 최근 국제 스포츠계에서는 특히,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을 한 선수들을 여자부에 출전시키는 문제를 놓고 논쟁이 뜨겁다. 이번 소송은 국제수영연맹을 상대로 한 것이다. 연맹은 지난 2022년 6월, 12세 이전에 성전환 수출을 받은 선수만 여성부 경기에 출할 수 있다는 규정을 내놨다. 당시 연맹은 "12세 이전에 성전환 수술을 받은 선수만 여성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며 "그렇다고 12세 이전에 수술하도록 권장하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 국가에서 그 나이 때 수술을 받는 게 가능하지 않다"고 밝혔다. 여성 선수들의 반발과 트랜스 젠더 선수에 대한 차별 해소 사이에서, 애매하게 내놓은 절충점이 12세 이전 성전환 수술인 것이다. 이 규정이 발표되기 이전까지는 성전환 선수도 테스토스테론(남성 호르몬) 수치를 기준 이하로 유지하면, 여자부 경기 출전이 가능했었다. 리아 토머스는 남자에서 여자로 성전환한 사례다. 남자로 태어나 '윌리엄 토머스'라는 이름으로 살다가 지난 2019년 호르몬 요법을 통해 여성이 되는 과정을 밟았다. 2020년에는 이름을 바꾸고, 여자부 경기에 출전했다. 당시에는 미국대학스포츠협회가 '남성 호르몬 억제 치료를 1년 이상 받은 선수'의 여자부 경기 출전을 허용, 펜실베이니아 대학 수영팀 여자 선수가 됐다. 논란이 불거진 것은 2021년 3월 그가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가 주최한 수영 대회에서 여자 자유형 500야드 부문 금메달을 따면서부터다. 남자 선수 시절, 그의 미국 랭킹은 400~500위에 불과했다. 여성 선수들을 중심으로, 남성으로 신체 발달이 끝난 사람이 남성 호르몬 수치를 낮춘다고 해서 여성으로 인정된다면, 경쟁하는 다른 여성 선수들에게 공정하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듬해인 2022년 국제수영연맹이 '12세 성전환 수술 규정'을 제시하며, 트랜스젠더 선수의 여자부 경기 출전을 사실상 금지하기에 이르렀고, 토머스도 그때부터 공식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스코틀랜드 출신 골퍼인 헤일리 데이비슨(31)도 미국 여자골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트랜스젠더인 그를 두고 "남자의 몸으로 여자 골프 대회에서 우승했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데이비슨은 2021년 성전환 수출을 받아 여자가 됐다. 앞서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는 역도 종목에서 뉴질랜드 국적의 로럴 허버드가 올림픽 역사상 첫 트랜스 젠더 출전으로 화제를 모았다. 2015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성전환 테스토스테론 혈중농도를 기준으로, 출전을 허용해주면서 올림픽에 참가했지만, 그가 과거 남성 역도 선수로 활동했던 전력을 들어, 여성선수들에게 공정하지 않다는 비판이 일었다. 올림픽 무대에서는 40대 고령인데다, 부담감 탓인지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email protected] 조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