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Y+BRAND 大賞-KT 네스팟]전국 1만2000곳에 설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5.04.25 13:02

수정 2014.11.07 18:58



‘네스팟’(Nespot)은 KT가 지난 2002년부터 서비스하고 있는 무선랜 브랜드다.

‘네스팟’은 네트워크(Network), 넥스트(Next), 네오(Neo)라는 뜻을 갖는 영어와 우리말의 ‘내 것’을 의미하는 ‘NE’와 주요지역을 뜻한 ‘핫스팟’을 결합한 말로 우리말로 풀이하자면 ‘나를 위해 준비된 인터넷’으로 해석할 수 있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1000만명을 돌파한 이후 노트북과 개인휴대단말기(PDA)등을 들고 다니며 쓸 수 있는 모바일 제품 보급이 늘어남에 따라 소비자들은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소비자의 수요 변화에 맞춰 ‘네스팟’ 서비스를 내놓았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집에서는 기존 초고속인터넷을 무선으로 사용하다 노트북을 들고 밖에 나갈 경우 무선랜 지역인 네스팟 존을 찾아가면 집에서처럼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현재 네스팟 존은 전국 총 1만2000여곳에 약 2만7000개 무선접속장치(AP)가 설치돼 있다. 전국 220개 대학의 주요 장소를 포함, 은행·증권사, 공항, 터미널, 패스트푸드점, 커피점이 주요 네스팟 존이다. 또 강남역, 대학교, 명동, 압구정 등 주요 거리에 네스팟 거리를 조성,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다.

한편 KT는 최근 무선랜과 이동통신의 부호분할다중접속(CDMA)이 결합된 ‘네스팟 스윙’을 서비스하면서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KT는 올해 네스팟 서비스 시장이 네스팟 스윙으로 집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동안 소비자의 욕구에 맞는 네스팟 스윙폰이 제대로 출시되지 않아 가입자가 적었다는 것. 이를 방증하듯 지난 4월말 시작으로 업그레이드된 스윙용 단말기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

현재 이동통신의 동화상, 동영상 콘텐츠에 대해 소비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지만, 이동통신의 높은 요금수준은 여전히 장벽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KT는 네스팟 스윙을 통해 무선으로 대용량의 콘텐츠를 전송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네스팟 스윙폰은 25%까지 보조금 지급이 허용된다. 이럴 경우 가격은 50∼60만원 대로 일반 휴대폰과 비슷한 수준에서 구입 가능하다.

아울러 KT는 네스팟 및 네스팟 스윙 서비스를 다각화하는데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초 KT는 네스팟 스윙폰으로 인터넷 상에서 원하는 음악파일을 검색해 스윙폰으로 바로 다운로드 하거나 스트리밍으로 들을 수 있는 ‘스윙’을 출시했다.

또 KT는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와 제휴를 맺고 오는 5월2일부터 휴대용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PSP)에 무선인터넷을 장착해 32만8000원에 발매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PSP사용자는 집밖에서도 무선랜을 통해 네트워크 게임을 즐길 수 있다.네스팟 서비스를 기존 노트북에서 PDA로 발전시켰다면, 이제는 게임기까지 네스팟 시장을 확대한다는 게 KT의 전략이다.


KT는 올해말까지 네스팟 가입자를 현재 42만명에서 100만명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