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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들도 각막 기증 릴레이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2.19 22:22

수정 2014.11.07 10:28



고 김수환 추기경이 남긴 사랑나눔 정신이 사회 전반에 퍼져가고 있는 가운데 연예인들도 각막기증 의사를 잇따라 밝혀 화제다.

19일 현재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에 각막 및 조직 기증의사를 밝혀 온 연예인은 장윤정, 박현빈, 윙크, V.O.S(박지헌, 최현준, 김경록), 주얼리의 서인영, 박정아, 하주연(쥬얼리S), 김은정(쥬얼리S), 이채영(KBS 2TV 천추태후), 정한용, 양원경 등이다.

현재 국내 각막 등 인체조직 기증자는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따라서 이식수술을 받지 못하는 환자들은 해외에서 자신에게 맞는 인체조직이 도착할 날만 기다리는 실정이다.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KOLEC) 금창태 이사장은 “김수환 추기경의 각막 기증은 단순히 인체 조직을 기증했다기보다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몸소 실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많은 연예인의 각막 기증 소식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각막 기증에 동참한 가수 장윤정은 “어렸을 때 크게 화상을 입은 친구가 성장할 때마다 피부 이식수술을 받는 것을 보면서 매우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각막 기증뿐 아니라 인체 조직 기증의 필요성을 주위에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또 의사들이 참여하고 있는 ‘멤버십 브랜드 스타닥터’도 이날 인체조직 나눔 운동에 동참할 의사를 밝혔다.
한편, 한국인체조직기증지원본부는 국내 인체조직기증운동의 활성화를 위한 단체로 사망자의 뼈·연골·피부 등 신체 조직 일부를 떼어내 저장했다가 환자의 특정 부위 재건수술 등에 활용하는 인체조직이식의 사회적 공감대와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자 만든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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