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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라운드 포인트 레슨] 다운스윙 ‘왼쪽 골반’ 리드해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4.29 17:53

수정 2009.04.29 17:53



‘정확히 멀리.’

이는 모든 주말 골퍼들의 로망이다. 물론 그것은 그냥 얻어지는 게 아니다. 고질적 습관을 미연에 방지하는 예방과 치료를 위한 연습 없이는 불가능하다. 자신의 스윙을 카메라에 담거나 거울을 통해 살펴보면 십중팔구는 어딘가 모르게 어색하다고 말한다. 혹자는 드라이빙레인지에서 연습하는 골퍼들의 스윙 장면보다 더 좋은 개그 소재는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렇듯 좋지 않은 수행 결과는 찬찬히 살펴보면 아주 작은 부분이 원인이다. 다음은 주말 골퍼들이 범하기 쉬운 스윙의 오류들.

■왼쪽 어깨로 타깃 방향을 잡게 되면

무의식 중에 방향이 좀 더 오른쪽을 향하게 된다. 다시 말해 스탠스가 약간 닫혀 있게 돼 이럴 경우 습관적으로 몸을 돌려서 치게 된다. 정확한 얼라인먼트는 먼저 클럽 페이스가 타깃 방향을 향하게 지면에 놓고 오른발과 페이스는 직각, 그 다음 왼발 순으로 놓는 것이다.

■어드레스 때 몸과 볼의 간격이 멀어지면

몸을 쓰지 않고 팔로만 때리는 결과를 초래해 훅성 구질이 나온다. 그리고 볼에 전혀 힘이 실리지 않아 거리도 나지 않는다. 어드레스 때 몸과 양손의 간격이 볼 1개 반 정도면 가장 이상적이다.

■다운스윙 때 손이 먼저 내려오면

다운스윙은 백스윙 역순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다시 말해 왼쪽 큰 근육을 사용해야 하는데 다운스윙 때 왼쪽 골반이 리드하지 않고 양손이 먼저 내려오게 되면 그 길을 막아버리는 꼴이 돼 볼은 슬라이스나 훅이 나기 십상이다.

■오른손 엄지를 샤프트위에 올리는 그립을 하면

본의 아니게 무의식적으로 샤프트를 누르게 된다. 그렇게 되면 자연적으로 힘이 들어가 톱에서 다운스윙으로 갈 때 손목이 빨리 펴져 뒷땅과 같은 미스샷으로 이어진다. 오른손 엄지는 샤프트 왼쪽에 와야 한다. 그런 다음 오른손 엄지와 검지의 홈이 오른쪽 어깨를 향한 채 다소 단단하게 잡고서 임팩트 때 타깃 방향을 향하도록 스윙하면 된다.

■임팩트 이후 몸이 돌지 않으면

훅이나 슬라이스가 난다. 이는 오른발을 끝까지 지면에 붙여 놓으려는 것이 원인이다. 피니시 때 가슴이 타깃 방향을 향하도록 가슴을 충분히 돌려주는 것이 좋다. 비거리도 훨씬 좋아지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헤드스피드를 늘리려면

몸 회전(몸의 꼬임), 임팩트 순간 체중이동 그리고 딜레이 히트가 관건이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오늘날 스윙의 추세인 ‘딜레이 히트(delay hit)’다. 이는 빨리 코킹을 했다가 늦게 풀어주는 것이 핵심이다. 그렇게 하면 4분의 3 스윙만 하더라도 왼쪽 어깨가 닫혀 있는 상태인데다 힘이 분산되지 않아 비거리는 물론 정확성도 좋아지게 된다. 프로들이 힘들이지 않고 클럽을 툭툭 던지기만 하는 것 같은데도 장타를 때리는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반면 삼각형을 크게 그리는 스윙 아크, 즉 기존 스윙은 타이밍을 맞추기 힘들고 일관성 유지가 어렵다. 테이크백을 하자마자 왼손목을 꺾어 주는 ‘얼리 코킹(early cocking)’이 추세다.

/golf@fnnews.com 정대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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