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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창업 기지 만든다...'KUBS 스타트업 스테이션' 9월 신설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6.02 13:42

수정 2016.06.02 13:42

고려대 경영대학은 오는 9월 'KUBS 스타트업 스테이션(가칭)'을 경영본관에 신설한다고 2일 밝혔다.

KUBS 스타트업 스테이션은 △벤처 인큐베이팅 △창업 네트워킹 △체계적인 창업 교육 △창업경진대회 △시드머니 등을 다각적으로 지원하며 고려대 경영대학 재학생·졸업생 뿐만 아니라 타 대학교 학생에게까지 참여의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일진그룹에서 20억, 동화그룹으로부터 15억을 기부 받아 총 35억원의 창업지원 기금을 조성받았다. 이상일 일진그룹 회장은 고려대 57학번, 승명호 동화그룹 회장은 74학번이다. 기부자들을 기념해 KUBS 스타트업 스테이션에는 '일진창업지원센터'와 '승명호 앙트프러너십(entrepreneurship) 에듀케이션 센터'가 들어선다.

일진창업지원센터는 유망한 스타트업을 선발하는 창업경진대회와 인큐베이팅 및 창업 네트워킹의 거점이다.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입주기회를 제공하고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창업에 관심 있는 스타트업을 수시 모집한다. 수용 규모는 4명으로 구성된 팀을 기준으로 최대 14팀이다. 1~2인의 소규모 창업자도 20명 내외로 모집한다. 발전가능성이 높은 입주 기업은 외부 기관과 연계해 자회사 형태로 지분을 출자받는 심화 인큐베이팅에 참가할 수 있다.

승명호앙트프러너십에듀케이션센터에서는 융합형 창업 교육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경영학도의 비즈니스 마인드를 공학, 생명과학, 인문학, 예술 등의 다양한 학문들과 접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것을 적극 장려할 계획이다.


김동원 고려대 경영대학장은 "창업에 따르는 리스크를 KUBS 스타트업 센터가 부담하고 체계적인 멘토링과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실질적인 창업으로 결실을 맺도록 돕는 게 궁극적 목표"면서 "기존 경영학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꿔 구글, 페이스북, 알리바바와 같은 창조적 기업을 만들 미래 기업가 육성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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