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KT, 선 없는 인터넷TV 시대 연다… '올레tv 에어' 공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6.08.18 15:24

수정 2016.08.18 15:24

관련종목▶

인터넷선으로 TV를 볼 수 있는 인터넷TV(IPTV)는 인터넷 선이 연결돼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선' 없이 IPTV를 볼 수 있는 서비스가 출시된다.

IPTV의 무선시대가 열린 것이다.

기존 IPTV 셋톱박스와 인터넷 모뎀을 연결해주던 유선 인터넷 선 대신 와이파이(Wi-Fi) AP(엑세스 포인트)인 '올레tv 에어'를 셋톱박스 주변에 놓기만 하면 무선으로 IPTV를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KT는 18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올레tv 에어' 출시행사를 열고 IPTV를 무선으로 연결해 집안 어디에서나 자유롭게 울트라고화질(UHD)급 영상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무선으로 모뎀과 셋톱박스 연결해주는 '올레tv 에어'
'올레tv 에어'는 인터넷 모뎀과 IPTV 셋톱박스를 와이파이로 연결한다. 별도의 배선작업도 필요없다. 설치기사 없이도 이용자가 간단히 이동 설치할 수 있다.

KT 미디어사업본부장 유희관 상무(오른쪽)와 모델들과 '올레tv 에어'를 소개하고 있다.
KT 미디어사업본부장 유희관 상무(오른쪽)와 모델들과 '올레tv 에어'를 소개하고 있다.

KT 미디어사업본부장 유희관 상무는 "집안에서 가구배치등을 바꾸기 위해 한번 설치한 IPTV의 위치를 이동하려면 인터넷 모뎀과 셋톱박스 사이에 새롭게 배선작업이 필요했다"며 "올레tv 에어를 설치하면 손쉽게 IPTV의 위치를 바꿀 수 있을 뿐만 아니라 TV주변의 미관을 해치는 인터넷 케이블도 사리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올레tv 에어'는 앞으로 셋톱박스 안으로 내장될 예정이다. 또 지금의 '올레tv 에어'는 TV 영상 송출에만 사용되지만 향후 영상 송출과 함께 무선 AP 역할도 할 수 있도록 진화한다. '올레tv 에어'가 내장된 셋톱박스만 설치하면 집안에서도 별도의 와이파이 AP 설치 없이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태블릿 등으로 무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

■무선으로도 끊김없는 안전성 확보 위한 기술혁신
올레tv 에어의 핵심 기술은 안정적인 영상 전송이다. 유선보다 안전성이 떨어지는 무선으로도 끊김없는 영상 전송이 가능할 수 있도록 KT는 '스마트 채널 셀렉션' 기술을 적용해 주변 와이파이의 무선 간섭을 없애고 IPTV에 최적화된 와이파이 채널을 우선적으로 자동 전환하도록 했다.

또 최소 35Mbps 이상의 속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광대역 UHD 영상 트래픽 QoS(Quality of Service) 기술'도 적용됐다. 이 기술은 UHD 영상을 원활하게 시청할 수 있는 기술이다. UHD 영상을 보려면 최소 35Mbps 이상의 무선 속도가 필요하다.

KT는 올레tv 에어를 통해 이용자 편의성이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IPTV의 경우 '개통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인터넷 선 떄문에 지저분하다', '집안에서 위치를 바꾸려면 반드시 사후서비스(AS) 기사를 불러야 한다'는 등의 민원이 많았는데 설치기사가 매번 출동하지 않아도 소비자가 쉽게 TV를 옮길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올레tv 에어는 올레tv 가입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기가인터넷 가입자라면 더 안정적인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지만 일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도 이용 가능하다. 기존에 이용하던 셋톱박스와 인터넷 모뎀 옆에 '올레tv 에어'만 설치하면 된다.

전국 대리점, 고객센터 등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판매가격은 10만8900원(부가세 포함)이다. KT 인터넷과 IPTV 결합상품을 신규 가입할 경우에는 무료 제공된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실시간핫클릭 이슈

많이 본 뉴스

한 컷 뉴스

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