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말기' 김철민 개 구충제 복용 후 CT 공개

/사진=뉴스1

폐암 말기로 투병 중인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53)이 개 구충제인 ‘펜벤다졸’ 복용 전후를 비교한 CT결과를 공개했다.

17일 오후 TV조선 '탐사보도 세븐'에 출연한 김철민은 펜벤다졸 복용 후 일어난 건강 변화를 밝혔다.

김철민은 그동안 펜벤다졸 복용 사실을 알려 시선을 모았다. 그는 지난해 펜벤다졸 복용 사실을 알렸고, 같은해 검사서까지 공개했다. 김 철민은 "펜벤다졸을 먹은 후 종양표지자수치가 200정도 낮아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본인이나 가족 또는 가까운 분이 암 말기 판정을 받는다면 과연 (펜벤다졸을) 안 먹을 것 같냐"며 "항암이 더 독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항암하면서 더 좋은 게 나오면 그걸 바라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펜벤다졸을) 먹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목소리도 돌아왔고 체력도 돌아왔다. 뛰지는 못해도 빨리 걸을 수는 있다"며 "항암이 4, 구충제가 6이라고 생각한다. 실제 체험하고 느끼는 건 그렇다"

김 철민의 CT를 본 영상의학전문의의 소견도 더해졌다. 전문의는 "폐에 있는 폐암이 맨 처음보다는 줄었다”며 “간은 확실히 좋아졌다"고 말했지만, 이 같은 효과가 펜벤다졸의 효과라고 단정지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철민은 항암치료를 함께 하고 있다. 일반 의사들은 항암 치료 작용으로 볼 것이고 그게 더 합리적"이라고 전했다.

김철민은 방송 후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암 투병 꼭 이겨내고 한국의 조티펜스가 되겠다"며 "김철민 괜찮아"라고 적었다.

펜벤다졸은 미국인 조 티펜스가 이를 먹고 3개월 만에 암세포가 사라졌다고 주장해 국내까지 이목이 집중됐다. 조 티펜스의 영향으로 국내에서도 펜벨다졸을 복용하는 암환자들이 늘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나서 펜벤다졸 복용을 경고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튜브 등을 통해 유포되는 펜벤다졸의 항암 효과와 안전성 관련 주장은 증명된 사실이 아니다"라며 "펜벤다졸은 최근까지도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결과가 없으며, 오히려 간 종양을 촉진시킨다는 동물실험 결과 등 상반된 보고도 있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