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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사회적거리두기'로 서울교통량 90%↓…대기질도 개선

뉴시스

입력 2020.06.25 11:15

수정 2020.06.25 11:15

서울시, 850개 IoT센터-교통데이터 융합분석
[서울=뉴시스] 서울시 S-DoT 설치지역 (850개소)과 서울시 교통정보 측정지역. (사진=서울시 제공) 2020.06.25.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울시 S-DoT 설치지역 (850개소)과 서울시 교통정보 측정지역. (사진=서울시 제공) 2020.06.25.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서울시 전역 850개소에 설치된 도시데이터 센서(S-DoT)데이터와 교통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서울지역 전체 교통량이 전년 동월 대비 9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52개소 S-DoT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으로 측정됐던 현상 모두 사라지면서 대기환경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보다 촘촘한 도시현상 확인과 데이터기반 도시정책 수립을 목표로 2019년 도시 곳곳 850개소에 S-DoT을 설치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시 전역에 설치된 IoT(사물인터넷)센서 데이터를 통합 수집·관리·분석하는 'IoT 도시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올해 4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S-DoT은 다양한 도시현상을 확인해 데이터기반 스마트 도시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설치한 IoT 도시데이터 센서이다.

미세먼지·초미세먼지, 소음, 온도, 조도, 습도, 자외선, 진동, 풍향, 풍속 등 10종 데이터를 수집한다.

S-DoT데이터 분석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올해 3월 도심지역 교통량은 전년 동월 대비 84.23%로 크게 감소했다. 같은 기간 서울시 전체 교통량은 전년 동월 대비 90.19% 수준으로 줄었다.

올해 1월 52개소 S-DoT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으로 측정됐던 현상 역시 모두 사라졌다. 국내 코로나19 확산 초기였던 올해 1월 차량 정체가 일어나는 지역 인근에 설치된 S-DoT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으로 측정됐던 것 역시 교통체증이 사라진 3월에는 모두 '보통' 등급으로 개선됐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과 재택근무, 온라인 교육의 확산,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등으로 교통량과 교통체증이 줄어들면서 대기질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것으로 분석된다.

도시 곳곳의 대기환경을 S-DoT 데이터를 이용해 보다 촘촘히 살펴본 결과, 차량 통행속도가 현저히 낮은 지역 또는 교통량이 많은 지역의 대기질이 더 취약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19년 12월부터 2020년 4월까지 S-DoT를 통해 수집된 초미세먼지 농도 데이터를 시간대별로 분석한 결과, 하루 중 출근 시간대(7~10시)가 다른 시간대 대비 20% 가량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현상이 확인됐다. 반면 낮 시간대(14~16시)와 밤 시간대(23~2시)는 낮아지는 현상이 확인됐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도시가 점점 복잡해질수록 도시 곳곳의 다양한 현상과 문제점을 정확히 확인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한데, IoT 센서는 도시를 촘촘히 확인하는 최적의 수단이자 핵심 인프라로 작용한다"며 "서울시 곳곳에서 측정되는 다양한 IoT센서 데이터와 민·관·학 데이터를 융합·분석하여 시민이 체감할 수 있고 도시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정책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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