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2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사진=방송화면 캡처)2021.06.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1/06/03/202106030913438566_l.jpg)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L그룹 최초 여성 임원 윤여순이 자신의 인생에 대해 이야기했다.
2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유재석은 "배우 윤여정씨의 동생으로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윤여순은 "맞다"며 "제가 쫌 더 예쁘지 않나요?"라며 유쾌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촬영 전에 언니한테 연락 왔는데 '살살하라'라고 말했다"라고 말했다.
윤여정은 L그룹 임원이 된 에피소드를 풀었다. 그는 "입사한 지 4년 만에 (임원이)됐다. 늦게 들어갔다. 부장으로 들어갔다. 41살에 입사를 했다. 한 20년 정도 일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부하는 타입이 아니었는데 남편이 늦게 유학을 가게 됐다. 저도 쫓아가서, 청강생으로 기웃기웃하다가 본격적으로 공부를 하게 됐다. 석사 박사를 다 거기서 하게 됐다. 워낙 늦은 나이에 공부를 하다 보니까 박사를 끝낼 때 쯤에 다들 말렸다"고 회상했다.
그는 "박사하지 말라고, 박사 받을 때 마흔 살인데 어떤 회사에서 써주겠냐고 했다. 마흔 넘어서 박사 학위를 따면 대학교에서 받아주지 않는다고 했다. 근데 제가 시작하면 끝을 볼 것 같고, 그래야 엄마 딸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회사 들어갈 거라고 생각 못했다"고 전했다.
배우 박정민이 과거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특별출연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박정민이 등장하기 전 MC 조세호는 유재석에게 "부끄러워하시겠지만,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을 받지 않으셨냐"라고 말문을 열며 그의 수상을 축하했다.
유재석은 수상 당시 "깜짝 놀랐다"라고 회상했고 조세호는 "무엇보다도 기분이 좋았던 것은 '유 퀴즈'가 작품상 후보에 올라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관계자 기자도 그 말씀을 하시더라. '큰 상을 받는 데 많은 프로그램이 영향을 끼쳤지만, 유 퀴즈라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대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고 하더라. 많은 분들이 저희를 응원해 주셔서 오늘이 있는 거 아닌가 한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박정민이 유재석, 조세호에게 백상예술대상 남자조연상 축하를 받으며 등장했다. 조세호는 "박정민씨를 어디서 처음 인식했나면,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전 남자친구로 나오시지 않냐. 너무 연기를 잘하시더라"라고 말했다. 박정민은 해당 작품에서 특별출연한 바 있다.
그는 "힐링 드라마지 않냐. 나쁜 사람이 안 나오는 드라마다. 그 역할이 아마 '응답하라' 시리즈 중에 가장 나쁜 놈 중에 하나이지 않을까. 욕 많이 먹었다"라고 떠올렸다.
박정민은 '유 퀴즈' 애청자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근황에 "최근에는 단편 영화 연출하는 게 있어서 그걸 하면서 지냈다"고 머뭇거리며 말했고, 유재석은 "지금 댁에 계시는 거냐"고 다시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유 퀴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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