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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턱스클럽 박성현, '꼰대짓'...CCTV로 아내 감시까지?

뉴시스

입력 2021.07.27 10:11

수정 2021.07.27 10:11

[서울=뉴시스] 26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사진=방송화면 캡처)2021.07.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6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사진=방송화면 캡처)2021.07.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그룹 영턱스클럽 출신 박성현, 레이싱모델 출신 라이브방송 쇼호스트 이수진 부부가 '애로부부'에 출연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애로부부) 52회에는 10년 차 부부 박성현과 이수진의 '속터뷰'가 그려졌다.

이날 이수진은 "남편과 나이 차이가 나다 보니까 연애할 땐 몰랐는데 결혼하고 나니 잔소리에 간섭에 시시콜콜 완전 꼰대 같다. 결혼 전엔 아빠 눈치 보느라 화장, 외출도 힘들었는데 지금은 신랑 눈치 보느라 힘들다. 아빠가 또 생겼나 싶을 정도로 너무 꼰대 짓을 한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제가 살림을 하나도 배워서 오지 못했다.
모르고 오다 보니까 신랑한테 1부터 10까지 다 배웠다. 쫓아다니면서 시시콜콜 잔소리를 하더라. 처음엔 몰랐으니까 배웠는데 '이리 와 봐' '앉아 봐' 이런 식의 명령조 말투로 얘기한다. 결혼 10년째인데 지금도 명령조로 말하니까 점점 화가 쌓인다. 그 얘기만 들으면 내가 뭐 잘못했구나 싶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박성현은 "나는 너무 억울하다. 사실 아내가 잘한 게 없으니까 그렇게 얘기했던 거다. 음식 먹고 설거지가 있으면 분리해서 담가야 하는데 와이프는 다 그냥 집어넣는다. 그럼 설거지할 때 일이 커지니까 그래서 하는 말인데 그걸 잔소리로 듣는 거다"라고 답답해했다.

그는 "아내는 단절이다. 다른 세상 사람이다. 요리를 배울 의지가 없다"라며 "분리수거하는 날은 전쟁 나는 날이다. 아내는 항상 포장된 비닐을 박스 안에 깊숙이 넣어놓는다. 원래 정상적으로 하려면 다 분리해야 한다. 아내는 잘 모른다. 다 설렁설렁 넘어가려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수진은 "처음엔 저도 요리를 했다. 첫째 이유식부터 시작해서 다 만들어주고 신랑한테도 요리해 줬다. 그랬는데 남편은 제가 음식만 하면 싱겁다, 짜다, 이건 뭐 하다 잔소리를 한다. 아니면 제가 한 음식에 다시 양념을 한다. 정성스럽게 했는데 손을 대면 한 사람 입장에선 되게 속상하다. 맛이 없어도 말이라도 예쁘게 해주면 다음번에 더 잘해볼게 의지가 생기는데 주야장천 안 좋은 얘기만 하는 거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요리에 손을 놓게 되더라. '그래, 요리는 잘하는 사람이 하는 게 맞는 거 같다'라는 생각에 제가 0이 되고 남편이 10이 된 거다. 남편은 무조건 주방, 요리하고 나머지 것들은 제가 한다"라고 받아쳤다.

특히 박성현은 집안에 어린이 사고 방지용으로 설치된 CCTV로 이수진의 모습을 지켜봤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집에 CCTV가 있는데 아들이 봉지 안에서 햄버거를 꺼내 먹고 중국집 짜장면 먹더라. 아내와 있을 땐 점심 대부분을 그렇게 대충 먹더라"라며 "제가 CCTV를 습관적으로 보는 시간대가 두 번 있다. 점심, 저녁 시간이다"라고 얘기했다.

이에 이수진은 "아들이랑 뭐 먹고 있으면 등 뒤에서 '맛있어?' 하는 소리가 들린다. 이게 진짜 겪어 봐야 아는 무서움이다. 고개도 못 돌리고 한숨만 나온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남편의 잔소리가 귀로는 지나가는데 마음에선 못 나가더라. 단련됐다고 생각했는데도 응어리가 지고 있더라. 속상하다. 더 잘할 수 있는데, 그렇게 안 해줬으면 좋겠다. 오죽하면 애들한테도 잔소리가 심해서 첫째는 밥풀 하나도 안 남기고 먹고 막내는 3세 때부터 밥풀 흘릴까 봐 고개를 숙이고 먹는다"라고 속상함을 드러냈다.

이에 박성현은 "저도 내가 과했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저희 집안이 대가족에 종갓집이었다 보니까, 아버지가 하나부터 열까지 다 얘기하셨다.
어릴 때 그런 잔소리가 정말 듣기 싫었는데, 근데 결혼해서 보니까 제가 그러고 있는 거다"라고 미안해했다.

이수진은 "그것만 빼면 너무 사랑하니까, 저한테 조금만 칭찬해 줬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이야기했다.
결국 '지원금' 200만원은 4대 1로 이수진이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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