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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무는 LCD시대… 삼성·LG디스플레이 'OLED 전환' 속도

한달새 LCD패널값 최대 6.8%↓
삼성 25조 투자 QD패널양산 추진
LG "내년 OLED매출 비중 45%로"
저무는 LCD시대… 삼성·LG디스플레이 'OLED 전환' 속도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고공 행진하던 액정표시장치(LCD) 가격이 올 하반기들어 석달째 하락하면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뛰어난 성능에도 높은 가격대가 단점이었던 OLED 패널 값도 내려가면서 내년부터는 LCD TV 자리를 OELD 기반의 TV가 대체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관련 업계와 시장조사업체 위츠뷰에 따르면 지난 7월 상반월부터 9월 상반월까지 약 3개월간 모든 크기의 TV용 LCD 패널 평균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9월 상반월 패널 가격은 32형(-6.8%), 43형(-5.8%), 50형(-3.9%), 55형(-3.6%), 65형(-1.8%), 75형(-1.3%)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점차 안정화되는 가운데 LCD 패널 가격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OLED와 LCD 패널의 가격 격차는 과거 5~6배에서 3~4배로 크게 좁혀졌다. 특히 사양세로 접어든 LCD 시장을 중국이 장악하면서 국내 세트업체의 가격협상력이 떨어진 점 또한 OLED 전환을 부추기는 요소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OLED 전환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3년간 총 20조~25조원의 투자를 집행할 전망이다. 중소형 OLED 투자는 내년 1·4분기까지 3만장의 6세대 투자가 예상되며 2·4분기부터는 신기술을 적용한 8세대 양산 라인 투자가 새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의 TV 전략 로드맵을 고려해 내년 말께 LCD 라인을 철수하고 퀀텀닷(QD) OLED 패널 양산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3·4분기 QD OLED 패널 시제품 생산을 끝내고 전략 고객사들과 호환성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업계에선 삼성디스플레이가 2025년까지 3개의 추가 대형 QD 라인 투자를 집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2·4분기부터 3만장 규모의 QD 패널 투자를 단행하고 이후 2023년~2024년 추가로 6만장 투자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것이란 관측이다. 내년 삼성전자의 QD 디스플레이 TV 출시 시점은 LCD에서 OLED로 주요 시장이 넘어가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조만간 삼성디스플레이가 QD OLED 생산라인(Q1) 글라스 투입량을 전분기 대비 10배 증가시켜 QD OLED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며 "내년 1월 CES 2022에서 삼성전자의 OLED 기반 QD 디스플레이 TV가 공개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LG디스플레이도 LCD 생산량을 점점 줄여나가고 있다. 지난달 LG디스플레이는 3조3000억원 규모의 중소형 OLED 신규 시설투자를 공시했다.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 매출 비중은 올해 38%에서 내년 45%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LCD 가격상승이 종료된 만큼 중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한 OLED 전환은 필연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2·4분기 글로벌 TV 시장 내 OLED TV 비중(금액 기준)은 11.7%로 분기 기준 처음으로 두 자릿수 시장점유율을 나타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