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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하반기 기초과학·ICT 22개 연구에 340억 지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11 18:07

수정 2021.10.11 18:07

2013년부터 1조5000억 연구지원
질병 치료·전자 소자 발열문제 등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과 삼성전자가 2021년 하반기 기초과학·소재·정보통신기술(ICT) 분야 22개 연구 과제를 선정해 총 340억7000만원을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기초과학 분야 10개 172억7000만원, 소재 분야 6개 92억원, ICT 분야 6개 76억원 등이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대한민국의 기초과학 발전과 세계적인 과학기술인 육성 등을 목표로, 삼성전자가 2013년부터 1조5000억원을 지원해 시행하고 있는 공익 목적의 과학기술 연구지원 사업이다. △혁신적인 미래기술 창출과 주도를 위한 기초과학 분야 △제조업의 근간이며 미래기술 패러다임을 주도할 소재 분야 △산업 고도화와 신시장 창출을 위한 ICT 분야 등에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연구 과제를 지원하고 있다.

기초과학에서는 수리, 물리, 화학, 생명 분야에서 학술적으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거나 질병 치료의 근원적 접근 등 파급 효과가 예상되는 과제를 포함해 총 10개가 선정됐다.

포스텍 생명과학과 김태경 교수는 유전체 활동전위에 기반한 기억흔적의 추적 및 재구성, 울산과학기술원(UNIST) 물리학과 박경덕 교수는 1n㎥(세제곱나노미터) 이하 영역에서 엑시톤(전자와 정공이 전기적인 힘에 의해 묶여 하나의 입자처럼 보이는 상태)의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는 연구를 수행한다.
가천대 미생물학과 김익수 교수는 세포 분화를 추적하는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소재 분야에서는 유전 질환 치료제, 전자 소자 발열 문제 해결 등 폭넓은 연구 분야에서 6개 과제를 지원한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의과학대학원 김진국 교수는 희귀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유전자 연구, 광주과학기술원(GIST) 물리·광과학과 이종석 교수는 나노 크기의 계면에서 일어나는 열의 움직임을 이해하는 연구를 진행한다.


ICT 분야에서는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허충길 교수, 포스텍 전자전기공학과 공병돈 교수 가 각각 소프트웨어 안전성 검증, 라디오 프리퀀시 소자 개발 등은 연구하게 된다.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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