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 참석차 이탈리아 방문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도 회동 가능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이탈리아를 방문하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한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오는 29일 바티칸을 찾아 교황을 만난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교황과 만나 코로나19 팬데믹 종식, 기후위기 대처, 빈곤 문제 등 근본적 인간 존엄과 관련된 협력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바이든 대통령에게 교황과의 만남은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의 교황 알현은 30∼31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맞춰 이뤄진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통령 시절인 지난 2016년 4월 바티칸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난 바 있다.
다만 미국 일부 가톨릭 주교들은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민주당이 낙태권을 지지하는데 대해 강력한 반대 입장을 표명해 왔다.
아울러 한 백악관 관리는 "바이든 대통령이 G20 기간 중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만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미국이 지난달 영국, 호주와 안보 파트너십인 ‘오커스’를 결성하고 호주에 핵 잠수함 기술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호주와 핵 잠수함 건조를 추진하던 프랑스가 강력 반발한 바 있다.
양국이 오커스로 불거진 갈등을 일단 봉합한 후 양국 정상이 대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G20 참석이후 영국 글래스고로 가서 11월 1∼2일 제26차 유엔기후변화 당사국총회(COP26)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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