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종교·시민단체, 우크라 긴급구호연대 발족...난민 인도적 지원 호소

뉴시스

입력 2022.03.14 13:40

수정 2022.03.14 13:40

기사내용 요약
"종전 철군을 푸틴 대통령에게 촉구"
"정부·기업들, 경제 제재 동참" 호소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지난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재한 러시아인들이 우크라이나 전쟁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 2022.03.12.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지난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재한 러시아인들이 우크라이나 전쟁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 2022.03.12.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종교·시민사회단체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며 전쟁으로 속출하는 난민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호소했다.

한국기독교민주화운동, 남북평화재단 등 종교계와 시민단체로 구성된 '우크라이나 전쟁난민 긴급구호연대'(구호연대)는 14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53만명을 넘어선 우크라이나의 전쟁난민들은 절박한 상황이다"며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캠페인, 우크라이나 난민을 위한 모금활동과 긴급지원 등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유엔은 우크라이나에서 긴급구호와 보호를 필요로 하는 인구가 약 1200만명, 주변국으로 피난하는 우크라이나 난민은 400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구호연대는 "전쟁 개시 원인이 어디에 있든, 러시아의 침공과 전쟁으로 인한 파괴와 양민 살상은 결코 정당화될 수도, 용서받을 수도 없다"며 "여러 종교단체들과 시민사회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종식과 평화를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전쟁을 겪었고, 지금도 강대국들에게 둘러싸여 정전 상태의 분단국에서 살고 있는 우리는 그 어느 나라 국민보다 전쟁과 난민의 운명을 잘 알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과 고통받는 전쟁 난민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연대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정부와 러시아에 투자하는 기업들이 경제 제재에 적극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구호연대는 "즉각적인 종전 철군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촉구한다"며 "한국 정부와 러시아에 투자하는 기업들이 강력한 경제 제재에 동참할 것을 호소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전쟁으로 고통받는 이들은 누구보다 난민들이기에 종교계와 시민단체들이 한국에 살고 있는 우크라이나 교민들과 연대해 전쟁난민들을 도우려고 한다"며 "난민들을 돕기 위한 긴급구호연대에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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