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P CEO 마크 리드와 '생성형 AI' 대담

[파이낸셜뉴스] 엔비디아(NVIDIA) 공동창업자 및 회장 젠슨 황(Jensen Huang)CEO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이젠 모든 산업 및 콘텐츠 유형에 종사하는 창작자들을 '초강화(SuperCharge)'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20일(현지시간) 엔비디아에 따르면 젠슨 황은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프랑스 '칸 라이언즈 페스티벌'에 참석해 세계 최대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회사인 WPP의 CEO 마크 리드(Mark Read)와 'AI는 어떻게 우리가 살고, 일하고, 창조하는 방식을 혁신하는가(How AI is Revolutionizing How we live, Work and Create)'라는 주제로 대담을 가졌다.
젠슨 황 "AI, 7000억달러 디지털 광고산업에 영향"

이날 젠슨 황은 AI가 7000억 달러 규모의 디지털 광고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제 최초로 콘텐츠 제작에서 크리에이티브 프로세스가 증폭될 수 있게 됐다. AI를 통해 텍스트, 이미지, 3D, 동영상 등 모든 형식의 콘텐츠가 제작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창작자들은 AI를 통한 건강한 능력 향상과 책임감 있는 AI 개발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AI가 대규모로 콘텐츠를 제작할 수는 있고, 콘텐츠가 무한하다하더라도 창의성이 무한한 것은 아니다"라며 "우리는 생각을 통해 AI가 기업의 가치와 브랜드 톤에 부합하는 콘텐츠를 생성하도록 지시해야 한다"라고 했다.
즉 생성형 AI를 창의성 도구로 이용하기 보다는 초 고성능으로 발전된 도구로 이용할 것을 당부한 것이다.
"AI로 어떻게 살고, 일하고, 창조할지 그려봐라" 권유
젠슨 황은 이어 생성형 AI를 통해 우리가 어떻게 살고, 일하고, 창조할지 그려볼 것을 권유했다.
그는 "옛날에는 매체를 기반으로 검색되는 수백 가지의 다양한 광고 옵션을 만들었다. 미래에는 검색할 수 없게 될 것"이라며 "수십억 개의 다양한 광고가 생성되는 환경에서 모두 완벽한 브랜드와 적절한 톤을 구성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AI가 이러한 고품질 콘텐츠를 구현하는 환경에서 주요 도구로 이용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칸 라이언즈 페스티벌은 올해로 70회를 맞이했다. 국내에서는 대홍기획, 더워터멜론, 무신사, 신용협동조합중앙회, 엘베스트, 이노션, 제일기획, ㈜기아, 하나은행, HS애드, KPR, KT, SK텔레콤, SK하이닉스, SM C&C(가나다 순) 등의 마케팅·광고·커뮤니케이션 전문가들이 참관단을 꾸려 프랑스 칸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는 13일 시가총액 1조 132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기업 최초로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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