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특허 전담조직’ 출범...‘특허 패스트트랙’ 본격 가동

특허청은 최근 바이오 산업 생태계 모든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심사가 가능하도록 4개과를 신설하고 1개과를 개편, 총 5개과 120명 규모의 바이오 분야 전담 심사조직을 출범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정부가 ‘새로운 성장 동력원’으로 제시한 바이오 분야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바이오 분야는 국가첨단전략기술이자 우리나라의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오는 2027년 전 세계 시장 규모는 약 3조 3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허청은 이에 대응해 올해 2월 민간의 바이오 분야 전문가 35명을 특허 심사관으로 채용하고, 바이오 분야를 우선심사 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이번 전담 심사조직 신설로 국내 기업의 혁신 기술에 대해서 높은 부가가치를 갖는 안정적인 특허 확보 지원이 가능해졌다.
새롭게 출범하는 ‘바이오기반심사과’, ‘바이오진단분석심사팀’, ‘바이오의약심사팀’, ‘헬스케어기기심사팀’ 및 ‘헬스케어데이터심사팀'은 바이오 산업 생태계 전 과정에 맞춘 심사조직 체계를 갖춘 것으로, 보다 효율적이고 일관된 특허 심사가 가능하게 됐다는 평가다.
아울러 새로 채용된 35명의 심사관과 기존 각 심사국에 산재되어 있던 바이오 분야 심사관 85명을 전담 심사조직에 집중 배치했다. 모두 120명에 달하는 바이오 분야 심사관의 심사역량을 결집시켜 협의심사 등을 통해 심사 품질을 높이는 한편, 현재 18.9개월 걸리는 심사처리기간도 우선심사 적용 때 2개월로 단축시킬것으로 전망된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이번 조직 신설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에 이어 바이오 분야까지 4대 국가첨단전략기술을 위한 특허심사 인력·제도·조직 부문의 지원 체계가 완성됐다”면서 “이러한 지원을 통해 우리 기업이 우수한 기술을 기반으로 세계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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