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부부 비롯해 최강욱·윤미향·조희연
최신원·최지성·장충기 등 경제인도
정성호 법무장관 "국민통합·화합 기회"
최신원·최지성·장충기 등 경제인도
정성호 법무장관 "국민통합·화합 기회"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5일 광복절을 앞두고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부부 등 여권 인사들을 포함해 대대적인 특별사면을 단행한다. 법무부는 이번 사면에 대해 '국민통합'과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정성호 법무부장관은 11일 특별사면 관련 브리핑을 열고 "'빛의 혁명'으로 탄생한 '국민주권정부' 는 제80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8월 15일자로 대규모 특별사면을 단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정 장관은 "이번 사면은 무엇보다도 국민 통합이라는 시대의 요구에 부응해 분열과 갈등을 넘어 국민 통합과 화합을 위한 기회를 마련하고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 어려워진 서민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것에 중점을 뒀다"며 "국민주권정부 출범 후 첫 사면을 통해 사회적 갈등을 극복하고 국민 대통합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특별사면은 오는 15일 자로 단행되며, 대상자는 83만6천687명이다.
조 전 대표를 비롯해 아내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와 최강욱·윤미향 전 의원, 조희연 전 서울시 교육감 등도 사면 대상에 들어갔다. 또 윤건영 의원,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 등 여권 인사들도 대거로 사면 대상에 포함됐다. 야권에서는 홍문종·정찬민 전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경제인 중에선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과 최지성 전 삼성전자 부회장과 장충기·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 등이 사면·복권됐다.
특별사면은 형이 확정된 사람을 대상으로 형의 집행을 면제하는 조치다. 여기에 ‘복권’이 더해지면 형 선고로 인해 상실하거나 정지된 자격이 회복되며, 정치인의 경우 피선거권도 함께 부활한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