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재보선, 14곳 이상 지역서 치를 듯
여권, 국회 재입성 벼르는 후보 속출
정청래 지도부 '교통 정리'가 관건
야권은 '구인난'..'올드보이' 귀환?
유승민·원희룡·김문수·정진석 거론
野 기근 속 영향력 키우는 한동훈
여권, 국회 재입성 벼르는 후보 속출
정청래 지도부 '교통 정리'가 관건
야권은 '구인난'..'올드보이' 귀환?
유승민·원희룡·김문수·정진석 거론
野 기근 속 영향력 키우는 한동훈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6·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대부분 확정되면서,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지역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여권에서는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야권에서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 대권 주자급 인사들이 줄출마를 예고한 상태다. 민주당은 출마자들이 쏟아지면서 교통 정리가 필요한 상황인 반면, 국민의힘은 후보 기근으로 '올드보이'의 귀환까지 거론되고 있다.
1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현 시점 재보선이 확정된 지역은 △인천 계양을 △경기 평택을 △경기 안산갑 △충남 아산을 △전북 군산·김제·부안갑 등 5개 지역구다. 이에 지방선거 후보로 확정된 의원들이 오는 30일 전 사퇴할 경우 △경기 하남갑(추미애) △인천 연수갑(박찬대) △부산 북구갑(전재수) △광주 광산을(민형배) △울산 남구갑(김상욱) △제주 서귀포(위성곤) △충남 공주·부여·청양(박수현) △전북 군산·김제·부안을(이원택) 등 8곳에서도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후보 범람' 與, 교통 정리가 관건
여권은 '후보 범람' 상태다. 재보선에 출마 의사를 밝히거나, 당 안팎에서 거론되는 인사들이 그야말로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한 지역구에 중량감 있는 인사가 3~4명씩 거론되는 지역도 적지 않다. 정청래 대표가 전 지역 전략 공천 가능성을 시사한 만큼, 교통 정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후보들이 친명·친청·친문 등으로 분류되는 만큼 잡음이 나올 가능성도 크다.
인천 계양을에는 5선 중진인 송영길 전 대표와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이 거론된다. 해당 지역은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만큼 상징성이 크다. 지도부가 '명픽'인 김 전 대변인과, 국회 재입성시 당권까지 노릴 수 있는 송 전 대표 사이에서 고심에 빠질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
경기 안산갑에서는 김남국 대변인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전해철 전 의원 중 1명을 택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중 김 전 부원장과 송 전 대표를 경기 하남갑에 차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송 전 대표를 인천 연수갑에, 김 전 부원장을 경기 하남갑 또는 평택을에 출전시키는 방법도 있다.
민주당의 '골치 덩어리'는 평택을이다. 민주당과 사실상의 공동 전선을 꾸리고 있는 조국혁신당(조 대표)·진보당(김재연 상임대표)이 모두 후보를 냈기 때문이다. 당 지도부는 후보는 내되, 단일화 여부를 놓고 고심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어느 정도 교통 정리를 마친 지역들도 있다. 부산 북구갑은 하정우 청와대 AI(인공지능)미래기획수석의 출마가 유력하며, 울산 남구갑에는 1호 영입인재인 전태진 변호사가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후보 기근' 국민의힘..'올드보이' 거론 와중 韓 보폭 넓혀
국민의힘은 지방선거는 물론 재보선에서도 '후보 기근' 상태에 허덕이고 있다. 특히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수도권에는 출마자를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당이 10%대 지지율에서 출구를 찾지 못하면서, 새 인물을 수혈하는데 난항을 겪고 있기 문이다. 따라서 최근에는 정계에서 멀어진 '올드보이'들의 귀환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경기 하남갑에는 경기지사 출마를 고사한 유승민 전 의원 등판론이 제기되며, 인천 계양을에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언급된다. 다만 세 인사는 모두 출마의 뜻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 공주·부여·청양 후보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었던 5선 정진석 전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정 전 의원은 최근 국민의힘 공주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후보군 윤곽이 드러난 지역은 울산 남구갑·경기 평택을·경기 안산갑 정도다. 울산 남구갑은 김태규 전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경기 평택을·안산갑에는 각각 유의동·장성민 전 의원이 후보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이 대구시장 무소속 출마를 고집하지 않을 경우, 대구 지역에서 치러지는 보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이 '구인난'에 빠진 가운데, 최근 부산 북구 만덕동에 전입을 신고한 한 전 대표가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국민의힘에서 중량감 있는 인물을 내세우지 못하고 있는 만큼 전직 대표로서 인지도가 높은 한 전 대표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부산 북구갑에는 국민의힘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출격할 가능성이 크지만, 당내에서는 3파전을 치르게될 경우 민주당에게 패배할 우려가 큰 만큼 '무공천' 주장도 잇따르고 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송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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