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선거 지지층 결집
1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권칠승·임미애·이재정·한정애·박해철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부겸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김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인 권 의원은 "낡은 진영논리나 맹목적인 정당 투표가 아닌, 무너질 대로 무너진 대구 경제를 회복시킬 것인가 아니면 더 깊은 침체의 수렁으로 빠져들 것인가를 선택하는 선거"라며 김 후보 지원을 호소했다. 경북도당위원장인 임 의원은 "30년 일당 독점의 성적표는 너무나도 참혹하다"며 "전국에서 청년이 가장 많이 떠나는 도시인 대구는 늙어가고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새로운 선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후보는 민주당 강경파와는 거리를 두는 메시지를 통해 보수 유권자들에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에 대해 김 후보가 견제하겠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선거문자를 통해 '공소취소 특검법'을 두고 "그 법, 저 김부겸이 못하게 막습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추경호 후보를 찍으면 장동혁 대표 체제 계속 갈 것"이라며 "건강한 보수가 나와야 한다. 이번 만큼은 국민의힘 혼내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보수 결집'을 노리고 있다. 전통적 보수 유권자들을 규합해 선거를 치르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은 추 후보와 함께 지난달 23일 대구 칠성시장에 이어 31일 서문시장을 찾았다. 박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구와 서문시장은 보수의 심장"이라며 "추 후보에게 압도적 지지를 보내주면 추 후보가 대구 경제를 살려 보답해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대구뿐 아니라 충청·강원 등 사실상 전국을 순회하며 선거 유세에 나서고 있다. 전직 대통령이 선거를 앞두고 전면에 나서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박 전 대통령의 TK(대구·경북)에서의 영향력이 상당한 만큼, 지방선거 전 국민의힘에 등을 돌린 보수 유권자들을 본투표장에 불러들일 수 있다는 야권의 기대감은 상당하다.
대구 달성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도 국민의힘은 신경을 쓰고 있다. 국민의힘은 대구 달성을 '강세' 지역으로 분류해 이진숙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만, 박형룡 민주당 후보가 막판 여론조사에서 치고 올라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추 후보는 자신이 대구 경제를 살릴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날 추 후보는 반야월시장 유세에서 "이번 선거에서 경제를 살릴 적임자, 실력 있고 경험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면서 경제부총리 출신인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김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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