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조국·진보·개혁신당, 아쉬운 지선 성적표…거대양당 벽에 막혀

뉴스1

입력 2026.06.04 15:31

수정 2026.06.04 15:31

지난해 12월 서울 여의도 국회 앞 집회에 참석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왼쪽부터), 김재연 진보당 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2025.12.3 ⓒ 뉴스1 박지혜 기자
지난해 12월 서울 여의도 국회 앞 집회에 참석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왼쪽부터), 김재연 진보당 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2025.12.3 ⓒ 뉴스1 박지혜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개혁신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5.21 ⓒ 뉴스1 유승관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개혁신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5.21 ⓒ 뉴스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장시온 조유리 기자 = 조국혁신당과 진보당, 개혁신당 등 거대양당을 제외한 소수정당들이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조국 혁신당 대표는 4일 개표 결과 득표율 27.24%에 그쳐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와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밀린 3위에 그쳤다.

특히 이번 패배가 뼈아픈 것은 '국민의힘 제로'를 명분 삼아 평택을을 출마지로 선택하고 범진보 진영의 적자임을 강조해 온 선거전략이 무색해져서다.

조 대표는 지난 4월 출마 선언에서 "'국힘 제로'와 '부패 제로'를 실현하기 위해 다시 백척간두에서 한 걸음을 내딛는다"며 "어부지리로 국민의힘이 당선되지는 않을 것이다. 단일화가 안 된다 해도 유권자 스스로 평가하고 판단해 제게 표 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그러나 선거전이 진행되면서 김용남 민주당 후보와의 네거티브 공방이 격화하고 진보 진영 내 계파 갈등 양상까지 번지며 결과적으로 진영 내 표심이 분산,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는 결말을 맞았다.

혁신당은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단위에서는 전남과 광주에서 기초단체장 2곳(신안·장흥), 광역의원 비례대표 2석, 지역구 기초의원 6석, 기초 비례 8석 등을 확보했다. 지역구 광역의원 당선자는 1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혁신당은 이날 입장문에서 "기대를 모았던 평택을 비롯해 여러 곳에서 아쉽게도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민주주의의 전진을 위해 조국혁신당이 감당해야 할 몫을 묵묵히 찾아 나가겠다"고 했다.

진보당도 김재연 대표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낙선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도전한 김 대표는 '내란 청산'과 '사회 대개혁'을 앞세워 평택시민들의 표심에 호소했지만 득표율이 2.95%에 그치며 기대에 못 미쳤다.

다만 광역기초의원 단위에서는 대안정당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평가도 나온다. 7명의 광역의원과 34명의 기초의원을 배출하며 직전 지방선거보다 2배 많은 성과를 내서다.

손솔 진보당 수석대변인은 "호남에서 29명의 당선자를 배출하며 대안 정당으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했고, 서울에서 5명의 당선자를 내며 수도권에서도 진보정치의 가능성을 열었다"고 자평했다.

정의당은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권영국 대표가 득표율 1.03%로 3위를 기록했고 강은미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는 3.85%를 얻었다.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당선인 6명을 배출했다.

보수진영 소수정당인 개혁신당도 당내 기대감에 못 미쳤다.


개혁신당은 16개 광역단체장 중 7곳에 후보를 냈지만 모두 낙선했고,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김정철 후보의 경우 득표율이 1%에도 미치지 못하며 존재감이 미미했다는 평가다. 광역기초의원 후보들도 경기 화성 김기현 당선인을 제외하면 모두 낙선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선대위 해단식에서 "부족한 당세로 그들을 뒷받침하지 못한 중앙당에 책임이 있다"며 "이번 선거에서 드러난 약점을 다각도로 들여다보고 하나하나 정직하게 보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