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철도·항공·선박

"몸이 먼저 움직였다" 심정지 승객 구한 SRT 객실장

최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6.09 14:10

수정 2026.06.09 14:10

부산행 열차서 20대 승객 심정지
평소 안전교육 빛난 객실장의 침착한 대응

유현민 SR 객실장. SR 제공
유현민 SR 객실장. SR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난 주말 부산행 SRT 열차 안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승객이 객실장의 신속한 심폐소생술(CPR) 덕분에 위기를 넘겼다. 주인공은 SRT 319열차에 승무 중이던 유현민 객실장이다.

SR은 지난 6일 수서를 출발해 부산으로 향하던 SRT 319열차에서 발생한 응급상황에 객실장이 침착하게 대응해 승객을 구조했다고 9일 밝혔다.

당시 열차가 대전역 도착을 앞둔 오전 9시 55분께 8호차 통로에서 20대 남성 승객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현장으로 달려간 유현민 객실장은 승객의 몸이 경직돼 있고 호흡과 심장박동이 없는 상태임을 확인한 뒤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유 객실장은 침착하게 응급조치를 이어갔고, 다행히 승객의 호흡이 돌아오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기장에게 대전역 119구급대 출동과 의료진 지원을 요청했으며, 열차가 역에 도착할 때까지 승무원들과 함께 환자 상태를 지속적으로 살폈다.

승객은 대전역에 도착한 뒤 대기 중이던 119구급대에 인계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유 객실장은 "승객이 쓰러진 모습을 보고 순간 당황했지만 평소 받아온 안전교육 덕분에 몸이 먼저 움직였다"며 "철도 직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고, 승객이 의식을 되찾아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편 SR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고객과 협력사 직원들도 응급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열차와 역사에서 심폐소생술 및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안내를 강화하고 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