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부산~타이베이 노선 증편…중화권 시장 공략 '박차'
오는 8월 29일부터 수·토·일 편성
이미 외국인 탑승객 절반이 중화권
지방발 노선으로 알짜 수요 정조준
[파이낸셜뉴스] 이스타항공이 부산~타이베이 노선 운항을 확대하며 중화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최근 자사 항공편을 이용하는 외국인 탑승객의 절반가량이 중화권 노선에 집중된 만큼, 지방 출발 노선을 강화해 현지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 여행) 수요를 적극적으로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오는 8월 29일부터 10월 하순까지 부산(김해)~타이베이(타오위안) 노선의 운항 일정을 새롭게 편성하고 승객 맞이에 나선다.
세부 운항 스케줄을 살펴보면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오는 8월 29일부터 10월 24일까지 운항을 진행한다. 부산에서 오전 10시 5분에 출발해 타이베이에 11시 20분(이하 현지시간)에 도착하며, 돌아오는 귀국편은 타이베이에서 12시 20분에 출발해 부산에 16시 5분에 도착한다.
수요일의 경우 9월 2일부터 10월 21일까지 부산에서 오전 9시 55분에 출발해 11시 20분에 도착하고, 귀국편은 12시 20분에 출발해 16시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편성됐다.
이스타항공이 이처럼 부산발 타이베이 노선의 스케줄을 확충하는 것은 최근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중화권 여객 수요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특히 부산 및 지역 거점 관광지를 찾는 대만 관광객들이 급증하면서 해당 노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실제 이스타항공의 지난해 전체 외국인 탑승객 약 102만명 중 절반에 달하는 50만명가량이 중화권 노선 이용객이었다. 이 같은 흐름은 올해까지 이어져 1분기 기준 외국인 탑승객 30만명 중 13만명이 중화권 노선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무엇보다 지방 공항을 통한 인바운드 관광객 유입 증가세가 뚜렷하다. 올해 1·4분기 기준 이스타항공의 부산~타이베이 노선 외국인 탑승객 비중은 1월 79%에서 2월 86%, 3월 92%로 매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제주~타이베이 노선의 외국인 비중 역시 96%에 달하는 등 지방 출발 중화권 노선이 회사 실적을 견인하는 핵심 '알짜 노선'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스타항공은 앞으로도 중화권 노선을 중심으로 현지 맞춤형 영업 전략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영업 베테랑 직원을 현지 지점장으로 전진 배치하고 대만 현지 여행사 및 기업체와의 네트워크를 넓히고 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국가별 현지화 전략을 통해 외국인 탑승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지발 수요 확대를 통해 노선 수익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고, 국내 지방 관광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