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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수욕장 넘어 항포구까지 지킨다… 물놀이 안전요원 455명 배치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9월까지 수상안전 대책기간 운영
안전요원 지난해보다 122명 확대
해수욕장·하천 등 관리지역 332명
항포구 등 비지정 지역에도 123명
해경·소방·교육청 협업체계 가동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에서 안전요원들이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제주도는 올해 안전요원을 지난해보다 122명 늘리고 항포구 등 비지정 물놀이 지역 32곳에도 123명을 추가 배치한다. /사진=뉴시스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에서 안전요원들이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제주도는 올해 안전요원을 지난해보다 122명 늘리고 항포구 등 비지정 물놀이 지역 32곳에도 123명을 추가 배치한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올여름 제주 물놀이 안전망이 해수욕장을 넘어 항포구와 하천·계곡까지 넓어진다. 기온 상승으로 해수욕장 개장 전부터 물놀이객이 늘면서 안전관리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조기 대응이 강화된다.

1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도는 6월부터 오는 9월까지를 '여름철 수상안전관리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과 함께 종합 안전관리 대책을 추진한다.

올해 가장 큰 변화는 안전요원 확대다. 제주도는 안전요원을 지난해 333명에서 올해 455명으로 122명 늘렸다. 관련 예산도 지난해 30억2100만원에서 올해 40억8000만원으로 10억5900만원 증액했다.

배치 범위도 넓어졌다. 해수욕장 12곳과 하천·계곡 7곳 등 물놀이 관리지역에는 332명이 배치된다. 최근 이용객이 늘고 있는 항포구와 비지정 물놀이 지역 32곳에는 123명이 추가 투입된다.

항포구와 비지정 물놀이 지역까지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것은 이용 형태 변화에 따른 조치다. 관광객과 도민의 물놀이 수요가 해수욕장에만 머물지 않고 항포구, 갯바위, 하천, 계곡 등으로 분산되면서 사고 위험도 함께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도내 해수욕장은 오는 6월 24일 개장한다. 다만 제주도는 기온 상승으로 물놀이객이 일찍부터 몰리는 점을 고려해 6월 초부터 공무원과 안전요원을 현장에 미리 배치하고 있다.

기관별 대응도 함께 이뤄진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해수욕장 12곳에 하루 60명을 투입해 119시민수상구조대를 운영한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연안안전지킴이 20명을 배치해 지난 5월부터 사고 위험지역 순찰과 안전계도 활동을 벌이고 있다.

제주도는 행정시, 제주도교육청, 소방안전본부, 제주지방해양경찰청 등과 수상안전사고 예방 협의체도 운영하고 있다. 관계기관은 '2026년 여름철 수상안전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두 차례 열어 협업체계를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시설 점검도 진행 중이다. 제주도는 지난 4월부터 해경·행정시와 함께 물놀이 취약지역을 전수조사하고 있다. 노후하거나 훼손된 안전펜스, 인명구조함, 경고표지판 등도 보수·보강하고 있다.

학생 대상 수상안전교육과 안전수칙 홍보도 확대된다. 제주도는 구명조끼 착용 캠페인을 통해 도민과 관광객이 물놀이 전 기본 안전수칙을 지키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양제윤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올해는 안전요원을 대폭 늘리고 항포구 등 취약지역까지 관리 범위를 확대했다"며 "물놀이객들은 구명조끼 착용 등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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