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정치

美·이란 14개항 종전 양해각서 , 19일 서명식 전에 공개될 수도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이란 매체, 14개 조항의 양해각서 초안 재차 보도
앞서 보도된 내용과 대동소이
협상에서 이란 미사일 및 친이란 세력 지원 문제 빠져
트럼프 "19일 서명식 당일 양해각서 공개"
美 부통령, 19일 이전에 문안 공개 가능성 언급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왼쪽)이 지난달 25일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연설하는 가운데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이를 지켜보고 있다.AP뉴시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왼쪽)이 지난달 25일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연설하는 가운데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이를 지켜보고 있다.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이란이 15일(현지시간) 디지털 방식으로 종전 양해각서에 서명한 가운데 이란 매체에서 양해각서 초안 내용을 재차 보도했다. 미국의 JD 밴스 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 공식 서명식 이전에 문서 내용을 공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란 반관영 매체 메흐르통신은 15일 보도에서 14개 항목으로 구성된 미국·이란의 종전 양해각서 초안을 공개했다. 해당 매체는 이미 지난 12일에 초안을 보도했으며 14일에도 관계자를 인용해 초안 내용을 전했다.

이번에 다시 언급된 14개 조항은 △레바논 및 모든 전선에서 교전 행위 즉각·영구 중단 △미국의 이란 내정 불개입 및 주권 존중 △30일 내 미국의 이란 해상 봉쇄 해제 △이란 주변에서 미군 철수 △이란의 운영 방식에 따라 30일 안에 호르무즈해협 재개방 △이란 석유 및 관련 제품 판매 제재 중단 및 이란의 관련 금융자산 접근 보장 △미국과 동맹국의 이란 재건 계획 제출(3000억달러·약 454조원 규모) △향후 60일 동안 이란 비핵화를 중심으로 최종 종전 협상 진행하고, 그 과정에서 이란을 겨냥한 미국의 1·2차 제재와 유엔, 국제원자력기구(IAEA) 제재 해제 △핵확산금지조약(NPT)을 근거로 이란의 비핵화 의무 재확인 △최종 협상 가운데 미군 병력 증파 및 신규 이란 제재 금지 △최종 협상 가운데 이란의 해외 자산 240억달러(약 36조원) 동결 해제(절반은 협상 개시 이전 해제) △종전 합의 이행을 위한 감시·검증 체계 구축 △최종 합의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최종 협상은 해외 자산 동결·석유 제재·해상 봉쇄 해제 이후 시작되며, 협상 주제는 핵물질 처리 및 이란 경제 재건으로 제한한다는 내용이었다.

15일 보도 내용은 이전에 나왔던 초안 내용과 거의 비슷했다. 메흐르는 이전 보도와 마찬가지로 이란의 미사일 개발과 중동 내 친(親)이란 세력 지원 문제가 양해각서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메흐르가 보도한 초안은 독립적으로 검증되지 않았으며, 실제 협상 내용과 일치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다. 트럼프는 15일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프랑스에 도착해 종전 양해각서를 언급했다. 그는 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다고 알려진 공식 서명식에 앞서 "합의는 모두 서명됐다"고 말했다. 이날 밴스는 양측이 이미 전날 양해각서에 전자적으로 서명했다고 알렸다. 트럼프는 호르무즈해협에 대해 "알다시피 해협은 이미 부분적으로 개방됐다"면서 "금요일(19일)에는 완전히 개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실제 양해각서 문안이 언제 공개되는 지 묻자 "아마 꽤 곧일 것"이라며 "금요일 이후 어느 시점이라고 말하겠다. 아주 가까운 미래의 어느 시점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반면 밴스는 15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19일 이전에 양해각서 내용을 공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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