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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언니 8000만원, 30년만에 다 갚았는데 절연당해"...뭐가 문제냐는 자매 [어떻게 생각하세요]

서윤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한 AI 이미지 /제미나이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한 AI 이미지 /제미나이

[파이낸셜뉴스] 30년 전 친언니에게 빌린 8000만원 원금을 최근 모두 갚은 뒤 절연 통보를 받았다는 여성의 온라인 사연에 네티즌들이 따끔한 질타를 쏟아냈다.

원금만 갚은 동생..."그 돈이면 목동 아파트 살 돈" 뿔난 언니

16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정 언니가 절연하자고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올린 A씨는 30년 전 남편의 사업이 부도나면서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친언니는 아파트를 처분해 8000만원의 자금이 있는 상태였다.

친언니에게 사업 자금 명목으로 빌린 A씨 남편은 매월 2푼의 이자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사업 사정이 악화되면서 이를 지키지 못했다. 약 15년 동안은 원금조차 상환하지 못한 A씨 가족은 이후 형편이 다소 나아지면서 매달 40만원씩 송금하며 빚을 갚아왔다.

최근 A씨는 원금 8000만원을 모두 상환하면서 송금을 중단했다. 그러나 그의 언니는 동생과의 연락을 끊은 상태로 알려졌다.

A씨는 "원금은 모두 상환했다고 생각해 더 이상 빚은 없는 상태"라면서 "그런데 언니는 여전히 저를 만나지 않고 깊은 원망과 분노를 가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언니의 입장을 전달했다.

A씨 언니는 "30년 전 8000만원이면 당시 목동 아파트를 살 수도 있었던 큰돈"이라며 "수십 년 동안 돈이 묶여 있다가 화폐가치가 크게 떨어진 뒤 원금 숫자만 딱 맞춰 돌려받은 것이 억울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은행 이자나 다른 투자 기회를 잃은 것에 대한 미안함이나 보상은 없었다"며 "원금조차 수십 년에 걸쳐 조금씩 나눠 받으면서 배신감을 느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에 A씨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매달 40만원씩 성실하게 갚아왔고 결국 원금 전액을 상환했다"며 "안 떼먹고 끝까지 갚았으니 이제는 빚이 없는 상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언니가 잃어버린 세월과 기회비용에 대해 추가로 보상하거나 사과를 해야 하는지, 아니면 원금 상환으로 마무리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며 네티즌들의 의견을 구했다.

"30년 동안 화폐가치 하락...못해도 3배는 돌려줘야" 질타

사연이 공개되자 온라인에는 언니의 심정을 이해한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30년 전 8000만원은 수도권 신도시 집값 상승분으로만 계산해도 현재 5억 가치", "30년 동안 묶인 돈의 가치 하락을 생각하면 원금만 갚았다고 끝날 문제는 아니다", "못해도 3배 이상은 돌려줘야 하는 거 아닌가",. "절연을 선언할 만하다" 등의 의견을 내놨다.

한 네티즌은 "은행에서 빌렸다면 2부 이자보다 더 높은 이자에 독촉까지 시달렸을 거고 지금까지 (원금도) 갚지 못했을 것"이라며 "언니의 투자 기회는 차치하고 최소한 이자를 갚으려는 액션은 취해야 하는 거 아니냐"며 A씨를 질타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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