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고수온·적조 발생 빨라질 전망...전남도, 피해 예방 총력 대응
종합 대책 마련...예찰, 방제, 현장 대응 강화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올여름 고수온·적조 발생이 예년보다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전남도가 양식생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예찰, 방제, 현장 대응을 강화하는 등 총력 대응 체계에 돌입했다.
특히 △현장 중심의 선제적 예방 △신속한 재난 대응 △합리적 피해 복구와 경영 안정 지원 △기후변화 적응형 양식 산업 체질 개선 등 4대 추진 방향을 중심으로 대응키로 했다.
이를 위해 16일 전문가와 유관 기관 등이 참석한 '2026년 적조 대책위원회'를 열어 적조 발생 전망, 기관별 대응 역할, 예찰·예보 체계, 방제장비 기반 시설 확충, 민·관 합동 현장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는 기후 온난화와 강한 대마난류 영향으로 우리나라 바다 수온이 평년 대비 1도 이상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마철 강수량도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돼 고수온과 적조 특보가 예년보다 이르게 발령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사전 예찰과 초기 방제 중심의 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다. 우선 고수온에 따른 양식생물 피해 예방을 위해 액화산소공급기 등 대응 장비 16종 1만278대를 확보했으며, 올해 고수온 대응 예산을 7억원 늘린 34억원으로 확대했다. 이를 통해 산소 발생기, 저층 해수 공급장치, 차광막 등 대응 장비와 액화산소, 면역증강제 등을 양식 어가에 지원할 계획이다.
또 적조 방제 예산 12억원을 들여 황토, 적조구제물질, 방제장비 구입, 방제활동 유류비 등을 지원하고, 기존에 확보한 황토 5만1000t, 황토살포기 등 공공 방제장비 13대, 육상순환펌프 등 개인 방제장비 5종, 3464대를 활용해 적조 발생 시 신속한 초동 방제에 나선다.
아울러 고수온·적조 특보가 발령되면 도 종합상황실을 즉시 가동하고, 상시 비상 대응 체계를 유지한다. 특히 고수온에 취약한 어류와 전복 양식 어가가 밀집한 주요 연안을 '중점 관리 해역'으로 지정해 전담 공무원과 현장 대응반을 배치하고 사료 공급 중단, 차광막 설치, 액화산소 공급 등 양식장 관리를 집중 지도할 계획이다.
오는 26일에는 완도 신지면 송곡 해상에서 유관 기관과 어업인 등 50여명이 참여하는 고수온·적조 모의훈련을 실시해 가두리 수류방제, 황토 살포, 방제장비 가동, 현장 상황 전파 등 실제 재난 상황을 가정한 대응 절차를 점검할 예정이다.
전창우 전남도 친환경수산과장은 "기후 변화에 따른 고수온 발생이 상시화되고 있어 사후 복구보다 철저한 사전 예방과 신속한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면서 "양식 어가도 특보 발령 시 사료 공급 조절, 적정 사육밀도 유지 등 현장 관리에 적극 동참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해 고수온 발생에 따라 양식 어류 373만 마리를 긴급 방류하고, 긴급 대응을 위한 국비 9억원을 추가 확보하는 등 신속 대응으로 역대 최장기간(77일) 고수온 특보에도 전년 대비 피해액을 89% 줄였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