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이란 전쟁 여파에...미얀마 물가 상승률 25% 육박

김준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미얀마 양곤 시내 도로. 연합뉴스
미얀마 양곤 시내 도로. 연합뉴스

【하노이(베트남)=김준석 특파원】미얀마의 물가상승률이 25%에 육박하면서 경제난이 심화되고 있다고 세계은행(WB)이 16일 밝혔다.

세계은행은 이날 발표한 '미얀마 경제 모니터' 보고서에서 지난 4월 연간 인플레이션율이 24.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1년 군부 쿠데타 이후 이어진 내전으로 경제가 취약해진 가운데 최근 중동 분쟁에 따른 유가 충격이 겹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다시 커졌다는 분석이다.

미얀마는 연료의 약 9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 고조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세계은행은 2026~2027 회계연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3%에서 2%로 하향 조정하며 "경제가 낮은 수준에서 정체된 상태"라고 평가했다.

빈곤 문제도 악화하고 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미얀마의 빈곤율은 29.9%로 쿠데타 이전 수준을 크게 웃돌았다. 양곤 시민들은 "식비를 감당하기도 어려워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못하고 있다"며 생활고를 AFP에 호소했다.

세계은행은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로 유가 불안이 다소 완화될 수는 있지만, 내전과 구조적 취약성이 지속되는 만큼 경제 회복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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