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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개혁추진단 "외부 감사위 끝까지 관철"

최용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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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농협개혁추진단이 농협에 외부 감사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농협중앙회가 외부 감사위는 민간 협동조합의 자율성을 침해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추진단은 조합원 직선제와 감사위원회 외부화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2차 농협 개혁안은 경제사업 활성화와 지배구조 개편을 중심으로 마련될 전망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원승연 농협개혁추진단 공동단장은 지난 15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농협 개혁안의 가장 핵심적인 두 가지 골자는 조합원 직선제와 감사위원회의 외부화"라며 "비판을 수용할 수 있는 부분은 수용하되, 이 두 가지는 끝까지 관철해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추진단은 농협감사위원회 독립을 양보할 수 없는 개혁 과제로 보고 있다. 현재 1차 농협 개혁안은 농협중앙회 내부 감사 기능을 별도 특수법인인 '농협감사위원회'로 분리해 중앙회와 지주, 자회사, 조합 등에 대한 독립적인 감사 체계를 구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관련 농협법 개정안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와 공청회를 거쳤으나 국회 일정상 계류 중이다.

농식품부도 추진단과 같은 입장을 재확인했다. 윤원습 농식품부 농업정책관은 "농협 개혁안의 가장 핵심은 조합원 직선제와 감사위원회 외부화"라며 "여러 비판을 반영해 수용할 수 있는 부분은 수용하더라도 이 두 가지 내용은 끝까지 관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지난달 20일 이재명 대통령이 농협 개혁 필요성을 언급한 직후 입장문을 통해 조합원 직선제 수용 의사를 밝히면서도, 감사위원회 외부화에 대해서는 운영비 과다와 협동조합 자율성 침해를 이유로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추진단은 하반기 국회 원구성이 마무리되는 대로 법안 처리에 나서고, 1차 개혁안이 본회의를 통과한 이후 7~8월 중 2차 개혁안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2차 개혁안의 핵심은 경제사업 활성화와 지배구조 개편이다. 현재 농협중앙회는 금융지주회사와 경제지주회사의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추진단은 인적분할 등을 통해 경제지주 지배구조를 개편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사업 규모화를 위해 지역별로 분산된 농협 조직을 통합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이와 함께 품목조합원 자격 기준 완화, 청년 가입 활성화 등 조합원 문턱을 낮추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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