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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주가 치솟는데…국내 우주株 언제쯤 날아오를까

임상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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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003540), 대신증권우(003545), 한국항공우주(047810),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079550), 브이엠(089970), 인텔리안테크(189300), 에이치브이엠(295310), 스피어(347700), PLUS 우주항공(421320)

우주산업 활성화 기대감과 달리
전쟁·금리 여파 차익매물 쏟아져
에이치브이엠·스피어 등 하락세
하반기부터 수혜 본격화 전망도

스페이스X 주가 치솟는데…국내 우주株 언제쯤 날아오를까

미국 항공우주·인공지능(AI) 기업 스페이스X가 상장 후 연일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지만, 수혜가 기대됐던 국내 우주 기업들은 하락세를 걷고 있다. 증권가에선 우주 산업 확대가 예상되는 하반기부터 직간접적인 수혜로 우주 관련 종목이 반등 국면에 들어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16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PLUS 우주항공'은 13.33% 하락했다. 해당 상품은 에이치브이엠, 한국항공우주,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 스피어, 인텔리안테크 등 국내 상장 우주 기업들로 구성된 상장지수펀드(ETF)다.

종목별로는 이달 들어 △에이치브이엠(-20.04%) △한국항공우주(-7.96%) △스피어(-15.53%) △인텔리안테크(-24.57%) 등이 하락했다. 반면 스페이스X는 상장 당일인 지난 12일부터 전날까지 42.57% 급등했다.

앞서 국내 우주주는 연초 산업 확대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미국 항공우주청(NASA·나사)의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등 올해 우주 개발 가속화가 예상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스페이스X 상장으로 우주 산업 전반에 온기가 돌 것이란 전망이 나온 바 있다.

하지만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대로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우주주는 주가 부진을 면치 못했다. 또 스페이스X가 상장하자 다른 종목들에서 스페이스X로 자금이 이동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PLUS 우주항공'은 연초부터 지난 3월 12일까지 72.87%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 3월 12일부터 이날까지는 21.9% 하락했다.

증권가에선 올해 하반기 우주 산업 확대 여부에 따라 국내 우주주의 방향이 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스페이스X는 오는 2027년 말까지 우주 기반 AI 컴퓨팅 인프라의 실증을 진행하기로 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로켓 발사 빈도가 대거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관련 국내 협력사의 수혜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한유건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전쟁 및 금리인상 등 매크로 시장 환경 악화로 우주주의 주가는 고점 대비 조정을 받은 상태지만, 주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스페이스X는 상장을 통해 조달된 자금을 핵심 사업 부문에 집중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특히 발사 횟수가 주 2~3회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련 기업의 직간접적 수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중장기적으로 산업 전반이 성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최근 세계 각국이 우주를 두고 패권 경쟁을 가속화하면서 산업 확대가 기대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은 위성제조, 데이터 서비스, 소재 등 명확한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우주산업은 '장기 고성장 산업 사이클'이다. 지난 2024년 6130억달러에서 오는 2035년 1조800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발사비용 하락, 저궤도(LEO) 통신 확대, 전자광학(EO) 서비스 고도화 등 이벤트가 집중된 올해부터 내년까지가 우주 기업에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현재는 소재·발사·위성제조·통신장비 등 국내 기업의 포지션이 점차 뚜렷해지는 '산업 형성 단계'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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