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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이사람] "압도적인 펀드 수익률… 남다른 리서치 조직 있었기 때문"

박지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현상균 DS자산운용 부사장
공모펀드 1년간 수익률 197.6%
모든 운용전략 중심엔 '기업' 있어
성장 단계별로 투자 포인트 분석
반도체뿐 아닌 유망산업 선제 발굴

현상균 DS자산운용 부사장 DS자산운용 제공
현상균 DS자산운용 부사장 DS자산운용 제공

"모든 투자 판단의 중심엔 기업이 있습니다."

여의도 은둔의 고수. DS자산운용은 한동안 '비상장 투자의 대가'로 불리는 장덕수 회장의 이름으로 설명되는 회사였다. 다만 최근 분위기는 변화하고 있다. DS자산운용은 지난달 발표된 국민성장펀드 대형 자펀드 운용사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면서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공모펀드 '마에스트로'는 지난 1년간 197.6%의 수익률을 올리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압도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DS자산운용이 내세우는 경쟁력은 단순하다. 기업의 성장 단계를 하나의 흐름으로 바라보려는 시각이다.

현상균 DS자산운용 부사장(CIO·사진)은 16일 "국민성장펀드는 비상장 기업부터 코스닥 등 상장 기업까지 이어지는 성장경로를 함께 볼 수 있어야 하는 펀드"라며 "DS자산운용은 설립 초기부터 상장 기업과 비상장 기업을 균형 있게 운영해온 만큼 이러한 점이 대형 자펀드 운용사 선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성장펀드를 단순한 정책성 펀드가 아닌 '한국 산업의 성장과정에 투자하는 펀드'로 정의했다.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강점을 더 살릴 수 있는 산업과 국가 차원에서 더 키워야 하는 산업·기업을 함께 발굴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모든 운용 전략의 중심에는 결국 '기업'이 있다. 산업과 산업 간 우위를 가리고, 같은 산업 안에서도 어떤 기업이 더 경쟁력이 있는지 선별하는 작업을 거친다. 이러한 판단의 기반에는 DS자산운용만의 강력한 리서치 조직이 있다. 기업의 성장 단계별로 변화하는 투자 포인트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바텀업 방식의 운용을 이어가고 있다.

현 부사장은 "가격이나 매크로 변수 대비 기업의 펀더멘털은 비교적 예측 가능한 영역"이라며 "기업의 본질 가치 대비 주가가 이를 지나치게 앞서가면 결국 조정을 받고, 반대로 기업 가치는 좋아지는데 주가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 그 격차를 메우려 오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의 펀더멘털과 시장가격 사이의 괴리를 찾아내고 이를 줄여가는 운용을 하는 것이 회사 전반의 운용 철학"이라고 덧붙였다.

마에스트로 펀드 성과 역시 같은 철학의 결과다. 현 부사장은 "마에스트로는 단순히 반도체를 많이 담아 성공한 펀드가 아니다"라며 "방산, 전력, 소비재 등 유망 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했고 이후 메모리 업황 개선을 확인하며 반도체 비중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DS자산운용은 이러한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액티브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도 진출한다. 다음 달 코스닥 액티브ETF를 통해 첫 라인업을 선보인다. 이미 비상장 투자, 기업공개(IPO), 상장기업 등 기업 전 사이클에 대한 분석 역량을 갖춘 만큼 이를 총동원해 알짜 코스닥 기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현 부사장은 "코스닥은 정보 비대칭이 큰 시장인 만큼 리서치 역량이 성과 차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산업계 출신 매니저·애널리스트들과 함께 조직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기업을 분석하고 선별하는 액티브 운용 역량을 ETF에도 온전히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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