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李대통령 "원조가 자립으로"…G7서 LG직업훈련학교 언급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이 대통령, 에비앙 G7 정상회의 세션1 참석
새 파트너십 구축과 국제 연대 재건 방안 논의
"원조가 투자와 자립 마중물" 한국형 개발협력 비전 제시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확대회담 첫 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확대회담 첫 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확대회담 첫 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확대회담 첫 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파이낸셜뉴스 에비앙(프랑스)=최종근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단순 원조를 넘어 수원국의 실질적 자립을 돕는 새로운 개발협력 모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에티오피아 청년들이 전기, 전자, 정보통신기술(ICT)을 배우는 'LG직업훈련학교' 사례를 소개하며, 기술 전수가 취업과 창업으로 이어지는 실질적 변화가 개발협력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확대회의 첫 세션인 '새로운 파트너십 구축과 국제 연대 재건'에 참석해 개발협력의 성과는 투입된 재원의 규모뿐만 아니라 수원국 국민의 삶이 실제로 얼마나 변화하는지에 달려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많은 에티오피아 청년들이 코이카와 우리 기업이 함께 설립한 LG직업훈련학교에서 전기, 전자, ICT 기술을 배우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배움이 취업과 창업으로 이어지고, 한 사람의 삶을 바꾸는 기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기술 전수를 통해 수원국의 역량 강화와 산업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개발협력의 새로운 방향으로 민간 투자와 기술 공유, 실질적 효과 제고를 제시했다. 우선 저개발국에 대한 개발 원조 예산이 축소되는 상황에서 민간 투자를 통해 수원국에 새로운 성장의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민간 투자와 파트너국의 국내 재원이 함께 동원돼야 하며, 공적 재원은 이를 촉진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공적 재원을 활용해 수원국 내 민간 투자를 촉진하는 '투자형 공공재'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코이카가 최근 5년간 인도네시아에서 농업, 에너지, 환경 분야의 현지 스타트업 12곳을 지원하고, 100만달러 규모의 무상원조를 바탕으로 5000만달러 규모의 민간 투자를 유치한 사례를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원조가 투자로, 투자가 자립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해 파트너 국가들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 기술 격차 해소도 주요 의제로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AI 혁명이 인류의 새로운 도전이자 성장의 기회임에도 많은 개발도상국이 이러한 기회에 충분히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각국의 기술 격차가 성장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수원국들을 지원해야 한다며, AI 기술 발전의 결과물을 전 세계가 공유하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대한민국은 AI 기술 발전의 혜택을 모든 인류가 함께 누리는 '글로벌 AI 기본사회' 비전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끝으로 이번 논의의 장을 마련한 의장국 프랑스에 사의를 표하고, 대한민국 정부가 '원조받던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로 성장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국제 파트너십 구축에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기자 정보

#이재명 대통령 #개발협력 모델 #민간 투자 #기술 공유 #성장의 길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