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 D&A, 라인메탈 합작...모든 층위 공중 위협 대응 솔루션 제공-BNK證
2년 내 매출 6.5兆·영업익 7600억으로 레벨 업
[파이낸셜뉴스]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LIG D&A)가 독일 라인메탈과의 합작법인(JV) 설립을 통해 유럽 방산 시장에 직접 침투하면서, 초단거리부터 장거리까지 모든 층위의 공중 위협에 대응하는 통합 방공 솔루션 공급자로 도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를 발판으로 LIG D&A는 2년 내 매출 6조원, 영업이익 7000억원대로 외형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분석됐다.
19일 이상현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LIG D&A와 독일의 글로벌 방산기업 라인메탈은 유럽 및 나토(NATO) 영토에 최첨단 방공 시스템을 공급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며 "양사는 단기간 내 라인메탈이 과반수 지분을 보유하는 합작투자법인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아직 양해각서(MOU) 단계인 만큼 구체적인 투자 시기와 규모, 지분 구도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 연구원은 "라인메탈이 과반(50% 초과), LIG D&A가 나머지 지분을 보유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합작법인 추진 배경에 대해 이 연구원은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해석했다. 지상방산 위주의 라인메탈은 우크라이나 및 중동 분쟁 이후 유럽 내에서 독립적이고 신속한 무기 공급망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합작법인을 통해 치솟는 방공 시스템 및 미사일 수요에 대응하며 유럽 내 강력한 '방위 강자(Defence powerhouse)'로 자리매김하려는 구도라는 설명이다. LIG D&A 역시 생산능력을 늘리고 있지만 수주가 계속 쌓이면서 캐파(생산능력)에 여유가 없었던 데다, 유럽 역내 조달 비율을 고려하면 유럽 수출을 위한 JV의 필요성이 절실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협력 구도는 양사의 강점이 상호 보완되는 형태다. 이 연구원은 "LIG D&A가 강점을 가진 실전 검증된 중·장거리 방공 미사일 시스템(L-SAM, M-SAM Ⅱ 등)을 라인메탈의 주력인 초단거리 방공망(VSHORAD) 역량과 긴밀하게 연계해 현지화 및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기존 방공망의 간극을 해소하기 위한 단거리 방공망(SHORAD)용 신규 미사일 및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이를 통해 양사는 초단거리부터 장거리에 이르는 모든 층위의 공중 위협에 대응하는 완벽한 솔루션을 단일 창구로 제공하게 된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중장기 밸류에이션 리레이팅(Re-rating)의 근거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 및 현지화 전략은 유럽의 뚜렷한 '역내 방산 강화 전략(EDIS)'을 정면 돌파하는 핵심 모멘텀이라는 점에서 멀티플 상향의 강력한 근거"라고 강조했다. 현재 EU는 약 20% 수준인 역내 무기 조달 비중을 2030년 50%, 2035년 60% 이상으로 대폭 끌어올리며 비유럽산 무기에 대한 진입 장벽을 높이고 있다.
이 연구원은 "단순 수출로는 한계가 명확한 시장 환경에서, 유럽 최고 수준의 파트너와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현지 생산을 추진하는 전략은 K-방산의 허들을 낮추고 유럽 방산 생태계에 직접 침투하는 최적의 해법"이라며 "LIG D&A가 유럽 시장에서 일회성 수출을 넘어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이익 창출 기반을 확보했다는 의미인 만큼 타겟 멀티플 상향이 충분히 정당화된다"고 판단했다.
실적도 가파른 우상향을 그릴 것으로 추정됐다. BNK투자증권에 따르면 LIG D&A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2024년 3조2760억원에서 2025년 4조3070억원, 2026년 5조870억원, 2027년 5조8440억원을 거쳐 2028년 6조595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24년 2230억원, 2025년 3190억원, 2026년 4790억원, 2027년 6300억원, 2028년 7600억원으로 매년 레벨 업이 예상된다. 영업이익률도 2024년 6.8%에서 2028년 11.5%로 개선되며, 지배주주 순이익은 2026년 3910억원에서 2028년 64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신익현 LIG D&A 대표이사는 합작법인 추진과 관련해 "유럽 방위 현대화가 추진되는 중요한 시점에 라인메탈과 전략적 협력을 추진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연구개발(R&D),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협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