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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말레이시아 방문단에 'K주택' 노하우 공유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지난 17일 서울시청에서 말레이시아 방문단이 서울 주택 정책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서울시 제공
지난 17일 서울시청에서 말레이시아 방문단이 서울 주택 정책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K-주택 정책을 배우기 위해 해외 학계가 서울을 찾았다. 공공주택 공급, 주거비 지원 등 주거 안정을 위한 시 정책을 보고 자국 도입에 대한 가능성을 따지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지난 18일 말레이시아 공과대학교(UTM) 교수와 소속 연구진 등 총 19명의 방문단이 선진 공공주택 정책을 배우고 정책 추진 경험을 공유받기 위해 서울시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말레이시아 총리실 공무원주택부의 공식 요청으로 성사됐다. 연구진을 보낸 말레이시아 공과대학교는 현재 말레이시아 총리실이 주관하는 '공무원 주택 프로그램(PPAM)'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방문단은 "정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해외 우수사례 조사 차원에서 서울시를 찾았다"며 "서울시가 대도시의 주거 수요 증가에 대응하면서도 공공성을 확보해 온 다양한 주택정책 경험이 말레이시아 정책 수립에 실질적인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공공주택과 및 임대주택과 등 주요 정책 부서와 긴밀히 협력하여 방문단을 맞이했다. 시는 주거 정책의 주요 방향과 공공주택 공급·관리 체계를 소개하고, 관계자 면담을 통해 정책 추진 과정에서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는 무주택 서울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 공공임대주택 및 공공분양주택의 공급과 주거비 금융지원 등을 포함한 서울시 공공주택 정책의 종합적인 청사진을 공유했다. 시는 오는 2031년까지 공공주택 총 13만호를 공급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말레이시아 방문단은 서울시의 공공주택 공급체계와 주거 정책, 공공주택 관리 방안 등 전반에 걸쳐 관심을 보였다. 시는 정책 설계 과정과 사업 추진 성과를 설명하고, 정책 시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이해관계 조정 사례와 제도 개선 경험을 공유했다. 또한 대도시 특유의 인구 특성과 주거 문제에 대응하며 축적해 온 시의 실질적인 행정 경험과 정책 노하우를 나누기도 했다.

특히 두 기관은 서울시의 신혼부부 대상 '미리내집'과 청년 대상 '새싹원룸' 등 청년.신혼부부 맞춤형 주택정책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말레이시아 역시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 가중과 출산율 저하라는 현재 직면하고 있는 사회적 과제를 언급하며 청년.신혼부부 의 주거 안정에 대한 서울시의 정책 의지에 공감을 표했다.

양측은 향후 서면 질의응답 및 추가 자문 등을 통해 지속적인 정책 교류를 이어가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이번 말레이시아 방문단을 시작으로 시의 주거 정책 경험이 아세안(ASEAN) 국가의 주거 정책 수립에 기여하는 실질적인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올해 5월 말 기준 일본 도쿄도 대외협력과 대표단, 태국 육군 재정감독관실 대표단 등을 비롯해 총 8개국 100여 명의 해외 공무원 및 대학 관계자가 서울시를 방문해 교통·디지털·주택 정책 등 다양한 분야의 정책 노하우를 공유했다.

김미선 서울시 도시외교담당관은 "서울시의 우수한 정책을 배우고자 하는 수요가 국가와 도시 정부 차원을 넘어 민간과 학계 등 글로벌 도시로서 그 범위가 확장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우수 정책의 국제적 확산을 적극 지원하고 전 세계들이 서로의 경험과 해법을 공유하는 정책 교류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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