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충돌한 교황 레오14세...美가톨릭 신자 78% "교황 지지"
[파이낸셜뉴스] 미국 가톨릭 신자 10명 중 8명이 미국 출신의 교황 레오 14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미국 가톨릭 신자 절반 이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레오 14세를 향해 지나치게 비판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미국의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19일(현지시간) 발표한 최신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가톨릭 신자의 78%가 레오 14세에 대해 '우호적'이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레오 14세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 등을 놓고 공개적으로 충돌한 직후인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진행됐다.
레오 14세가 지난 4월 이란 전쟁의 참상을 규탄하며 "전능에 대한 망상"이 전쟁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교황은 범죄 문제에 나약하고 외교 정책에는 형편없다"고 비난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스스로를 예수에 비유한 듯한 인공지능(AI) 생성 그림을 올려 논란에 불을 지폈다.
특히, 미국 가톨릭 신자들은 두 지도자의 갈등 양상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더 엄격하게 반응했다.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레오 14세의 기조에 대해서는 35%가 '적절한 균형을 잡고 있다'고 답했다. '지나치게 비판적'(19%)이라는 의견과 '충분히 비판적이지 않다'(16%)는 의견은 팽팽히 맞섰다.
반면 레오 14세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에 대해서는 51%가 '지나치게 비판적'이라고 답했다.
레오 14세에 대한 우호적 평가는 인구통계학적 특성이나 신앙심의 깊이와 관계없이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정치 성향별로는 민주당 지지 성향 가톨릭 신자들이 공화당 지지 성향보다 레오 14세를 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chord@fnnews.com 이현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