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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안보·탄소중립 해법 제주서 찾는다… IEA 특별세션 24일 개최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제21회 제주포럼 공식 프로그램
제주도·국제에너지기구 공동 개최
IEA·IRENA·GGGI 전문가 참여
재생에너지·수소·녹색금융 논의
"에너지전환 국제협력 확대"

제주돌문화공원 설문대할망전시관 전경. 제주도는 오는 24일 제주돌문화공원 큰바위쉼팡에서 국제에너지기구(IEA)와 공동으로 '에너지안보 및 지속가능한 에너지전환을 위한 글로벌 전략' 특별세션을 개최한다. /사진=뉴시스
제주돌문화공원 설문대할망전시관 전경. 제주도는 오는 24일 제주돌문화공원 큰바위쉼팡에서 국제에너지기구(IEA)와 공동으로 '에너지안보 및 지속가능한 에너지전환을 위한 글로벌 전략' 특별세션을 개최한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기후위기와 국제 정세 불안으로 에너지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에너지안보와 탄소중립을 함께 달성하기 위한 국제 논의가 제주에서 열린다. 재생에너지 확대와 분산에너지 전환을 추진해 온 제주의 경험이 글로벌 에너지 협력 의제와 맞물릴지 주목된다.

2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도는 오는 24일 오후 2시40분 제주돌문화공원 큰바위쉼팡에서 국제에너지기구(IEA)와 공동으로 '에너지안보 및 지속가능한 에너지전환을 위한 글로벌 전략' 특별세션을 개최한다.

이번 세션은 제21회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공식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과 탄소중립 이행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에너지안보는 더 이상 석유와 가스의 안정적 확보만을 뜻하지 않는다. 기후위기로 인한 전력망 위험, 지정학적 갈등에 따른 공급망 불안, 에너지 가격 변동성,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계통 안정성까지 포괄하는 문제로 확장되고 있다.

제주가 이번 논의의 무대가 된 점도 의미가 있다. 제주는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와 출력제어, 전기차 보급,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등 에너지전환의 기회와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 에너지전환을 앞당기려면 기술 도입뿐 아니라 전력망 운영과 수요 관리, 저장 기술, 수소 연계, 주민 수용성까지 함께 풀어야 한다.

세션은 기조연설과 리더대화로 진행된다. 기조연설은 오일영 기후에너지환경부 기후에너지정책실장이 맡아 에너지전환과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을 제시한다.

리더대화는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좌장을 맡는다. 말레 폰파나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부사무총장, 수에른 탄 국제에너지기구(IEA) 싱가포르지역사무소장, 정래권 전 유엔(UN) 사무총장 기후변화 수석자문관, 노렐라 콘스탄틴레스쿠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혁신·기술센터 부소장, 모하마드 알 하세미 카타르 리더십센터 박사 등이 참여한다.

노렐라 콘스탄틴레스쿠 부소장은 화상으로 참여한다. 참석자들은 기후위기로 인한 에너지 인프라 위협, 글로벌 공급망 불안, 에너지 가격 변동성 확대 등 국제사회가 직면한 에너지 현안을 진단한다.

재생에너지와 수소, 에너지효율 향상 등 기술·정책 수단을 활용한 대응 방향도 논의된다. 탄소중립과 에너지안보를 서로 충돌하는 목표가 아니라 함께 추진해야 할 과제로 보고, 녹색금융과 국제협력 확대 방안도 다룬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에너지 시장 분석과 정책 권고를 수행하는 국제기구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는 재생에너지 보급과 기술 협력을,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는 녹색성장과 기후 대응을 지원한다. 이번 세션은 에너지 공급 안정, 재생에너지 확대, 기후위기 대응, 개발협력 의제를 한 자리에서 연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제주도는 이번 특별세션을 통해 국제에너지기구가 주도하는 글로벌 에너지 논의와 한국, 제주의 에너지전환 경험을 잇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제주의 탄소중립 정책과 재생에너지 확대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전환을 위한 협력 가능성을 넓힐 계획이다.

제주 에너지정책의 핵심 과제는 전환 속도와 안정성의 균형이다. 재생에너지를 늘리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생산된 전기를 어떻게 저장하고, 어디에 쓰며, 산업과 생활 속 수요를 어떻게 바꿀지가 함께 설계돼야 한다. 제주가 분산에너지와 수소, 전기차, 스마트그리드 실증을 연결하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번 논의는 제주포럼의 의제 확장과도 맞닿아 있다. 평화와 협력의 의제가 외교·안보를 넘어 기후, 에너지, 산업전환, 지역 지속가능성으로 넓어지는 흐름이다. 에너지안보가 국가 간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탄소중립과 재생에너지 협력은 새로운 국제협력의 기반이 될 수 있다.

김남진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에너지안보와 탄소중립은 함께 달성해야 할 시대적 과제"라며 "이번 세션이 지속가능한 에너지전환을 위한 국제협력 확대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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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안보 #탄소중립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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