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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관음사 탐방로 삼각봉~정상 8월부터 두 달간 전면 통제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8월 1일~9월 30일 출입 제한
낙석방지책·위험구간 데크 보수
별도 우회 탐방로 없어 전면 통제
탐방로 5개 지구 정비사업 추진
"탐방 일정 사전 확인 필요"

한라산 관음사 탐방로.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낙석방지시설 보수와 위험구간 데크 교체 공사에 따라 오는 8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관음사 탐방로 삼각봉~정상 구간을 통제한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한라산 관음사 탐방로.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낙석방지시설 보수와 위험구간 데크 교체 공사에 따라 오는 8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관음사 탐방로 삼각봉~정상 구간을 통제한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한라산 관음사 탐방로 삼각봉에서 정상으로 이어지는 구간이 8월부터 두 달 동안 전면 통제된다. 관음사 코스를 이용해 백록담 정상 탐방을 계획한 방문객은 사전에 일정을 확인해야 한다.

21일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오는 8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한라산 관음사 탐방로 삼각봉~정상 구간의 입산이 통제된다.

이번 통제는 관음사 탐방로 안의 낙석방지책 훼손 구간을 보수하고, 위험구간 데크를 전면 교체하기 위해 이뤄진다. 해당 구간은 공사 중 탐방객을 우회시킬 별도 탐방로를 만들기 어려운 곳이다. 세계유산본부는 탐방객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공사 기간 출입을 제한하기로 했다.

관음사 탐방로는 한라산 정상으로 오르는 대표 탐방 코스 가운데 하나다. 경사가 급하고 계곡과 능선 구간이 이어져 조망이 뛰어나지만, 기상 변화와 낙석 위험, 탐방로 훼손에 대한 관리가 중요한 구간으로 꼽힌다.

삼각봉~정상 구간 통제 기간에는 관음사 코스를 통한 정상 탐방이 제한된다. 한라산 정상 탐방을 원하는 탐방객은 공사 기간과 탐방 가능 구간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한라산국립공원 관음사 탐방로의 삼각봉 구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탐방객 안전 확보를 위해 관음사, 어리목, 성판악, 영실, 돈내코 등 주요 탐방로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라산국립공원 관음사 탐방로의 삼각봉 구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탐방객 안전 확보를 위해 관음사, 어리목, 성판악, 영실, 돈내코 등 주요 탐방로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탐방객에게 안전한 이용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현재 5개 지구에서 탐방로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수립한 '한라산국립공원 탐방로 정비계획(5개년)'을 바탕으로 탐방로별 특성을 반영한 정비공사를 진행 중이다.

정비에는 돌, 데크, 침목 등 자연 친화적 재료가 활용된다. 한라산의 자연경관과 생태적 가치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탐방객 안전을 높이기 위한 방식이다.

현재 관음사 탐방로를 비롯해 어리목, 성판악, 영실, 돈내코 탐방로 정비공사 등 4개 사업에 총 25억원이 투입되고 있다. 한라산 탐방 수요가 꾸준한 만큼 훼손 구간을 보수하고 안전시설을 정비해 탐방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주요 시설물에 대한 정기 안전점검도 병행된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한밭교, 탐라계곡 목교, 용진각 현수교 등 주요 구조물의 노후도를 파악하고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정밀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한라산 탐방로 정비는 관광 편의뿐 아니라 안전관리와도 직결된다. 집중호우와 강풍, 동절기 결빙, 탐방객 증가가 겹치면 탐방로 훼손과 안전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시설 보수와 사전 통제는 불편을 동반하지만, 정상 탐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낙석·추락 사고를 줄이기 위한 예방 조치다.

김형은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공사 기간 관음사 탐방로 일부 구간 이용이 제한되는 만큼 탐방 일정을 사전에 확인해 달라"며 "안전한 탐방 환경 조성을 위해 공사와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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