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홈플 익스프레스 매출 회복세… 정상화 속도낸다

김현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NS쇼핑 인수 앞두고 청신호
점포별 상품 순차적 공급 이어져
8~17일 매출 전달대비 48% 늘어

지난 18일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반포2점 입구에 정상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김현지 기자
지난 18일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반포2점 입구에 정상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김현지 기자

2일 하림그룹 계열인 NS쇼핑의 인수 종결을 앞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매출이 가파르게 회복되며 정상화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21일 NS쇼핑에 따르면 이달 8~17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출은 5월 동기 대비 4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일 NS쇼핑이 상품대금 지급보증을 통해 납품 재개에 나선 직후인 1~11일 매출 증가율(16%)과 비교하면 회복 속도가 한층 빨라진 셈이다. 당시 매출 증가율은 신선식품 부문에서 30%까지 뛰었고, 납품량은 4배 넘게 늘어난 바 있다.

인수 종결을 앞두고 현장에서는 정상화의 기대감도 엿보였다.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이후 익스프레스 일부 점포에서도 상품 공급 차질이 이어지며 빈 매대가 눈에 띄었지만, 최근에는 점포별로 순차적인 납품이 이뤄지면서 상품 수급이 점차 회복되는 모습이다. 실제로, 지난 18일 찾은 서울 동작구 남성점과 서초구 반포점·반포2점에는 '6월 중 정상화' 안내문이 곳곳에 붙어 있었다. 직원들도 신선식품 진열과 상품 정비에 분주했다.

다만, 납품 차질은 아직 진행형이다. 신선식품 매대는 대부분 채워졌지만 일부 라면·음료·생활용품은 여전히 품절 상태였다. 빈 공간은 하림 제품이나 자체브랜드(PB) 상품으로 채워졌다. 인근 주민 김모씨는 "최근에는 상품이 많이 들어온 게 체감된다"며 "하루빨리 정상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NS쇼핑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120여개 협력사에 지급보증확약서를 제공하며 지난 1일부터 상품 공급 정상화에 나섰다. 인수 완료 이후에도 상품 수급 안정화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필수 인력 중심의 채용도 진행 중이다.

상품 공급이 재개되면서 매출도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NS쇼핑 측은 "최근 매출 증가세는 회생절차 과정에서 발생한 일시적인 공급 차질이 해소된 결과"라고 보고 있다. 그동안 영업 악화의 원인이던 상품 수급 문제가 완화되면서 고객들이 다시 매장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것이다.

NS쇼핑은 22일 인수대금 납입을 마친 뒤 상품 수급과 물류, 조직 운영 전반을 점검해 늦어도 7월 중에는 영업 정상화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임직원 100여명도 7월 중 NS쇼핑 판교 사옥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익스프레스의 공급 정상화 효과가 단기적인 반등에 그칠지, 인수 이후에도 이어질지는 신중한 반응이다. 최철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상품 공급 정상화에 따라 매출 회복세가 나타날 수는 있지만, 온라인 중심으로 소비가 이동하는 상황에서 장기적인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며 "상품 차별화와 프로모션 등을 통해 고객을 다시 확보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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