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월드컵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 공동개최… 실제 경기는 6개국서 진행
수익창출 급급한 FIFA
월드컵 100주년 맞아 1회 개최국 포함
우루과이·아르헨·파라과이서도 열기로
선수단, 5개 시간대·2개 계절 감당해야
역대 최대 규모의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이 개막한 지 약 열흘이 지난 가운데 벌써 2030년 월드컵을 향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2030년 월드컵은 규모와 환경, 수익 모델을 두고 국제축구연맹(FIFA)과 FIFA 회원국 간의 갈등이 예상된다.
스페인 매체 데모크라타에 따르면 스페인의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17일(현지시간) 월드컵 준비와 연관된 15개 부처 관계자들과 합동 회의를 열고 경기 준비를 논의했다. 산체스는 "최근 스페인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행사 중 하나"를 위한 시간이 4년도 남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FIFA는 지난 2023년 발표에서 2030년 월드컵을 스페인과 포르투갈, 모로코가 공동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FIFA는 월드컵 개최 100주년을 맞는 2030년을 맞아 1회 월드컵 개최국이었던 우루과이에서도 경기를 열기로 했다.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도 개최국에 포함되었으며 3개의 남미 국가에서 각각 3개의 경기가 열린다.
그 결과 2030년 월드컵은 유럽·아프리카·남미를 합해 역대 최초로 3개 대륙에서 6개국에 걸쳐 열리게 됐다. 영국 BBC는 2030년 월드컵 참가국들이 5개의 시간대와 2개의 다른 계절을 감당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르헨티나와 스페인 사이 평균 비행 시간은 약 13시간이다. 외신들은 이와 관련해 경기 분산에 따른 이동 문제로 불필요한 대기오염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더욱 눈길을 끄는 쟁점은 본선 진출국이다. 211개 회원국을 보유한 FIFA는 올해 월드컵에서 본선 진출국 숫자를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렸다. 현재 알레한드로 도밍게스 남미축구연맹 회장은 2030년 대회의 참가국을 64개국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달 미국 매체들은 독점적인 수익 구조를 건설한 FIFA가 올해 월드컵 본선 진출국 확대 및 경기 숫자 증가 덕분에 막대한 수익을 창출했다고 지적했다.
FIFA의 잔니 인판티노 회장(사진)은 아직 본선 진출국 확대 문제에 대해 확답을 내지 않았다. 12일 프랑스 AFP통신에 따르면 인판티노는 지난 11일 브라질 매체와 인터뷰에서 "참가국을 64개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한 바 있으며, 이 사안은 FIFA 평의회에도 보고됐다"고 말했다.
박종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