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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 방산·희토류 10개사 수출 통제·46개사 제품 정부 조달 금지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지난 4월2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안보 전시회의 록히드 마틴 부스 모습. EPA연합뉴스
지난 4월2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안보 전시회의 록히드 마틴 부스 모습. EPA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중국 정부가 미국의 대중국 제재에 맞서 미국 방산 및 희토류 관련 기업 10개사를 수출통제 명단에 올리고, 46개 미국 기업의 제품을 정부 조달 대상에서 제외하는 강력한 보복 조치를 발표했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2일 공식 성명을 통해 "미국 정부가 '중국 군사기업 명단'을 악의적으로 확대함에 따라, 국가 안보와 이익을 수호하고 확산 방지 등 국제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정당한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에이비옥스를 포함한 미국 군사 관련 10개 기업을 수출통제 명단에 추가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중국 기업 및 기관이 해당 미국 기업으로 물품을 수출하는 것이 전면 금지된다. 상무부는 이번 결정이 자국의 '수출통제법' 및 '이중용도 물품 수출통제 조례' 등 관련 법률에 의거해 적법하게 내려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8일 미국 국방부가 알리바바와 바이두, BYD,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 유니트리 등 중국 주요 기술 기업들을 '중국 군사기업(블랙리스트)'에 추가한 지 정확히 2주 만에 나온 맞불 조치다.

당시 같은 날 중국 재정부도 록히드마틴 산하 계열사를 포함한 미국 기업 46개사를 정부 조달 대상에서 배제한다고 발표했다.

재정부는 각 중앙정부 기관과 성·자치구·직할시 등 지방정부에 지침을 내려, 조달 부서가 이들 46개 미국 기업의 제품을 구매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다만, 중국 현지에서 합법적으로 운영 중인 미국계 소유 기업은 이번 조달 배제 대상에서 제외되는 예외 조항을 두었다.

중국 정부가 미국 방산업체를 대상으로 제재 칼날을 휘두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월에는 록히드마틴과 보잉방산우주보안(BDS), 레이시온, 제너럴 다이내믹스 등 미국 주요 방산 기업 28개사를 수출통제 명단에 지정하고 이중 용도 제품 수출 금지령을 내렸다.

중국 정부는 미국의 지속적인 대중국 규제 강화 및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에 대응해 미국 군사 관련 기업에 대한 추가 제재를 연이어 단행해왔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미·중 간의 공급망 디커플링(분절화)과 기술 패권 경쟁이 방산 및 핵심 원자재 영역에서 더욱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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