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인수위, 제2공항 갈등 해법 착수… "2027년 상반기까지 매듭" 권고 수령
22일 사회협약위 정책권고문 전달 민선 9기 도정 역할·과제 제시 도민 자기결정권·사회적 합의 강조 위성곤 "도민과 함께 갈등 해소" 11년 갈등 조기 해결 의지 밝혀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이 제주 최대 현안인 제2공항 갈등 해결을 위한 공식 논의에 들어갔다. 민선 9기 도정 출범을 앞두고 사회협약위원회가 갈등 해소 시간표와 도정 역할을 담은 정책권고문을 전달하면서 새 도정의 갈등관리 방식이 본격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22일 제40대 제주도지사직 인수위원회에 따르면 위 당선인은 이날 인수위 사무실에서 제주특별자치도 사회협약위원회로부터 '제주 제2공항 갈등 해결을 위한 민선 9기 제주도정의 역할과 주요 과제' 정책권고문을 수령했다.
이번 권고문은 제2공항 문제를 둘러싼 도민사회 갈등을 민선 9기 도정에서 어떻게 풀어갈지에 대한 사회협약위원회의 제안이다. 권고문에는 민선 9기 도정이 2027년 상반기까지 제2공항 갈등을 매듭짓고, 도민사회의 수용성을 높이는 사회적 합의를 완료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제9기 사회협약위원회는 앞서 지난 18일 제주도청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정책권고안을 심의·의결했다. 사회협약위원회는 제주지역 주요 갈등 현안에 대해 사회적 대화와 조정, 합의 형성을 지원하는 기구다.
고승한 사회협약위원장은 이날 위 당선인에게 "민선 9기 도정이 도민 자기결정권 존중이라는 원칙 위에서 갈등을 해결하고, 제주사회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을 열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제2공항은 제주사회에서 10년 넘게 이어진 대표적 갈등 현안이다. 공항 인프라 확충 필요성과 환경 훼손, 지역 수용성, 절차적 정당성 등을 둘러싼 의견 차이가 장기화되면서 도민사회 내부의 피로감도 커져 왔다.
위 당선인은 권고문 전달식에서 사회협약위원회의 논의에 감사의 뜻을 밝히며 갈등 해소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그동안 제주 제2공항을 둘러싼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논의해주신 사회협약위원회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도민사회에서 더 많은 논의를 통해 갈등을 줄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위 당선인은 갈등을 민주주의 과정에서 조정해야 할 과제로 봐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민주주의는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토대 위에서 만들어진 제도이고, 다른 의견이 존재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사회 발전과 사회 통합 관점에서 갈등을 조절하고 합리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제2공항 관련 갈등이 11년째 지속되면서 너무 많은 사회적 에너지가 투입됐다"며 "이제 최종적으로 결론을 내려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위 당선인은 "갈등을 합리적으로, 서로 수긍하는 방향으로 조기 결정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그러한 방향으로 일을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