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위성곤, 성산서 제2공항 찬반 주민 만났다… "내년 중 갈등 종결"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22일 성산읍 지역 현장 방문 찬성·반대 주민 잇따라 간담회 조기 착공·추진 여부 결정 요구 청취 "모든 과정 주민과 직접 소통" "제2공항 최우선 과제로 다룰 것"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이 22일 서귀포시 성산읍에서 제주 제2공항 찬성·반대 주민들과 잇따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위 당선인은 제2공항 문제를 새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내년 중 갈등 종결과 공동체 회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사진=제40대 제주특별자치도지사직 인수위원회 제공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이 22일 서귀포시 성산읍에서 제주 제2공항 찬성·반대 주민들과 잇따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위 당선인은 제2공항 문제를 새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내년 중 갈등 종결과 공동체 회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사진=제40대 제주특별자치도지사직 인수위원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이 제주 제2공항 예정지인 서귀포시 성산읍을 찾아 찬성·반대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들었다. 11년째 이어진 제2공항 갈등을 새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내년 중 갈등 종결과 공동체 회복의 실마리를 찾겠다는 취지다.

22일 제40대 제주특별자치도지사직 인수위원회에 따르면 위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귀포시 성산읍 지역을 방문해 제2공항 찬성 주민과 반대 주민을 잇따라 만나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방문은 제2공항 갈등 해결을 위한 위 당선인의 현장 행보다. 위 당선인은 앞서 제주도 사회협약위원회로부터 '제주 제2공항 갈등 해결을 위한 민선 9기 제주도정의 역할과 주요 과제' 정책권고문을 전달받은 데 이어, 갈등의 직접 당사자인 성산읍 주민들과 소통에 나섰다.

위 당선인은 간담회에서 "11년째 이어지고 있는 제주 제2공항 찬반 논란으로 도민사회의 피로감이 한계에 달해 더 이상 갈등을 방치할 수 없다"며 "당선 직후 도민들께 약속드린 대로 제2공항 문제를 새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내년 안에는 반드시 갈등을 종결짓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 해결의 첫걸음을 떼기 위해 갈등의 최전선이자 가장 큰 상처를 안고 있는 성산읍 주민 여러분을 가장 먼저 찾아왔다"고 밝혔다.

찬성 주민들은 제2공항 건설사업의 조기 착공을 요구했다. 한 찬성 주민은 "지난 11년 동안 극심한 고통과 갈등을 겪어 왔고, 현재는 기본계획 고시를 마쳐 기본설계와 환경영향평가가 진행되는 사실상 최종 단계"라며 "이런 상황에서 주민투표나 공론조사, 여론조사로 다시 찬반을 묻는 것은 더 큰 사회적 갈등과 혼란을 초래한다"고 말했다.

반대 주민들은 사업 추진 여부를 조속히 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 반대 주민은 "최근 사회협약위원회가 권고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문가들과 찬반 측 협약기구를 만들어 빨리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해 달라"고 말했다.

주민투표 방식과 범위에 대한 의견도 제시됐다. 일부 주민은 주민투표가 이뤄질 경우 성산읍과 구좌읍, 표선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제2공항 갈등은 제주 사회의 대표적인 장기 현안이다. 공항 인프라 확충 필요성과 환경 훼손, 주민 수용성, 지역 공동체 분열 문제가 맞물리며 찬반 대립이 이어져 왔다. 위 당선인이 성산읍을 먼저 찾은 것도 행정 절차보다 주민 신뢰 회복이 선행돼야 한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위 당선인은 "오랜 찬반 대립으로 공동체가 분열되고 주민들이 재산권 제약 등 고통을 겪어왔다"며 "제2공항 문제 해결과 공동체 회복을 위해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기자 정보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제2공항 #성산읍 #갈등 종결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