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K방산 첫 S&P 신용등급 'A-'
K9·천무 등 글로벌 경쟁력 입증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내 방산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신용등급 'A-'를 받았다. 록히드마틴, BAE시스템즈 등 글로벌 방산 '빅플레이어'와 동등한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S&P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장기 발행자 신용등급 'A-'를 부여하고, 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제시했다. 대한민국 방산·우주항공 기업이 글로벌 3대 신평사(S&P·무디스·피치)로부터 신용등급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P의 'A-'는 단순히 '투자에 문제가 없는' 수준을 넘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투자 대상'임을 의미하는 등급이다. 글로벌 방산업체 중에서는 록히드마틴, 노스롭그루먼, 영국 BAE시스템즈 등이 비슷한 등급대를 보유하고 있다. 그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별도의 글로벌 등급이 없어, 회사채 등 해외 자본시장 조달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있었다.
앞서 회사는 지난해부터 S&P·무디스와 수차례 미팅을 갖고 등급 획득을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해 왔다.
S&P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대한민국 최대 방산기업으로 규정하며, K9 자주포와 다연장 유도무기 천무 등 주력 무기체계가 글로벌 방산시장 성장 국면에서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유럽과 중동을 중심으로 확대되는 수출 물량, 단기간 내 대량 납품이 가능한 신속한 공급 능력,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표준과의 호환성 등을 핵심 경쟁력으로 꼽았다.
김철홍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재무실장(CFO)은 "우수한 글로벌 신용등급 획득은 해외 정부 및 현지 투자 협의에서 신뢰를 담보할 수 있는 핵심 요소"라며 "이번 S&P 신용등급을 발판으로 방산·우주·항공을 아우르는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구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