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어디에 짓는지… 연내 데이터센터 정보수집 본격화" [fn이사람]
이용균 알스퀘어 대표
최근 부동산 투자자들 관심 집중
전담팀 통해 전국 단위 정보 수집
원하는 정보 투명하게 제공할 것
데이터 분야 비중 늘려 체질 개선
"현재 한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정보공백이 가장 심한 곳은 데이터센터 분야입니다. 어디에, 누가 센터를 짓는지 정보를 수집해 투명하게 제공하는 것이 중장기 목표입니다."
이용균 알스퀘어 대표(사진)는 22일 "투자자 입장에서는 최근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데이터센터 정보를 아는 게 중요하다"면서 "이 정보가 결국 투자 의사결정으로 이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알스퀘어는 상업용 부동산 종합서비스 기업으로 2009년에 설립됐다. 오피스 빌딩, 물류센터 등 상업용 부동산의 임대차 중개부터 자산 매입·매각, 인테리어의 종합솔루션을 제공한다.
전통적인 상업용 부동산에 집중하던 이 대표가 데이터센터로 시선을 돌린 이유는 해당 정보가 향후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최근 상업용 부동산 투자자들은 오피스, 쇼핑물보다 수요가 폭증하는 데이터센터에 더 큰 관심을 가지는데 이 과정에서 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정보를 원하는 수요자가 늘어나면 가격은 올라갈 수밖에 없다. 알스퀘어가 현재 취득하고 있는 정보는 수전 확보 여부, 운영업체, 수요자 등이다. 이 대표는 "전력이 어디로 지나가는지, 전력망은 어떤 종류가 들어가는지가 데이터센터 건설 여부에 중요 요소"라며 "고객들은 임대료를 내고 데이터센터를 이용하는 주체가 누구인지 굉장히 궁금해한다"고 설명했다. 알스퀘어는 올해 안에 데이터센터 관련 조직을 구체화하고 본격적인 정보를 얻을 계획이다. 초창기 조직 규모는 10명 내외다.
정보 접근 방식은 △공공데이터 참고 △현장 방문 등 2가지다. 이 대표는 "예를 들어 공공데이터 안에 방송통신 시설로 인허가를 받거나, 데이터센터 용도로 인허가가 이뤄진 정보를 활용할 것"이라며 "다만 (공공데이터에서) 필요한 정보를 모두 얻을 수는 없기 때문에 결국 현장 방문 등을 통해 정보를 모아야 한다"고 했다. 현장 방문은 알스퀘어가 설립 초기부터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는 방식이다.
이 대표는 내년까지 데이터센터 맞춤형 시장 정보를 확보하고 소비자들이 필요한 정보를 전국 단위로 수집하겠다는 목표다. 향후 수익 비중은 데이터 및 신사업 50%,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부동산 서비스 30%, 기존 인테리어 사업 20%로 잡았다.
한국 법인을 사업 모델로 삼아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높인다. 현재 알스퀘어는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상태다. 현지 기업을 인수한 덕에 고객사 절반은 글로벌과 베트남 현지 기업이다. 이 대표는 "부동산은 '로컬 사업'이기 때문에 한국 회사들은 대부분 한국 기업만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다"며 "(알스퀘어는) 그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다음 후보지로는 싱가포르와 홍콩, 중장기적으로는 일본과 호주까지 고려하고 있다. 이 대표는 "시장이 얼마나 큰지, 거래구조의 불투명성은 어느 정도인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시장 매력도와 실행 용이성을 관점으로 우선순위를 나눴다"고 했다. 해외 진출 시 수익화까지 걸리는 시간은 2년 남짓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