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카카오 손잡았다… 청년이 지역문제 푸는 '임팩트 챌린지' 추진
22일 제주대 총장접견실서 업무협약 체결
RISE사업단·카카오 공동 프로그램 운영
여름방학 3박4일 몰입형 부트캠프 진행
2학기 정규 교과목과 연계해 교육 확대
지역문제 발굴·정책 제안·후속 사업화 지원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대학교와 카카오가 제주 청년이 지역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해법을 제안하는 교육 협력 모델을 만든다. 대학의 정규 교육과정과 기업의 사회혁신 프로그램을 연결해 지역 정주형 인재 양성과 제주형 사회혁신 생태계 구축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23일 제주대학교에 따르면 제주대는 지난 22일 오후 총장접견실에서 카카오와 지역문제 해결 및 학생 참여형 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제주대 RISE사업단과 카카오가 '제주 임팩트 챌린지 with 제주대학교'를 공동 운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이 지역주민과 창업가, 기관·단체 등을 직접 만나 지역의 문제를 찾고 실행 가능한 해결 방안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핵심은 지역사회 참여형 학습과 문제해결형 프로젝트 학습의 결합이다. 지역사회 참여형 학습은 학생이 강의실 안에 머물지 않고 지역 현장에 들어가 문제를 이해하는 교육 방식이다. 문제해결형 프로젝트 학습은 실제 과제를 놓고 팀을 구성해 해결책을 설계하는 수업 모델이다.
제주대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과 교수, 지역사회가 함께 지역 가치를 만들어가는 교육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지역 현안을 수업 주제로 삼고, 기업의 멘토링과 후속 사업화 지원을 연결해 청년의 아이디어가 실제 정책 제안이나 실행 프로젝트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취지다.
협약에 따라 제주대 RISE사업단은 2학기 정규 교과목 개설과 교육 운영을 맡는다. 카카오는 여름방학 기간 부트캠프 운영, 전문가 멘토링, 산학협력 연계, 후속 사업화 지원을 담당한다.
첫 프로그램은 오는 7월 말 카카오 스페이스 닷원에서 열리는 3박4일 몰입형 부트캠프다. 참가 학생들은 지역문제 발굴과 정의, 실행 가능한 해결 아이디어 도출 과정을 거치며 디자인씽킹 기반의 사고력과 실무 역량을 기르게 된다.
양 기관은 지역문제 해결과 사회공헌 프로그램 개발·운영, 기관 간 인적·물적 교류, 현장 프로젝트 중심의 기업 연계 프로그램 운영, 우리동네 학생 리빙랩 공동 운영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제주대가 추진하는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과도 맞물린다. RISE는 대학 교육을 지역산업과 지역문제 해결에 연결하는 정책 흐름이다. 제주대가 카카오와 손잡은 것도 청년 인재 양성을 지역사회 문제 해결과 기업 협력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양덕순 제주대학교 총장은 "대학과 기업이 함께 지역문제 해결에 나서는 협력 모델"이라며 "학생들이 현안을 직접 탐구하고 해법을 제시하는 과정에서 지역혁신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승 카카오 지역협력 성과리더는 "제주 임팩트 챌린지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생들이 지역 변화의 주체로 성장하도록 돕겠다"며 "청년들이 지역문제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도록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지난 2021년부터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지역문제 해결 프로그램인 '제주 임팩트 챌린지'를 운영해 왔다. 제주대와 카카오는 2007년부터 '카카오트랙'을 통해 창의융합형 공학인재를 양성하는 등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