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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곤 민선 9기 제주도정 슬로건 확정… "도민과 함께! 미래를 만나는 제주"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민생 회복·미래 성장 담은 민선 9기 방향 제시
3000억원 민생 추경·제2공항 갈등 해법 반영
AX 대전환·AI 행정·해상풍력 전략도 강조
기후위기 대응·에너지 전환 컨트롤타워 구상
위성곤 "도민 우선 원칙으로 현장 행정 펼 것"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 제40대 제주특별자치도지사직 인수위원회는 24일 민선 9기 제주도정 슬로건을 ‘도민과 함께! 미래를 만나는 제주’로 확정했다. /사진=위성곤 당선인 측 제공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 제40대 제주특별자치도지사직 인수위원회는 24일 민선 9기 제주도정 슬로건을 ‘도민과 함께! 미래를 만나는 제주’로 확정했다. /사진=위성곤 당선인 측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민선 9기 제주도정의 방향이 도민 중심의 민생 회복과 미래산업 전환으로 압축됐다.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은 새 도정 슬로건에 도민과 함께 현재의 민생 위기를 풀고, 인공지능(AI)과 에너지 전환을 기반으로 제주의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담았다.

24일 제40대 제주특별자치도지사직 인수위원회에 따르면 민선 9기 제주도정 슬로건은 '도민과 함께! 미래를 만나는 제주'로 최종 확정됐다.

인수위는 이번 슬로건이 '도민 중심의 소통·통합'과 '지속가능한 혁신 성장'이라는 두 축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위성곤 당선인의 주요 공약인 민생 회복, AX 대전환, 기후환경 정책과 실용주의 도정 철학을 함께 담았다는 것이다.

슬로건 앞부분인 '도민과 함께!'는 민선 9기 도정이 강조하는 소통과 통합의 의미를 담고 있다.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도민 생활을 우선 챙기고, 제2공항을 비롯한 지역 갈등 현안도 도민과 함께 풀겠다는 뜻이다.

위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취임 직후 3000억원 규모의 민생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약속했다. 인수위는 이 공약을 두고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도민들의 삶을 최우선으로 돌보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라고 밝혔다.

제주 제2공항 갈등 해법도 새 슬로건의 주요 배경으로 제시됐다. 인수위는 10여년간 이어진 제2공항 갈등을 행정 편의주의로 밀어붙이지 않고, 숙의 민주주의와 도민 소통을 통해 풀어가겠다는 방향을 슬로건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미래를 만나는 제주'는 제주를 자연 휴양지에 머물게 하지 않고 지속가능한 성장과 혁신산업을 주도하는 지역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뜻한다. 해상풍력, AI, 에너지 전환, 기후위기 대응을 제주 미래전략의 중심에 놓겠다는 구상이다.

AX는 AI 전환을 뜻한다. 행정과 산업, 생활 전반에 AI를 접목해 업무 방식과 서비스 구조를 바꾸는 전략이다. 인수위는 도정 조직을 AI와 미래산업 중심으로 개편하고, 디지털 기술을 행정과 도민 생활 전반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에너지와 환경 분야도 민선 9기 도정의 주요 축으로 제시됐다. 인수위는 탄소중립과 재생에너지 정책을 총괄할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고, 제주를 대한민국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의 핵심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방향을 내놨다.

이 같은 구상은 제주가 직면한 산업 구조 전환 과제와도 맞닿아 있다. 관광과 건설, 서비스업 중심의 기존 성장 구조만으로는 청년 일자리와 지역경제 활력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새 도정은 AI와 재생에너지, 미래산업을 결합해 제주형 성장모델을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위 당선인은 "민선 9기 슬로건인 '도민과 함께! 미래를 만나는 제주'를 현장 중심 실용 행정으로 구현하겠다"며 "도민 우선 원칙 아래 모든 현안을 함께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와 AI를 기반으로 20~30년 뒤 대한민국의 미래를 제주에서 실현하고, '미래가 시작되는 제주'를 도시 브랜드로 전략적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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