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세난 비상… 용산 등 4곳 전세가격지수 최고치
2021년 임대차 대란 수준 넘어
서울 넘어 수도권으로 확산 우려
지난 5월 기준으로 서울 일부 지역의 주택 전세가격지수가 과거 2021~2022년 임대차 대란 때의 고점을 돌파했다. 매매가격지수는 강남 3구(서초·강남· 송파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 고점을 돌파했으나 전세가격지수 최고치 경신은 처음이다.
23일 파이낸셜뉴스가 한국부동산원 월간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5월 용산·성동·광진·송파구 등 4곳의 주택(아파트·빌라 등 포함) 전세가격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용산구는 5월 기준 주택 전세가격지수가 102.1을 기록, 지난 2022년 1월(101.0)의 기록을 넘어섰다. 성동구도 103.1로 임대차 대란 때 수준을 돌파했고, 광진과 송파구도 주택 전세가격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전 고점 돌파 지역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영등포구는 5월 주택 전세가격지수가 102.2로 최고치(102.8)의 99% 수준까지 상승했다. 동대문구와 종로구 등도 최고치 대비 98% 수준을 보이고 있다.
서울을 제외한 다른 수도권 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경기 성남 수정구, 하남시, 수원 팔달구 등은 5월 주택 전세가격지수가 과거 임대차 대란 때 최고치의 99% 수준까지 근접했다. 이런 추세라면 서울 등 수도권 곳곳에서 주택 전세가격지수가 최고점을 찍는 지역이 잇따라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연이은 규제에 이어 올해 다주택자 압박까지 거세지면서 전세수급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점을 주요 이유로 꼽는다.
ljb@fnnews.com 이종배 최아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