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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무기한 핵사찰 수용"…테헤란 "합의 없다"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무기한 핵사찰"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의 제재 해제로 풀리는 이란 동결자산은 미국산 식량과 의료물자를 구매하는 데만 사용될 것이라고 또 다시 강조했다. 그러나 이란은 핵사찰 복귀와 동결자산 사용 제한 모두 합의한 적이 없다며 즉각 반박해 양국 간 진실공방이 본격화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앞으로 무기한(Infinity) 최고 수준의 핵사찰을 완전히 수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합의에 따라 동결이 해제되는 이란 자산은 에스크로 계좌에 예치되며 미국산 식량과 의료물자를 구매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며 "옥수수와 밀, 대두 등 미국 농민들이 생산한 농산물도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JD 밴스 미국 부통령도 스위스 뷔르겐슈톡에서 열린 미국·이란 협상과 관련해 "최종 핵합의를 위한 좋은 토대가 마련됐다"며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의 복귀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21일부터 60일간 이란산 원유와 석유제품 판매를 허용하는 제재 유예 조치를 시행했다. 이는 지난주 체결된 잠정 평화합의 이후 이란에 제공된 첫 경제적 지원 조치다.

하지만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를 전면 부인했다.

에스마일 바가에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번 협상에서 핵프로그램 논의를 시작한 적도, IAEA 사찰단 복귀를 허용하기로 합의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알리 바레니 주제네바 이란 대사도 "동결 해제되는 자산은 오직 이란이 사용처를 결정한다"며 "다른 국가가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양자컴퓨팅 관련 행정명령 서명식을 진행하며 취재진에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양자컴퓨팅 관련 행정명령 서명식을 진행하며 취재진에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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